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를 바라보는 시간
나를 가둔다.
최대한 생활을 좁혀 감옥을 만든다.
스스로를 다잡기 위한 방편이다. 이는
무조건 내달리는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밟고
잠시 내가 가야 할 뚜렷한 목적지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단 며칠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거친 파도에 휩쓸리듯
지내온 일상에서 조금 떨어져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다.
- 이정숙의《내 안의 어처구니》중에서 -
* 우리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가던 길을 잠깐 멈추어 나를 잠시 점검하고,
온 길을 되돌아보고, 갈 길을 내다보는 것입니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덜어내어
거친 파도에 다시 몸을 던지는 것입니다.
내 안에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새 핸드폰 뒷면 색이 어두운 걸 산 덕분인지 창문에 렌즈가 비치지 않아요. 그것만으로도 좋네요.
어제(아니 오늘이군요.)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 7회전을 다 보고, 인터넷 반응만 보고 잔다고 한 게 거의 1시가 다 되어서였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라이어 게임", 수요일은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 요즘은 행복하면서도 월~수 라인이 참 피곤하지요. ㅎ
오늘 아침도 그렇게 피곤이 좀 누적된 느낌입니다만 어쨌거나 새벽 알람 소리에는 깔끔하게 눈을 뜬 편입니다.
오늘이 수능이죠. 저도 거의 15년이 넘어 지금과는 정책적으로도 엄청 달라졌지만 어쨌건 수능을 봤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날 아침의 긴장감과 부담감을 알고 있기에 수험생 후배들을 그저 한없이 다독여주고 싶네요. 이 아침반 글에 시험 잘 보라는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인터넷을 보니까 이미 시험장으로 떠날 수험생들은 다 떠난 듯 하군요. 그래서 어제 아침반 글 말미에
미리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또 합니다. 이미 시험장으로 떠난 분들께는 어떤 부적같은 의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요.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노력했던 거 원 없이 쏟아내고 그 후련함을 건전하게 풀어낼 수 있는 하루가 되길...
저희 회사는 언제나 그랬듯 뭐 수능이라고 일찍 와라 늦게 와라 하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어차피 제가 출근하려고 움직이는 시간은
꽤 이른 시간이라... 어제부터 기사와 일기 예보를 보며 "와~ 내일은 춥겠네~" 하긴 했었는데,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이 열리면서
들어오는 그 찬 공기란.... 지금 입고 다니는 옷차림으로 요새 좀 따뜻하다 했었는데 오늘은 역부족이었어요. 어마어마하게 추웠어요.
거기다가 항상 타던 시간대의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버스 정류장에서 덜덜 떨며 한 10분 기다리는데... 버스에 타고 나니까
사방이 막힌 것만으로도 어찌나 훈훈하던지 ㅋ 자리가 없어 서서 와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ㅎ
버스에서 내려서는 시간이 늦어서도 아니고 비나 눈이 와서도 아니고... 오로지 추위 때문에 바로 지하철로 바로 갈아탔네요.
들어오는데 평소 가끔 모닝 커피를 사 마시는 단골 커피 전문점에 아포가토가 나왔다는 배너가 걸려 있더라고요.
호기심이 생겨서 물어봤더니 아침에도 된대요. 그래서 사 와봤어요. 여기가 커피 맛있고 아이스크림 맛있으니 아이스크림
+ 커피 조합인 아포가토가 맛이 없을 리가... ㅋ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배를 채우려고 먹는 건 아니다보니 허기는 여전했는데
오늘 아침은 집에서 미리 사두었던 빵을 하나 가져온 게 있어서 그걸로 아침 해결하려고요. ^^ 보통 여기까지 쓴 타이밍에서
모닝 커피를 한 사발 뽑아온다고 말씀드리는데, 오늘은 이미 커피를 마신 셈이니 바~로 아침반 글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밤열차는 지금 조치원을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조치원이 어딘가, 수첩 속의 지도를 펼쳐보니
지도 속의 도계와 시계, 함부로 그어 내린 경계선이
조치원을 새장 속의 새처럼 가둬놓고 있다
나는 문득 등짝을 후려치던 채찍자국을 지고
평생을 떠돌던 땅속으로 들어가서
한 점 흙이 되어 누운 대동여지도 고산자를 생각한다
새처럼 자유롭고 싶었던 사나이, 그가
살아서 꿈 꾼 지도 속의 세상과
죽어서 꿈 꾼 지도 밖의 세상은 어떻게 다를까
몇 달째 가뭄 끝에 지금은 밤비가 내리고
논바닥처럼 갈라진 모든 경계선을 핥으며
비에 젖은 풀잎들이 스적스적 일어서고
나는 불우했던 한 사내의 비애와
상처를 품고 앓아 누운 땅들을 생각한다
대숲이나 참억새의 군락처럼, 그어질 때마다 거듭
지워지면서 출렁이는 경계선을 생각한다
납탄처럼 조치원 역에 박힌 열차는 지금
빗물에 말갛게 씻긴 새울음 소리 하나를 듣고 있는 중이다
- 송유자, ≪조치원(鳥致院) 지나며≫ -
* 경향신문 2002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현재 붙잡고 있는 일들을 어제까지 열심히 한 덕분에 거의 다 처리하고... 이제 뭔가 집중할 업무는 하나 남았다고 해도 좋습니다.
물론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몇 가지 일이 더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일단 이거 하나 오늘 중으로 끝낸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처리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기로 하겠어요. 쉬운 것들부터 미리 처리하느라 엑기스만 남았기에 오늘 중으로 다 할 수 있을지
장담은 안되지만 일단은 열심히 오늘 안으로 다 하겠다는 기세로 불꽃 코딩하고... 남은 건 내일도 있으니까요. ^^
(야근까지 하면 오늘 중으로 다 끝낼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야근은 안 하겠다는 의지... -_-+)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보내고 일찍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집에 들어가는 퇴근길에는
이 추위가 조금이라도 누그러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ㅠㅠ 훨씬 더 두터운 점퍼를 바로 꺼내야 하나요... 이거...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날이 더 추워졌으니 건강도 더 조심하시고요. ^^
오늘 수능을 본 수험생들께서는 후련함을 분출하시되 일탈 수준까지는 말고 딱 좋을 정도로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라요~~~ ^-^~♡
어제 사녹 다녀오신 분들은 그저 한없이 부럽네요. ㅠㅠ 어차피 시간상으로 가볼 수 없을 것 같아 응모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후기 보고 그러니까 막 로또 맞은 분들 보는 듯한 부러움이 밀려와요. ㅠㅠ 활동 기간 중 사녹에 한 번은 가볼 수 있기를...
댓글목록
영원히˝님의 댓글

즐거운 하루되세요!!
T♡효™님의 댓글

아침에 먹는 아포가토라 색다른데요~ㅎㅎ
세우실님의 댓글

ㄴ영원히˝님 : 연결해서 보니까 "영원히 즐거운 하루되세요!!"처럼 보여서 느낌이 색다른데요? ㅋ 오늘 하루도 주말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
세우실님의 댓글

ㄴT♡효™님 : 사기 전부터 "아침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었다가 그냥 샀는데... 달콤 쌉싸래한 맛이 좋아서 걱정도 이내 사라졌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