[MAMA후기]안녕하세요 마마독립투사임돠...^^ > BOARD

[MAMA후기]안녕하세요 마마독립투사임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일당백태지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05 22:38

본문

안녕하세요..일당백태지임당~^^

오빠 응원하러 홍콩 다녀왔어요~~(저 티켓이4장 생겼었는데,남편이랑 둘이 가서 2장 버렸네요~아까비..여기다 진즉 그냥준다고 올렸으면 누가 가실분이 있었을까요..?)

저...크말 시작전 홀로 외로이 "서태지! 서태지! 서태지!"를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매냐예요..(성대찢어지는줄..ㅋ)

공연초반부터 장장2시간동안 셀카봉 길게빼서 "태지보러왔다"LED를 방정맞게 깜빡이며 '아기다리 고기다리'하며 응원..ㅋㅋ(자세히보면 무대바라보고 왼쪽쯤 깜빡이는 점이 보인다는...ㅎ지미짚카메라아저씨와도 눈싸인 주고받고 단독샷도 찍었는데...방송엔 안나오고...ㅡㅡ그래 내가 나올리없지..그건 로또야...쒯!)

아무리 기다려도 오라방은 나오지않고..역시 최고스타는 맨마지막에?라며 위안하며...후우...폰밧데리도 내체력도 방전될때쯤..뭔가..무대준비시간이 길어지며...갑자기 무대가 부산스러워지며..기괴한 나무모양의 풍선이 부풀려지고..호박이 나뒹구는 무대세팅이 뙇. 꺄~~~오빠~~~갑자기 시작된 1인호들갑으로 사방에 깔린 홍콩애들 깜놀시켜주고..소격동 전주가 흐르고..그간 힘들었던 기다림이 다 씻겨내려가고, 내눈은 이미 글썽이고..아..뭔가 뭉클한것이..국내공연과는 다른...뭔가..뭔가..애국심이 막..아니 서부심,서빠심이 극에 달하는 듯했어요..아이유부분 끝나고 사이렌 울릴때 오빠이름석자 외쳐주고, 오빠노래시작할때 또 외쳐주고..

(오빠..힘내..)

순식간에 소격동이 끝나고 갑자기 정적이 흐릅니다..'아..이제 크말인가..' 숨한번 크게 들이쉬고, 오빠이름 석자 외치기 시작..(안중근이 이런기분이었을까...)'서.태.지! 서.태.지! 서.태.지!' (지금 내가해줄수있는건 이것밖에 없어 오빠..부디 내체온이 전해지길.. )제게 '뭥미?'라고 말하는 수백개의 시선이 쏟아졌지만..오빠의 일기처럼 '나는 나의길을 가련다..'라고 생각하며 부르짖었어요..드디어 크말 시작~따라부르는이 하나없고,(아마도 몇몇매냐분들 스탠딩쪽에 계셨던듯..제쪽엔 전혀없었음..ㅜ..) 저 혼자 따라불렀어요..어깨춤, 탈춤 섞어가며 미친년 널뛰듯...(오빠공연가서 따라부르는 내목소리가 들리긴 처음..)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곡 컴백홈~말이필요없어요..그냥 올킬~~(그제서야 기립하는 바가지아이돌들..내 딱 누군지 봐놨다잉..)

바스코는 여전히 목소리 잘 안들리고...지코는 음..역시 랩빨 조음..그.러.나. 미친존재감 맘껏뽐내는 울오빠에 비할쏘냐.

그나저나 제 양옆으로 홍콩애들..아무도 서태지 모르더이다..저사람 아느냐 괜히 물어보고..모른다길래 누구냐길래 또 괜히 자랑스러워서 설명해주고..아 이죽일놈의 글로벌 오지랖..하아..이거..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해야하나..그저.. "히즈 레전드..레전드..지금 저기앉아있는, 니들이 환장하는 저아이돌들 전부의 전설이다...댓가이 없었으면 오늘날 케이팝은 없단다.." 라고 해줬어요.. ㅋㅋ그렇게 세곡을 내달리시고 시크하게 '땡큐마마!' 외마디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심..ㅋㅋ귀요미..역시 기대를 져버리지않아..무튼 이번공연 너무 멋졌어요..

아참, 오빠 무대 시작전 '말많은 세상 울오빠 굳건히 지켜주시는' 티알아이 김실장님이 친히 제앞에 오셔서 엄지척 해주셨어여..고맙다고..ㅜ아..제가 더 고맙.."앞으로도 오빠 잘부탁해요!!"하며 제가 악수청하니 흔쾌히 악수도 해주시고 매너짱이심~

전 오늘오후 6시 인천공항 도착했네요..공항에서 짐찾고 뭐하느라 7시쯤 나왔는데..뭐라?! 오빠가 8시에 도착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지만..집에 새새끼마냥 엄마를 기다리는 애들때매 차마 오빠기다리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공항을 떠나야만했던.....흑흑ㅠ..오빤 KE타고..난ZE타고..사실 오빠 일정도 몰랐고 다른뱅기니깐 만날리 없다라 생각했는데...역시 난 퀸오브더빙구였어..치밀하지못한 이 허술함.. (사실..게이트 나오기전 짐찾는데서만 기다렸어도 오빠와 단독으로 마주할수있었..실장님 내얼굴 아니까 잘하면 싸인도 받을수 있었..) 무튼..그리하여 모든걸 뒤로하고 집에오는 차안에서 마마재생중..방송에서 제목소리 나오는거 듣고...너무 감격...ㅜ사실 다른 아이돌들에비해 함성소리도 별로없고 해서 내가 해줄수있는거라곤 나라독립한냥 오빠이름 외쳐대기뿐..근데 그 소리가 전파를타다니....그저..신기방기~현장에선 민망할정도로 함성이 없었거든요.. 떼창도 없고..(전부 외국애들이니 모르는게 당연하겠지만..그래도그래도..어쩜그리도 속상한지..적어도 트릭or트릿!은 외쳐줘야하자나...ㅜ)근데 방송엔 또 그나마 그게 덜 느껴져서 다행이었음..그나저나 오빠가 제 외침을 들었을까요..?조금이라도 힘이 되긴 되었을까요..? 그저 소망해보아요. 제가 서태지 외친 후 바로 또 서태지 외쳐주신 스탠딩여매냐분 감사해요~이거보시면 댓글부탁해요~^^

Ps.아 그리고 크말 시작전 제 외침후 바로 "태지형 화이팅~!"은 제남편이랍니다..ㅋㅋㅋㅋ(12.7일이 결혼기념일이라.. 겸사겸사 홍콩행을 흔쾌히 동행해준 남편에게 무한감사를♥)

사진이 흐려서 죄송..그래도 저 밤톨같은 대장의 머리..알아보시겠져?^^(소리지르느라..대장사진찍을겨를이 없었..그래도 남편이 옆에서 공연풀영상 찍었어요~용량이 커서 올라가지않아요...ㅜ방법을 알아내서 조만간 올릴게요)

(참고로 전 애 둘 딸린 79년생 매냐...나 이렇게 마니컸어요..오빠.. 결혼하고 학부형이 된 지금도 대장에 대한 열정이 식지않았음을 보여주려, 그리고 타지.. 듣보돌팬들 사이에서 퐐로쓰를 찾아헤맬것같은 대장을 생각하니 마음이 쓰라려서..대장 응원하러 이렇게 홍콩까지 왔다구요~내말 들려요? 나는 운좋게 어떻게 이번에 왔지만, 나같은 기혼녀들..애맡길데가 없어서, 남편 눈치땜에,팍팍한 살림살이때매..등등의 전쟁같은 현실의 이유로 오빠공연 못가는 수천수만수백만 태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해요...우린 안변해요 죽을때까지...그러니 힘내요 꼭! 서.태.지.는 누가뭐래도 세계최고,우주최고의 뮤지션이니깐요!)

BOARD

페이지 정보

본문

댓글목록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