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나치와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이상한 블로그 참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도 다를 게 없고요. 심지어 타진요들이 모여서 '아리안 타임즈'라고 아리안족의 우수성을 찬양하는 나치 사이트를 만든 적도 있었죠.

그동안 이런 거 신고하는 사람들 없었던 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대로 독버섯처럼 생겨나고 있죠. 저는 노무현 대통령 사후에, 노무현 대통령 죽이기 게임을 올린 블로그를 발견하고 신고한 적도 있었는데, 네이버에선 그냥 놔 두겠다고 답변을 보내 왔어요.

그 정도이니 네이버에게 뭘 기대할 수는 없겠죠.

게다가 대장 악성 루머 블로그의 경우는 이런 반인륜적인 블로그에 비하면 약과인지라, 잘못 대처했다간 극성팬들의 횡포로 비칠 수도 있고, 그런 루머를 몰랐던 일반 대중들도 그런 루머를 알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네이버에 신고를 하는 것은 좋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그래서 서컴이 알아서 대처하도록 하는 게 그나마 나은 방법이죠.

다만, 중요한 것은 서컴 혼자서 대처할 일이 아니란 겁니다.

문제의 블로그는 대장만을 까는 게 아니라 마왕, 엑스재팬, 각트까지 싸잡아 깝니다.

즉 대장만이 피해자가 아니란 얘기죠.

물론, 그중 엑스재팬, 각트는 외국인인지라 실질적인 협조가 어려울 수 있겠으나, 적어도 마왕 유족분들과 소속사 관계자들과는 협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루머를 몰랐던 일반인들까지 루머를 알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므로, 루머의 내용에만 초점을 맞추어 대처해서도 안 됩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처럼 한 사람이 여러 아이디로 특정 사이트에 글을 몰아서 올린다든가 하는 뭔가 비정상적인 정황이 포착되어야만 일반 대중들에게도 설등력이 있습니다.

문제의 블로거는 본인은 서태지 팬이 아니라 엑스재팬 팬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서태지 탈덕과 어떤 식으로든 공조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싱태지가 안티 사이트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걸 보면 평소 그곳을 열심히 드나들며 있는 말, 없는 말 다 퍼트렸을 것입니다.

따라서 탈덕들의 여론 조작 정황을 포착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