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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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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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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3백 년, 5백 년이 흘러도... 온 세상을 품을 것 같던 사랑도 지워지고, 아름답던 얼굴도 시들고, 날아오를 듯 한 환희의 순간도 희미해지겠죠. 이렇게 잊히는 인생인데 우리가 살다 간 흔적을 얼마나 남길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것들이 시간에 굴복합니다. 그런데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냈어요. 3백 년, 5백 년을 살아남았고 앞으로 더 살아남을 겁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 박웅현의《여덟 단어》중에서 - * 보통의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랩니다. 세월이 흐르면 유행 따라 수명을 다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이 나고 생명력이 살아나는 힘, 시간과 싸워 이긴 고전(古典) 같은 것, 우리의 인생, 우리의 사랑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9cf5afbac173bee4a0d434286fc&name=IMG_1204.JPGdownload?fid=642249cf5afbac1799234a0d4341f7fc&name=IMG_1205.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오늘 아침은 눈 쌓인 건물들 지붕 덕분에 조금 다른 분위기가 나네요. ^^ 오늘 아침은 마지막 알람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는... 것도... 같은데... 눈을 떠보니 그보다 30분이 더 지나 있었습니다. 헉! 제 기준에서는 역대급 늦잠이네요. ㅎ 분명히 어젯밤에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평소 전략적으로 난방을 가동하는 아내가 오늘 새벽에는 보일러를 풀가동했는지 평소보다도 집안이 더 훈훈했거든요? 아마 그래서였던 게 아닌가 싶네요. 아주 몸이 촥촥 풀어져서 바닥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그 덕분에 잠은 아주 잘 잤죠. ^^ 30분을 늦게 일어났으니 뭐 어떻게 해도 평소 집에서 나가던 시간에 나갈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해서 차라리 느긋하게 준비했어요. 조금 늦었지만 버스도 잘 달려주고 강남에서도 지하철로 바로 갈아타고 하면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겠다 하고 아파트를 나섰는데, download?fid=64224a0d5ad8cb3da74a4a0d5ad70dfe&name=IMG_12011.jpgdownload?fid=642249cf5afbac17e3284a0d4342f0fc&name=IMG_1202.JPG 아... 이건 뭔가요!!! 눈인가요!!! 머릿속에서는 "아~~ 오늘 버스 느리게 달리고 걸음도 더디겠다~ 망했어~ 망했어~"... 하지만 어느 정도 포기를 하고 나니까 저의 경우는 올 시즌 처음 보는 눈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ㅎ 정류장까지는 총총 걸음을 걸을 수 밖에 없었지만 뽀독뽀독 소리나게 눈을 좀 밟아보기도 하면서 걸었네요. ^^ 정류장에서는 버스를 오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고속도로는 차가 많이 다녀서인지 눈의 흔적이 전혀 없어 쌩쌩 달려주었어요. 그러나 다시 강남에 내려서 지하철 역까지는 바닥이 빙판이라 총총 걸음... 그리하여~~~! 사무실에는 평소보다 많이 늦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바로 자리에 앉지도 못했어요. 오자마자 자리에 가방과 겉옷을 투척하다시피 하고 화장실부터 뛰어들어갔습니다. 오늘 새벽에 배가 많이 아프더라니... 출근 준비 마치고 집에서 나올 때에도 배가 살살 아픈 것이... 그렇다고 지금 다시 화장실 들어가기엔 시간의 압박도 있고 하여, 일단 출근길에 올랐거든요. 버스 안에서는 난방이 잘 된 덕분인지 배가 다시 가라 앉았는데, 버스에서 내려 찬 바람 쐬면서 다시 요동을 치기 시작하는 아랫배... ㄷㄷ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니까요? 물론 지금은 위기를 극복한 이후입니당. -_-)b 화장실 다녀오니까 뱃속이 편해지면서 허기가 찾아오네요. (짐승인가...) 김밥으로 아침 때우며 든든한 아침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팔백년이라나 우리 서로 마주하기 위해 빛이 날아온 먼 길은   우린 그렇게 눈물겹게 만나긴 만난 것인데 그대 그 맑은 빛은 팔백년 전 어느 날의 앳된 눈동자 그대가 마주한 얼굴은 서경별곡 부르던 눈물의 여인 대동강 푸른 물이 된 두어렁셩, 나의 前生이리   팔백년 전의 어느 길목쯤 스치우는 옷소매에 눈웃음만 가볍게 묻히고 그대는 나를 향해 나는 그대를 향해 바쁜 걸음 걸음 재촉했을 우리 그 길목의 나무둥치에 앉아 서로의 어깨에 지친 몸 달래어나 볼 것을, 오는 밤에사 마주하긴 마주한 우리는 먼 옛날 까마득히 사라진 어슴푸레한 잔영(殘影)인 걸   아무리 발돋움해 보아도 팔백 번의 겨울을 보내고야 나의 언덕에 다가올 그대 오늘밤의 얼굴, 안타까움만 목구멍 가득히 넘쳐올라 달맞이 꽃잎 위에 떨어지고 이 먼 길의 저쪽 끝자락엔 들을 수 없는 북극성, 그대의 아득한 숨소리. - 신해욱, ≪북극성 - 팔백광년, 그것은 거리를 넘어선 그리움의 공간이다≫ - * 세계일보 1998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일이 많습니다. 어째 점점 많아집니다. 그래도 아직은 뭐 크게 몸으로 느껴질 만큼 격무 수준은 아니니까, 오늘도 당연히 바깥은 추울테니 자리에 가만~히 앉아 일이나 열심히 해볼랍니다. 그런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야근은 아무래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ㅎ;; 이번 주는 이렇게 야근 계속 할 것임을 이미 예상하기도 했으니 적당히 투덜대고 차근차근... 야근은 하되 가능한 오래 하지 않도록 힘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수요일... 한 주 동안 기다린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이하 "지니어스")의 10회전이 있는 날인데, 오늘은 시상식 때문에 자정도 훨씬 넘어서 시작한다고 하네요. 이 시상식은 저에게 있어서는 요란하기만 하고, 왜 매번 외국에서 하는 지도 모르겠으며,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다 결방시키거나 시간을 밀리게 만들고, 한 군데에서만 할 것이지 같은 계열사의 거의 모든 채널을 도배하기만 하는 재미없는 이벤트였는데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올 때만 관심을 조금 가졌죠.)... 하지만!!!!!!!!!!!!!!!!!! 오늘은 대장이 출연한다고 하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군요. 대장의 무대는 챙겨보고! -_-+ 이게 생방송인지라 혹시 늘어지면 "지니어스"는 그나마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할 수도 있는 상황... 마냥 기다렸다가 다 보고 자면 내일은 진짜 피곤하겠군요. =_= 뭐 어쩌다 한 번이니까... 간만에 대장 무대 나오잖아요? 소스 나오잖아요? 그럼 됐어요. 아무튼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재미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모카빵빠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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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반가웠던 날이 언제였던가...싶어요. 밤까지 제설작업이 잘 되면 좋으련만...좋은 하루 되세요. 그리고 마마..저도 엄청 기대되네요 ㅎㅎㅎ 정말 전엔 무슨 방송국마다 다 하나했는데..^^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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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카빵빠레님 : 나이를 먹어가는 건가... 눈이 오면 "와~ 하얀 눈이다~" 하는 건 몇 분 안 가고 이후로는 걱정만 이어지네요. ㅎㅎㅎㅎ MAMA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더 많았습니다만, 이번 활동에서 몇 없는 대장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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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탱크님 : 넵! 안녕하세요? ^^ 겨울이라는 게 아주 그냥 피부로 확 느껴지네요. ㅎㅎㅎ 아프지 마세요~~~ ^^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