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2014년 11월 2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1-21 08:47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홀아비김치 더 세게? 좀 더 세게? 배추는 꼭 껴안은 연습으로 평생을 나지. 무는 땅속에 거시기를 콱 처박고는 몸을 자꾸 키우지. 그래, 처녀 속곳인 배추 품에 무채양념으로 속 박는 거여. 김장김치 하나에도 음양의 이치가 있어야. 무나 배추 한 가지로만 담근 걸, 그래서 홀아비김치라고 하는 겨. - 이정록의 시집《어머니 학교》에 실린 시〈홀아비김치〉중에서 - * 배추김치, 무김치, 물김치, 백김치, 총각김치, 홀아비김치... 갖가지 김치가 있습니다. 맛도 솜씨마다 집집마다 모두 다 다릅니다. 김장을 할 즈음이면 어느덧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준비의 시작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9cf5afbac17cc3449cf5afb73ad&name=IMG_0771.JPGdownload?fid=642249cf5afbac17ba2b49cf5afad8ad&name=IMG_0772.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약간 파르스름하니 흐릴까 걱정도 되지만 역시나 일단 딱 보이는 풍경은 상쾌해서 좋군요. 오늘은 반영이 있어서 평소에 일어나는 것보다도 조금 더 일찍 일어났습니다. 원래 제 업무는 아니고 팀 막내가 해야 하는 반영인데, 평소 정시 출근을 하는 팀 막내에게 이만큼 일찍 일어나는 건 그만큼 힘든 일인 바... 제가 커피라도 한 잔 사야 할 정도로 약간 고마운 일도 있고 해서 (그 친구는 아마 잘 모를 거예요. ㅎ) "기분이다!" 하고선 그냥 제가 대신 해주기로 했지요. 어차피 저야 평소에도 일찍 나오니까 그것보다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면 되는 거였으니까요. 택시를 타야 할 정도도 아니고 그냥 한 15분 정도만 일찍 일어났습니다. ^^ 알람을 맞춰두었지만 배가 딱 타이밍 좋게 아파서 알람보다 몇 분 먼저 일어났다능. ㅋ 빠르게 준비해서 집을 나왔고... 어제나 그저께보다는 조금 더 싸늘한 느낌? 아무튼 선선한 새벽 공기를 뚫고 정류장 도착! 버스 한 대가 정류장을 막 지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냥 포기하려고 했는데 저를 추월한 어느 분께서 버스 기사님과 뭔가 눈빛으로 교감을 나누시더니 앞문이 열렸어요. ㅎ 기왕 문까지 열렸는데 포기할 이유는 없죠. 바로 올라탔습니다. 자리가 아주 넉넉하더라고요. 광역 버스 보면 맨 뒷자리 빼고는 두 자리씩 붙어 있잖아요? 거기에 다 한 분씩만 앉아 계셨어요.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문득 눈이 시큰해져서 (새벽의 감성인가 몸이 늙은 것인가) 눈 좀 붙이면서 왔네요. 배가 고파 김밥 한 줄 사서 사무실에 들어와 대신 해주기로 한 반영까지 완전하게 마친 지금... 오늘 제가 반영을 대신 해주기로 한 팀 막내가 오면서 커피를 사다준다고 했어요. 그동안 찍은 스탬프를 모아보니까 두 잔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카데요? 그 커피를 기다리면서 아침반 글을 막 시작하고 있습니다. ㅎ 어익후~ 반영을 마치신 예전 팀 과장님께서 샌드위치를 주고 가시네요. 오늘 아침은 배가 아주 그냥 빵빵하겠네요. ㅎㅎㅎㅎ 이따가 팀 점심 회식 있는데 어쩌지? 하하하하하하~~~! _:*:_:*:_:*:_:*:_:*:_:*:_:*:_:*:_:*:_:*:_:*:_:*:_:*:_:*:_:*:_:*:_:*:_:*:_:*:_:*:_:*:_:*:_:*:_ 하루 종일 햇볕이 놀다간 자리 발자국처럼 시든 꽃잎 사다리 타고 내려온다 문을 열면 마당 한 가득 벌어진 해바라기 긴 그림자 안 방까지 들어와 잠을 자기도 하던 낮 동안 키웠던 몸이 뜨거웠다 제 열망에 사로잡혀 눈을 떼지 못했던 그 높이 푸른 하늘 짓무르게 고개 들었던 목덜미에서 푸르고 넓은 대지가 떠내려갔다 온 힘을 다해 긴 터널을 통과했던 물방울들이 둥지를 틀고 소란스럽게 몸 흔드는 날은 제가 감당하기 힘든 큰 꽃을 피우기 위해 노랗고 긴 손가락을 펴고 있었다 한 줌의 햇살 같기도 하던 노란 꽃술 부려놓고 앞마당을 달빛같이 채우던 그림자를 딛고 나는 자랐다 그 작은 씨앗 속에서 거인처럼 솟아오르던 희망의 줄기를 붙잡고 너무 느리게 자라는 내 키를 기대면 기차소리처럼 다가오던 먼 미래 잘 익은 태양을 가득 싣고 불꺼진 간이역마다 해바라기 같은 등을 매달고 천천히 달려오던 녹색의 터널에 웅크리고 앉아 천천히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해 그림자 길게 모래알을 흘려놓고 가던 여름철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가 해바라기 속에 씨앗처럼 많은 집을 지어놓고 햇살을 파먹던 그 높이 녹색의 터널은 길고 지루한 여행이었다 - 박명옥, ≪해바라기≫ - * 경인일보 2001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대장의 이번 9집 앨범의 첫 음악 방송 활동인 어제 엠카운트다운은... 역시나 (적어도 엠카 수준에서는) 빵빵한 음향을 자랑하며 무려 세 곡이나 보여주는 기염을... 아~ 어차피 일부러 신청도 안 했고 된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사녹 못 간 것이 새삼 아쉬웠네요. ㅠㅠ 앞으로 다른 음악 방송에도 계속 출연해주기를 바라며, 개인적으로는 "소격동", "숲 속의 파이터", "크리스말로윈" 다 좋지만, "비록"을 언제라도 한 번 음악 방송이나 공연에서 꼭 한 번 들려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들으면 힘이 막 나는 곡이라서요. ^^)b 오늘도 조금 여유는 있을 듯 하지만 할 일은 찾으면 있습니다. ^^ 며칠 전에 다른 팀에 보냈다가 돌아오지 않는 일도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는 바! 약간의 재촉을 해서라도 오늘은 어떻게든 다시 받아서 이어 나가야겠어요. 오늘은 패밀리 데이라고 일찍 끝나기도 하고 그만큼 일할 시간이 조금 적으니까 오전부터 열심히 업무에 집중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일찍 들어가서... 예전에는 불금에 꼬박꼬박 치킨을 먹었었지만 오늘은 이미 집밥을 먹기로 결정을 했으므로, 비빔밥 정도로 간단하게 저녁 먹고 마눌님과 아들과 함께 일찍부터 주말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어요. 이번 주말에는 원래 처가행 계획이 있었는데 여전히 종류만 바뀐 감기를 앓고 있는 아들 컨디션도 안 좋고 해서 그냥 집에 있기로 했어요. 아마 지난 주나 지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어쩌다가 장을 보거나 외식을 하게 될 경우 잠깐 밖에 나갔다 오는 걸 빼면, 따땃한 집안에서 쭈욱~ 온 가족이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애니메이션도 보면서 그렇게 놀게 될 것 같아요. 주말 안으로 아들 감기도 싹 나을 수 있기를! 오늘 점심은 아무래도 팀 점심 회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게 팀 회식비로 먹는 것까지는 아니고, 그냥 각자 돈으로 먹는 점심 자리이긴 한데 약속 만들거나 하지 않고 팀원들 다같이 모여 얼굴 보며 점심 함께 먹는 자리 만들자... 뭐 그런 의미입니다. 좋은 거죠. ^^ 아무래도 그 점심 회식 메뉴는 저와 팀 막내가 함께 결정하게 되지 싶은데 오전 중에 검색 좀 돌려봐야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신 후에 월요일 아침에 다시 뵈어요~~~ ^-^~♡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