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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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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1-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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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한 모금의 기쁨 만약 당신이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든 곧 진지한 일에 착수하라. 쉽사리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경우에는 이웃에게 적은 기쁨이나마 주도록 하라. 그것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하는 것이 기쁨이다. - 칼 힐티의《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중에서 - * 몸이 지쳤을 때 꿀물을 마시듯 마음이 아프고 힘들 때 한 모금 기쁨을 마십시오. 스스로 기쁨을 마시기가 어렵거든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십시오. 남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나에게도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기쁨이 기쁨을 낳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9cf5afbac175d1a49ded226397d&name=IMG_0874.JPGdownload?fid=642249cf5afbac178faf49ded225c67d&name=IMG_0875.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도 파르스름한 풍경... 하지만 심하게 춥지 않아 더욱 상쾌하게 보입니다. 어제 일찍 잤어요. 사실은 자리 깔아놓고 그 안에 들어가서 "아~ 따뜻해~" 했는데 눈 떠보니까 바로 새벽이더라고요. -_-;;; 덕분에 지금은 컨디션이 꽤 좋긴 합니다. 일찍 일어난 김에 스트레칭도 조금 더 공들여서 하고 빠르게 출근 준비를 했죠. 다행히 버스 정류장에 목표했던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긴 했는데 제 시간에 와야 할 버스가 이상하게도 늦게 오고, 이미 통로도 꽉 차 있어서 저 포함 서너 명의 승객들은 올라타서 자리잡는데 고생을 좀 했네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탔던 저는 download?fid=642249cf5afbac1726dc49ded227007d&name=IMG_0872.JPG 이와 같이 또 맨 앞 계단에 딱 붙어서서 오랜만에 기사님과 같은 뷰를 공유하면서 오게 되었어요. 보기엔 탁 트여보이기는 한데 사실 위험하죠. 실제로 오늘 아침에는 정류장 벗어나서 고속도로 진입 전 앞에 있던 자동차 한 대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승객들 막 쓰러질뻔 하고 앞문 계단 아래 서 있던 제 어깨로도 한 분 올라타시고 막 그랬어요. 그나마 오늘은 고속도로에도 차가 평소보다 더 많아서 거의 제 속도를 일관적으로 내질 못해서... 빨리 달리지 않아 마음은 놓였네요. 하지만 이게 좋은 건 아니라서 결국 사무실에는 평소보다 좀 늦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안 걷고 지하철로 환승했는데도요. 회사 들어오면서 배가 많이 고팠는데 그냥 들어가자~ 그냥 들어가자~ 하다가 결국 또 김밥 한 줄 사가지고 들어오게 됐는데,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이 좀 뻑뻑한 스콘이네요. 이건 취향 맞는 다른 분들께 양보하고... 김밥 사가지고 오길 참 잘한 것 같습니다. 김밥 먹고 났더니 배는 부른데 입안은 무척이나 텁텁하군요. 얼른 가서 쌉쌀한 커피나 한 사발 뽑아와서 아침을 시작해볼까 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날이 저물고, 마음 맨 안쪽까지 가벼워질대로 가벼워진 낙엽 한 잎이 다 닳아진 옷깃을 세운다 밥 익는 소리 가난히 새는 낮고 깊은 창을 만나면 배고픔도 그리움이 되는 걸까 모든 길은 나를 지나 불 켜진 집으로 향한다 그리운 사람의 얼굴마저 도무지 생각나질 않는 바람 심하게 부는 날일수록 실직의 내 자리엔, 시린 발목을 이불 속으로 집어넣으며 새우잠을 청하던 동생의 허기진 잠꼬대만 텅텅 울린다 비워낼수록 더 키가 자라는 속 텅 빈 나무 앞에 가만히 멈추어 섰을 때, 애초에 우리 모두가 하나였던 시절이 그랬던 것처럼 먼데서부터 우리 삶의 푸르른 날은 다시 오고 있는지! 길바닥에 이대로 버려지면 어쩌나 부르르 떨기도 하면서 구로동 구종점 사거리 횡단보도 앞, 누런 작업복 달랑 걸친 낙엽 한 잎이 한 입 가득 바람을 베어 문다 세상을 둥글게 말아엮던 달빛이 하얀 맨발을 내려놓는다 - 최운, ≪낙엽 한 잎 - 용역 사무실을 나와서≫ - * 세계일보 2000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 또한 정말정말 다들 집돌이 집순이가 되어서 집에서 편하게 보냈습니다. 날도 추운데다가 아들도 집에서 노는 재미에 맛이 들렸는지 어디 나가자고를 안 하더라고요. 심지어 저희가 나가자고 했는데도 싫대요. ㅎ 그래서 쭈욱 집에 있었고, 저만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거리를 밖에서 사 오느라 잠깐씩 바깥 바람 쐰 게 전부... ㅎ 지난 주 토요일같은 경우는 온 가족이 나가서 외식이라도 한 번 했고 장 보러 마트라도 다녀왔지만, 이번 주는 외식도 없었거니와 동네 대형 마트들도 전부 한꺼번에 휴무였네요. ㅎ 그래도 덕분에 아들과도 더 친해지고 아들 감기도 거의 다 나았으며 저도 재충전 아주 제대로 했죠. ^^ 이번 주도 열심히 일해야죠 뭐. 그건 월급쟁이로서 기본입니다만. 다만 지금까지는 프로젝트 같은 것이 어쨌거나 하나씩은 끼어 있었는데, 이번 주는 아마 "일을 찾아서 하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만 그렇게 해놓고 그냥 한 주 보내는 게 아니라 아마 금요일 쯤에 "이번 주에는 이런이런 일을 했습니다~" 하고 정리하는 자리가 있을 것 같아요. 저희 팀이 지금 거의 다 비슷한 상황이라서... ㅋ "쟤 이번 주에 일 했나 안 했나 검사해보자! -_-+"하는,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감시 마인드라기보다 다들 이래야 스스로도 일이 더 잘 되고 꾀 안 부리고 시간을 버리지 않는 알찬 한 주를 보낼 것을 알기 때문에, 지난 주 팀 주간 회의 때 다 함께 결정을 했던 것이죠. 오늘 하루는 그래도 좀 여유있는 하루를 보내면서 일주일 동안 열심히 할 일을 두어 개 정도 발굴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공부를 약간 섞어서... 이번 한 주도 참으로 알찬 한 주를 보내보도록 하겠어요.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모두모두 부디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고~ 다들 아프지 마셔요~~~ ^-^~♡

댓글목록

모카빵빠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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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문앞에 타면 재미있긴 한데 정말 위험한것 같아요. 좌석제를 한다더니만 또 안한다고 했다가 이젠 요금을 올린다죠? 이번 한주도 즐거운 한주 되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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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카빵빠레님 : 그렇죠. 그래서 버스 좌석제의 기본적인 의도 자체에는 적극 동감해요. 다만 시작부터 제대로 될 것 같지도 않았고 실제로도 짧은 시간에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는 게 문제지만...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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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산다람쥐야님 : 오늘 하루도 즐겁게~ 이번 한 주도 행복하게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