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2014년 11월 2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1-28 08:18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떠나라! 그리고 돌아오라! 떠나라! 그리고 고향의 아가씨들이 가장 예쁘며 고향 산천의 풍치가 가장 아름다우며 그대의 집 안방이 가장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때 돌아오라! - 파울로 코엘료의《연금술사》중에서 - * 고향을 떠나 망망대해로 나서는 청년에게 작가가 선사하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친구의 마음, 부모의 마음, 스승의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금의환향하는 청년의 모습이 벌써 보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9cf5afbac17ed6849f36e6d174f&name=IMG_0982.JPGdownload?fid=642249cf5afbac17e7fd49f36e6c454f&name=IMG_098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높은 확률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그걸 확신으로 만들어주는 그림이로군요. 월요일과 화요일은 "라이어 게임" 때문에, 수요일은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 때문에 자정이 훌쩍 넘어서야 잠이 들었었죠. 새벽에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서 피로가 누적됐고, 그래서 목요일인 어제는 일찍 자려고 했었어요. ("었어요"가 중요합니다. ㅎ) 그런데 마눌님의 핸드폰이 뭔가 맛이 가서 혹시나 해서 백업도 하고, 이리저리 만지작거려보고, 고쳐보고, 서비스 센터 알아보고... 그러다보니 시간은 자정이 훌쩍 넘어... 결국 또 새벽 1시가 다 되어 잠이 들고 말았죠. 물론~ 피곤합니다. =_= 에혀~! 어차피 오늘은 금요일이니 오늘 일찍 자면 된다는 생각으로, 알람 소리에 가뿐히..는 아니고 "끄어어~!" 하며 몸을 일으켰어요. 까짓거 평소 타던 버스 못 탄다고 회사 못 오는 거 아닌데 평소보다 늦은 버스 타자~ 하고선 느릿느릿 느긋하고 맘 편하게, 하지만 아침에 할 건 다 하고 준비를 마쳐 집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올 기미는 없고 공기는 상쾌하더군요. 버스 정류장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광역 버스 한 대가 또 신호에 걸려 멈춰 있었어요. 우다다다 달려갔는데 이번에도 아직 정류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여서인지 기사님께서 흔쾌히 문을 열어주셨고, 그 시간에는 웬일로 자리도 넉넉하게 남아 있었어요. ^^ 고속도로에서도 다른 차선은 막히는 듯 했는데 버스 전용 차로만 뻥뻥 뚫려서... 강남에 내려 회사까지 걷지 않고 지하철로 바로 환승했더니 사무실에 들어온 시간은 다행히 평소와 크게 다름이 없네요. ^^ 배가 고파 휴게실에 가 보니까 일찍 온 사람들을 위해 오늘 아침 휴게실에 나온 건 빵... 부드럽고 향긋한 야채빵이라서 하나 가져다가 배 채우고 있어요. 눈이 뻑뻑~한 것이 피로가 느껴져서 오늘 아침은 커피도 일찍 뽑아왔습니다. 오늘은 아마 커피와 많이 친한 하루가 될 듯? ^^ _:*:_:*:_:*:_:*:_:*:_:*:_:*:_:*:_:*:_:*:_:*:_:*:_:*:_:*:_:*:_:*:_:*:_:*:_:*:_:*:_:*:_:*:_:*:_ 그때 나는 세모시 저고리에서 달빛보다 더 선연한 바늘의 등뼈가 휘어지는 것을 보았다 열 손가락 관절이 삐걱이는 소리를 들었다 수묵화처럼 가지런한 이마가 환한 빛을 내던 토방 쪽마루를 보았다 어머니 반짇고리 곁에는 내가 이름 지어준 별들이 내려와 집을 짓곤 했다 못에 찔려 피 흘리던 내 꿈들 우리집 추녀 끝에 밤마다 찾아드는 바닷소리를 들었다 한 채 섬이 된 우리집 마당으로 물방울처럼 별 하나, 별 둘 똑똑 떨어지는 기척이 있었다 옛날 이야기가 섬이 되어 떠다니고 푸른 슬레트 지붕이 녹스는 소리마저 정겨운 여름밤이었다 흑싸리 화투패 같은 빈 껍질의 어머니 가슴에서도 녹스는 소리가 들렸다 어쩜 그것은 내 가슴팍을 적시는 물살이었다 추깃물 같은 반딧불이 우리집 낮은 담장 너머에서 몇 번 어둠을 흔들다가 사라지고 있었다 - 권정일, ≪어머니는 수국화였다≫ - * 국제신문 1999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최근 2~3일 정도 열심히 자료 모으고 분석하고 공부했던 내용에 대해 오늘 오후에 팀원들이 다 함께 모여, 각자 맡았던 부분에 대해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발표라고는 했지만 문서까지 만들 필요도 없고요. 그냥 내가 맡은 부분은 이랬고 장점은 이거 같고 단점은 이거 같다... 뭐 이런 걸 서로 막 얘기하는 자리에요. 세미나마냥 앞에 나가서 막 발표하는 게 아니라 좌담회처럼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식이겠지만, 그래도 아는 게 많아야 막히지 않고 막 얘기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열심히 했지요. ^^ 팀장님께서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실 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 좌담회가 목적이자 끝이 아니라 여기서 나온 결론으로 조만간 큰 프로젝트를 시작할테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좋은 결론 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지금 창 밖을 다시 보니 아무래도 오늘 비가 올 것 같다는 확신이 더욱 굳어지는데... 피로와 스트레스도 날릴 겸 오늘은 매콤한 음식이 땡기는군요. 일찍부터 비가 오면 선택의 폭은 확 좁아지겠지만 점심 메뉴 잘 한 번 골라볼랍니다. 자아~~~! 이제 오늘이 지나면 다시 주말입니다. 이번 주는 하루 하루가 되게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이라 주말이 안 올 것 같더니만... 주말을 앞두고 보니까 지난 일요일이 바로 어제 같고 막 그런 이상한 느낌이네요. (써 놓고 보니 뭔 소린지...) 이번 주말도 이전 몇 주와 다름없이 일단 집에서 푹 쉬게 될 예정입니다. 요새는 그렇게 춥지 않지만, 아들이 한창 추울 때 한참 집에 틀어박혀 놀던 게 습관이 되었는지 그냥 집에서 쭈욱 놀고 싶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장을 보거나 뭐 그런 거 아니라면 온 가족이 집에 쭈욱 들어 앉아서 푹 쉬면서~ 함께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애니메이션도 보면서 재충전 해보려고 합니다. 근데 아들이 요새 퍼레이드~ 퍼레이드~ 노래를 부르는데, 자주 다니는 놀이공원 테마도 바뀌었겠다 날씨도 덜 추워졌겠다 (오늘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또한 토요일에는 비가 그치고 포근해질 거라는 예보도 있었다고 하데요.) 혹시나 이번 주말에도 퍼레이드를 직접 가서 보자고 조른다면 바로 옷 따땃~하게 입혀가지고 놀이공원은 한 번 살짝 다녀올까 해요. ^^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즐겁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뵈어요~~~ ^-^~♡

댓글목록

순무님의 댓글

no_profile 순무 회원 정보 보기

아~ 비내리는 날 저런 곳에서 밖을 내다 보면 얼마나 젖어들까.. ㅠ_ㅠ

세우실님의 댓글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ㄴ순무님 : 운치는 꽤 있는 편입니다. 오래 내다보고 있기는 힘들다는 게 함정이지만... ㅠㅠ 오래는 둘째치고 업무 시작하고 "아차!" 하면 저녁입니다. ㅠ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