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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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누구나 병에 걸리면
자신의 몸 전체를 느낍니다.
자기와 제일 가까운 것이 자기 몸입니다.
그러나 자신과 제일 가깝다는 자기 몸을
자기가 보지 못한다는 것은 여간 큰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이어령의《지성에서 영성으로》 중에서 -
* 내 몸인데
내 몸 같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내 몸을 내가 마음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내 몸을 제대로 바라보고 제대로 느끼는 것,
그것이 이 시대의 명상이고 힐링입니다.
그래야 내 몸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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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이 시간대쯤 짙게 보이던 저 멀리 노란빛의 띠가 오늘은 좀 은은하군요. 어쨌건 날씨는 좋습니다.
어젯밤에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 8회전을 보고 인터넷 반응까지 다 보고 잔 게 자정을 넘긴 정도가 아니라 1시가 다 되어서였어요.
(어제만큼은 "보고 바로 자야지" 했었지만 도저히 인터넷 반응을 보지 않을 수 없는 회차였습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인 어제까지
11시부터 시작하는 드라마나 예능을 보고 자정이 훌쩍 넘어서 자다보니 (화요일은 아들이 좀 아파서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지만,
어쨌거나 자정이 넘어서 잔 건 여전했으니까요.) 그리고 새벽 다섯 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다보니 목요일인 오늘 아침은 무척 피곤하군요.
세 번에 걸쳐 맞춰 놓은 알람의 앞의 두 번도 다 들었지만 손만 뻗어 꺼서 거르고... 마지막 알람에 눈을 뜨긴 했지만 느무 피곤해서
그냥 알람을 다시 맞춰놓고선 다시 20분 정도의 꿀잠을 청했습니다. 딱 그 정도 더 잤는데 일어날 만 하더라고요. ㅎ
그렇게 평소보다 20분 정도 늦게 일어났지만 출근 준비를 애써 서둘지는 않았습니다. "늦지 뭐~" 오늘은 이런 생각으루다가... ㅋ
거기다가 오늘이 저희 아파트 재활용품 모아서 버리는 날이거든요. 다른 건 경비 아저씨들께서 푸댓자루를 내다 놓으셔야
거기에 넣을 수 있지만 종이류는 아침부터도 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버릴 일 줄인다고 출근하면서 종이만 먼저 버린다고
다용도실에서 종이만 추리다가 또 우당탕 쿵탕 와르르 와장창 막 치고 무너뜨리고... 한바탕 삽질을 했네요. ㅎ 마눌님이 놀라서
뛰어나왔다면 아침부터 놀림 내지는 핀잔 들을 일이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고, 대신에 정리하느라 시간을 더 쓰고 말았어요.
그렇게 늦게 나와서 정류장에서 광역 버스를 탔더니 한참 출근 시간으로 접어든 타이밍이었는지 버스 안에서는 자리 없는 건
둘째치고 뭐 어떻게 편히 서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평소에는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에 넣은 영상을 보거나, 하다못해 게임이라도
하면서 오는데 오늘은 그냥 손잡이를 잡고 곧게 서서 눈을 감고 운기조식 하면서 강남까지 왔습니다. 그러다가 깜빡 졸뻔... =_=
사무실에 들어온 시간도 평소보다 많이 늦었고 그래서 아침반 글도 늦게 시작하고 있는데, 뭐 기왕 늦은 거 그냥 꿋꿋이 쓰고 있습니다. ㅎ
기왕 늦은 김에 아예 커피도 미리 잔뜩 뽑아와서 옆에 놓고 호로록 마시면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어요. 역시나 회사 커피는 맛이 없...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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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엔 톱밥난로가 홀로 어둠을 끌어당기고 있다
저탄장 탄가루의 마른 기침소리가 들리고
아침을 여는 길은 객지를 떠돈다
막장에 들어가는 반딧불들, 날개를 떨구면
검은 산엔 절망의 삽날이 꽂힐 뿐이다
등록금 낼 때쯤이면 아이들은 학교가 불 꺼진 빈집 같다
학교에 가지 않은 몇 아이들은 울먹이는 강이 된다
잠 못 이루며 출렁이는 삶이 거품으로 올라올 때
그 빈 공간 메우자고 떠난 아이,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아이 소식 궁금할 때마다 강물은 말이 없고
고요와 적막에 남은 논밭마저 드러눕는다
갈대처럼 함께 모여 살던 이웃들은 흔들리고 있는가
갈기 선 바람이 불자 희망의 불이 꺼진
길 아래 집들은 웅크리고
떡잎 같던 시간이 뿌리를 거둔다
시린 눈발에 하늘도 허기진 달을 내건다
달처럼 텅텅 울리는 마음은 철로로 놓여 먼 길 떠났을까
거죽만 남은 풍경은 주저앉아 빈 밭을 키우고
세간은 더 야위어 간다
장에 가신 아버지의 좌판에 햇살 가득 찰 날이 올까
아버지가 오실 길에 차단기가 내려가 있다
겨울 그놈의 겨울이 또 눈과 바람을 데리고
무쇠처럼 달려오고 있다
- 이길상, ≪철로변≫ -
* 전북일보 2001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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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늦은 거 아침에 급한 일도 없으니 마음 편하게 먹고 아침반 글을 쓰자... 했더니 이거 뭐 엄청 늦어버렸네요. ^^;;;
(먼저 제 블로그에 잔뜩 이런저런 내용들을 올린 이후에 앞뒤 인사만 다시 잘라가지고 오는 것이다보니... ^^;;;)
오늘은 어제 다른 팀에 보내놓은 일이 금세 해결되면 바쁜 거고, 오래 걸리면 그만큼 여유가 생기는 거고... 뭐 그래요.
그런데 어제부터 갑자기 생긴 그 여유 시간에 공부 한다고 기술 서적을 폈는데... 이게 느닷없이 재미있어가지고... =_=
오늘부터 이 책을 다 뗄 때까지는 하루에 적어도 한 챕터씩이라도 꼭 보고 넘어가야겠습니다. 공부가 재미있다니... ㄷㄷㄷ
오늘은 목요일이라 고정적으로 예약된 회의도 몇 개가 있으니 시간 잘 써서 후회없이 알찬 하루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오늘은 엠카운트다운에 대장이 나오는 날~~~! 오랜만에 TV에서 보는 대장이군요. 그동안 기존에 나왔던 프로그램만
계속 다시 돌려보곤 했었는데... ㅋ 새 앨범 활동은 역시 음악 방송 무대 출연이 진짜 아니겠습니까? ^^)b 기다려지네요.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열렸죠. 맞죠? 열렸을 거예요 아마.
이거 오픈한다고 게시판에 불판도 막 깔리고 그랬으니깐... 초반에는 생전 안 뜨던 대기열까지 막 떴다는데
오늘 집에 가서 접속하면 바로 접속 가능하려나요? ^^;;; 아무튼 확장팩 열린 김에 시간 내서 좀 들어가보도록 하려고요.
그리고 오늘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피곤했으므로 가능한 일찍 좀 잠을 청하려고 합니다. (몸이 이젠 예전의 그 몸이 아니야... ㅠㅠ)
모두들 살짝 추운 와중에도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셔요~~~ ^-^~♡

댓글목록
서해바라기님의 댓글

ㅋ즐거운하루에요엠카때문에그리고세우실님덕분에도요
릴라쿠마님의 댓글

항상 아침라디오듣는기분으로 감상합니다. 오늘하루 수고하시고용~~
내일은 금요일입니다...ㅎㅎ
세우실님의 댓글

ㄴ서해바라기님 : 대장이 본격적으로 음악 방송 시작한 듯하여 매우 기분 까리뽕삼한 아침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릴라쿠마님 : ㅋㅋㅋㅋㅋㅋㅋㅋ 금요일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아이 씐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 라디오 듣는 기분이라니... 고맙습니다. ㅠㅠ)b 저에겐 칭찬이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