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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까기에 혈안된 김구라에게 일침 놓았던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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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새치마녀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1-0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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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김구라는 원래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얻은 컬트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공중파에 진출했습니다.

구봉숙 트리오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막말로 많은 인기를 모았는데, 당시 거기서 대장 깐 얘긴 지금 방송에서 대장 언급한 거랑은 비교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대장이 까인 건 양호한 편이고, 하리수 씨, 박경림 씨 등 여자 연예인에게 한 말은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입니다.

김구라에게 자숙을 안겨 준 종군 위안부 발언도 그 시절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문제가 되었던 겁니다. 비록 종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비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나, 부적절한 상황에서 언급한 게 문제였던 거죠.

 

그때가 마왕이 MBC에서 고스트 스테이션 진행하던 시절이었는데요, 마왕은 이 방송을 통해 구봉숙 트리오의 공연을 자주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연예인을 까는 것에 대해선 강도 높게 비판했죠.

그 대표적인 게, <한국을 망친 100명의 위인들>이란 개사곡에 대한 비판입니다. 원곡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인데 거기에 연예인 이름 넣어서 깐 거죠.

거기 거론된 연예인 중에 배우 정윤희 씨가 있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3&aid=0000112330

 

소격동 뮤비 자세히 보시면 담벼락에 붙은 포스터가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인데 이 영화 여주인공을 정윤희 씨가 맡았습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청순한 미모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죠.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우신 분이 왜 더러운 입에 올랐냐면, 본의 아니게 스캔들에 휘말려 누명을 썼기 때문입니다.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남자를 만난 것이 화근이었죠.

그 남자는 사실 이미 전 부인과 헤어져 따로 사는 상태에서 정윤희 씨를 만난 것이니, 양심에 비추어 보아도 부인을 배신한 것은 절대로 아닌데, 법의 허점 때문에 간통으로 몰렸습니다.

사실상 더 이상 부부는 아니지만, 서류상으로는 아직 부부이므로 그렇게 된 겁니다.

물론 깔끔하게 서류 정리를 한 상태에서 만났더라면 좋았겠지만, 문제는 이혼 소송이란 게 그렇게 쉽게 빨리 마무리지을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거죠.

옛날 신문 기사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송이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운명처럼 정윤희 씨를 만난 것인데 전 부인이 이걸 간통으로 몰아 고소했던 겁니다. 정윤희 씨를 구속한 경찰도 '연예인 같지 않게 순진하다'며 정윤희 씨를 동정할 정도였다니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다행히도 문제가 잘 해결되어 정윤희 씨는 그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전처의 자식까지 대신 맡아서 키웠습니다.

이런 사정을 아시는 어르신들은 정윤희 씨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특히 전처 자식들 맡아 키웠다는 점 때문에요.

하지만 구봉숙 트리오는 깊이 생각 안 하고 정윤희 씨를 간통의 아이콘인양 비난한 것이죠.

그 때문에 마왕이 구봉숙 트리오를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이미 가정을 이루고 잘살고 있는 사람을 그런 식으로 거론해서 되겠느냐"고 말이죠.

 

마왕이 100분 토론에 나와서 간통죄 폐지 주장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보아야 합니다. 당사자들만이 아는 남녀 관계를 국가가 개입할 수 없다는 게 마왕의 소신이었던 거죠. 국가에서 남녀관계를 판단하면 서류에 찍힌 날짜만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면 정윤희 씨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양산되는 겁니다. 다만, 100분 토론에선 정윤희 씨를 배려하는 마음에서인지, 실명 거론을 안 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상황을 예로 들었는데, 이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은 듯합니다.

하지만 '무릎팍 도사' 발언을 들어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마왕은 그래도 결혼하면 신뢰를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양다리 걸치느니, 결혼 전에 놀아볼 거 다 놀아보는 게 좋지 않느냐?'라고 한 것에서 결혼을 소중한 약속으로 생각하는 마왕의 진심이 드러납니다.

 

대장이 사생활 때문에 비난받을 때 대장 편이 된 것 또한 그런 맥락이었죠.

근데, 마왕 존경한다는 허지웅이는 종편 나와서 킬링캠프 언급하며, '이번 방송으로 인한 승자는 아무개 배우'라고 남 사생활을 무슨 스포츠 중계마냥 다루더군요. 더군다나 지도 이혼 경력 있는데, 그럼 더 조심해서 언급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번 마왕 다큐에 허지웅이 나오는 거 보고 채널 돌리고 싶었어요.

 

 

 

 

 

 

댓글목록

새치마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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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태지/
참고로 허지웅은 대장이 8집 UFO 이벤트 했을 때 팔로들을 오타쿠라고 비하했던 자입니다. 근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전에 여기서 여러 번 언급했지만, 남의 기사 표절해 놓고 사과 안 하고 뻐팅긴 거죠. 나중에 등 떠밀려 자기 블로그에다 사과문 올리긴 했지만, 자기 흑역사 감추려고 삭제해 버렸죠. 저런 자가 어떻게 뻔뻔하게 문화 평론가 직함으로 활동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왕 이름 언급해 추억팔이하는 거 참 역겨워요. 저런 인간 결혼식에 마왕이 주례까지 서면서 챙겼다니....

숲속의 파이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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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는 아니고 영평론가에요. 그리고 직설적으로 내뱉는데 남들이 보기엔 뭔가 있어보이는거죠. 사실 잃을거나 무서울게 없으면 내뱉기 쉽죠

새치마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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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파이터/
영화 평론가인 건 원래 알고 있었는데, 마왕 다큐 자막에선 문화 평론가라고 나왔길래 하는 말입니다. 영화 기사 표절해 놓고 영화 평론을 하고 영화 심사를 했다니...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no_profile 유별난여자 회원 정보 보기

허지웅 = 전직 영화평론가, 현직 종편 연예인 겸 sns 중독자. 라곡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