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들의 강조에 감춰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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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YG의 행보가 많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원타임의 송백경 군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을 때만 하더라도 비록 다친 사람은 운전자인 송백경 군 뿐이었으나 '마약 복용보다 나쁜 것이 음주운전'이라며 앞장서서 꾸짖고 사죄했던 게 양현석 씨였습니다.
당시 진정성 있는 태도가 많은 대중들이 공감해 이 사건은 큰 문제 없이 넘어갔죠.
그러나 지금의 YG를 보면 그렇게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나마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서 솔직히 부끄러운 모습도 고백하고 하는 걸 보니,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야겠지요.
근데, 제가 보기에 YG를 질타하는 언론 보도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YG 소속 연예인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까지 언급하며 비판하지만, 정작 비슷한 시기에 타 기획사에서 터진 문제에 대해선 그렇게 강도 높은 비난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타 기획사의 문제가 언론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YG를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곳에선 타 기획사의 문제를 같은 비중을 두고 다루진 않는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이런 문제 말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15/2014091501064.html
일부 무개념 엑소 팬들은 YG에서 터진 일만 문제 삼으며 그곳이 마치 교도소인 것처럼 비웃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SM은 비리의 온상입니다.
올해 초 SM 탈세 의혹이 있었는데 페이퍼 컴퍼니 이름이 보아발전유한공사였죠. 비록 무혐의였다지만 추가로 세금 102억을 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57&aid=0000474567
비단 SM뿐만이 아닙니다. 키이스트도 그런 식으로 엮으면 충분히 문제 많은 기획사라는 기사 뽑아낼 수 있죠. 김현중이 여친 폭행 덮으려 했던 것도 있고, 그 이전엔 연예인 매니저가 성폭행을 저지른 적도 있었으며, 더 거슬러 올라가면 소속사 여배우 집안 언플하려다 친일파 셀프 인증하게 된 일도 있었고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기자와 기획사와의 관계에 따라 기사가 달라진다고 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대장 음원 발매일에 악뮤가 나오는 걸 양현석의 음모라는 식으로 기사를 뽑는 것도 뭔가 의도하는 바가 있다고 봐야겠죠.
제가 보기에 평소 YG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냈던 곳일 수록 그런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많았거든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진지한 언론사에선 그런 기사가 없었죠. 예를 들어 한겨레신문의 경우 "왜 서태지가 소격동을 노래했나?"를 다루었지, YG의 음모니 뭐니 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론 YG도 기레기들에게 흠 잡히지 않게 제발 처신을 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자주 터지면 '별 것 아닌 일 부풀리는' 안티들만 탓을 할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흠 잡힐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죠. 앞으로 소속 연예인들을 학생 돌보는 선생님 심정으로 좀 더 세심히 살피고 채찍질 했으면 합니다. 이젠 직원들도 늘었잖아요.
댓글목록
산다람쥐야님의 댓글

사람일이라는게 그렇게 쉽나요 하물며 자기가 낳은 자식도 자기마음대로 키우기도 힘든세상인데요....비슷한일들로 죄송하다고하면 늑대가 된것마냥 나중엔 사과해도 안믿는다라는 말들이 나올것 같네요..이번에 무한도전을 예로 들더라도 유재석이 변명의 여지가없다 다신 이런일 안생기게끔 하겟다라고 말핵죠..길하차후 노홍철이 따라 하차한것처럼 세상사 내맘대로 되는일 없다고보네요..
락엔태지님의 댓글

언론이 특히 기레기들이 참 무섭죠..지금 이 시대에 갖추어져야 할 능력 중에 하나가 기사를 얼마나 필터링해서 듣느냐 인가 같습니다..기사 하나에 이리저리 휘둘리면 안되죠..이미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땅을 치고 있기때문에..
새치마녀님의 댓글

산다람쥐야/ 그렇죠.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괜히 나왔겠어요.
오꼬노미야끼님의 댓글

대한민국 언론 못믿습니다. 기자 개인적인 판단으로 자의적인 해석을 내놓은 기사를 막 내놓아도 ... 실제 피해를 입는 업체, 사람들을 많이 봤기때문입니다.
모난돌님의 댓글

저두 우리가 기사 하나, 문장 한줄에 휘둘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채누님님의 댓글

님이 SM 싫어하는건 예전부터 알고 있는데요 적어도 걔네들은 양현석씨처럼 나와서 이빨털진 않죠
피터팬증후군님의 댓글

sm은 당사자가 현장에서 직접 거짓말을 하죠 ㅋㅋ 강인 사건. 사장은 항상 돈문제로 소속 가수들과 돈문제를 일으키죠. 그리고 나간 아이들 끝까지 괴롭히죠...
사채누님님의 댓글

어이쿠 그래서 누구네처럼 그딴애들 실드한다고 사장이 거짓부렁 소설 써서 기사내고 그러나보죠
새치마녀님의 댓글

양쪽을 다 비판하는 기사이면 공감을 하겠는데, 한쪽을 너무 티 나게 띄우는 기사를 쓰는 기자가 있으니까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YG를 유독 까기로 유명한 김용호 기자가 쓴 기사를 보면 SM에서 나간 JYJ에 대해 유독 나쁘게 기사를 씁니다. 그 때문에 JYJ 팬들 사이에선 김용호 기자가 공공의 적으로 통합니다. 그리고 일부 무개념 엑소 팬의 경우, 단순히 엑소를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서 소속사의 주장에 물들어서 JYJ를 배신자로 매도하고 이수만을 '아버지'라 부르며 신격화하죠. 그런 비정상적인 현상 때문에 제가 이런 글을 쓴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여당에 대해선 좋은 얘기만 하고, 야당에 대해선 나쁜 얘기만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여야 할 것 없이 깔 게 있으면 다 까는 게 정상적인데 말이죠.
사채누님님의 댓글

새치마녀님 님께서 쓰신 글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무릇 sm 뿐만이 아니라 연예기획사라는 곳이 대부분 온갖 비리의 온상이지요 그러나 제가 이런 리플을 쓴이유는 yg얘기에 갑자기 sm을 소환하는 것이 옳지않게 느껴져서입니다 마치 얘네가 더 나쁘니 얘는 냅두고 얘를 더 까죠 하고 말이죠
사채누님님의 댓글

사실 저는 닷컴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대장 사이트에서 있는듯 없는듯 지내는 사람입니다만 최근 양군의 행보는 정말 이햐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괜한 오지랖을 부려 보었습니다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