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ㅡㅡ (분노) 전체적으로 퀄리티를 논할 필요가 없는 글이긴 한데.. 기분은 음청 나뿌네요....

전에는 칭찬했다가 이번에 실망했다는 것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지큐는 전부터 그런 식이었거든요. 대장 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요 관련 글도 외부 전문가가 쓴 거 빼면 어이상실인 게 있었고요. 몇 년전에 남성 보컬 특집 기사가 있었는데, 그냥 훌륭한 남성 보컬 얘기만 쓰면 될 걸 뜬금없이 여가수 까는 얘길 하고 말이죠. 저 당시 빅마마 같은 훌륭한 가수도 있었는데 여가수가 남가수보다 더 떨어진다는 성차별적인 글을 굳이 쓸 필요가 있었나 싶더라고요.

사실 종이로 나오는 잡지는 이런 명품 잡지 종류가 대부분이고, 음악 관련 글은 이런 잡지에 낑겨서 나오는 경향이 있는지라 뭔가 문화적 허영심을 자극하는 그런 콘셉트로 가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게다가 저 기사 필자가 음악 전문 필자도 아닌 거 보면 지큐에서 음악을 얼마나 홀대하는지 알 수 있죠. 종이 매체에 나오는 음악 기사 중에 그나마 읽을 만한 게 한겨레나 조선일보에 실리는 기사죠. 둘 다 담당 기자가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성의는 있어요. 다만 한겨레는 지면이 넘 적어서 어쩔 수 없이 짤막짤막한 의견만 나열하는 식으로 갈 때가 많고, 조선일보는 상대적으로 지면 배정이 많아서 한현우 기자의 심도 높은 기사가 읽을 만하긴 한데, 한현우 기자가 음악 하나만 담당하는 게 아니라서 그렇게 음악 얘기가 자주 실리진 않는다는 게 아쉽죠.

딱..썰전같은 잡지군요..사적인 기준으로 예능을 심판한다~ 쳇.

문화 관련 잡지 중에 씨네21 같은 영화 전문 잡지 말고는 꾸준히 전문성 있게 가는 건 거의 없다고 봐야죠. 어느 시대나 그렇긴 하지만 요즈음 들어 문화는 허영의 도구가 되었으니까요. 화려한 단어는 죄다 동원하지만 정작 별 내용 없는 글들이 많아진 것도 그렇고요.

지큐가 서태지를 까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죠. 과거 7집 때 지큐가 서태지 인터뷰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에 대한 분풀이성 기사를 실은 적이 있었습니다.

지큐는 일관성있게 서태지를 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