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이 역기러기 비슷한 집이라 올 연말에 아버지께서 3년만에 한국 잠시 나오시거든요. 저야 뭐 지난 2년간 계속 크리스마스 방학 때면 집에서 아버지랑 둘이 연말을 보냈으니 부담없이 엄마에게 연말에 서태지 콘서트 간다고 했죠. 엄마도 가고 싶어하시는 눈치로 티켓 가격을 여쭤보시더니 비싸다고 ㅋ 백조 딸에게 같이 가자고 하기엔 좀 부담되는 가격이죠. 저희 어무이왈 너도 서태지 팬이냐고 ㅎㅎ 대체 또 누가 팬이길래 너도라고 한 건지 의문이네요. 저희 엄마는 팬 아니거든요. 혼자 가냐는 말에 가면 팬들 많다고 했더니 지난번 X-JAPAN 콘서트 때처럼 그렇냐고 하시며 수긍하시네요. 그 때는 일본 콘에서 만나서 같이 놀았던, 일본에서 온 팬들이랑 뒷풀이를 한 거고, 이번에는 그냥 불특정 다수를 의미한 것이지만 그냥 웃고 말았죠. 10년만에 가는 콘서트, 게다가 카운트다운까지. 기대중이에요~ 어차피 자리는 어디가 되던 상관없으니 31일 스탠딩 좌석 예매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30일은 지정석 아무자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