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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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만남
우리의 삶에는
언제나 이별과 만남이 반복된다.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없다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절망만을 안겨줄 터이다. 기간이 잠시가
되었든 오랫동안이든, 이별의 아픔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재회에 대한
희망이다.
- 김용찬의《옛 노래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이별은 스승입니다.
슬픔을 배웁니다. 아픔을 배웁니다.
만남은 더 큰 스승입니다.
기쁨을 배웁니다. 사랑을 배웁니다.
그 두 스승의 반복 교육을 통해서
우리는 성장합니다. 더 단단하고
튼실하게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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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햐~~~ 월요일 아침부터 그림 참 좋습니다. 컨디션도 좋아져서 상쾌함은 한층 업↑!
11월의 첫 아침반 글이군요. 오늘 아침에는 반영 작업이나 뭐 그런 건 없었지만 평소보다 좀 일찍 일어났어요.
지난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 도착할 무렵에, 오늘 오후 팀 회의를 할 회의실을 예약한다는 걸 깜빡 잊었음을 알았어요.
어익후... ㅠㅠ 회의실 예약 시스템은 회사 외부에서는 접근이 안 되거든요... 그렇다고 다시 회사 갈 수도 없고...
그게 주말 내내 머릿속에서 맴돌더라고요. ㅠㅠ 금요일에 예약 안 한다고 예약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게 선착순이니까
혹시나 그새 다 차서 예약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계속 생겼어요. 그래서 일찍 왔습니다. 어차피 평소에 제가
출근하는 시간이 남들보다 일찍이라 그 시간에만 출근 잘 해도 월요일 아침 회의실 예약 경쟁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막 급하고 그러다보니까 일찍 오게 되더라고요. ㅠㅠ 평소보다 한 30분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시작했어요.
어휴... 오늘 아침이 개인적으로는 최근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버스 기다리는 동안 아주 그냥...
다행히 버스 안이 더워서 버스 기다리는 동안의 추위는 다스릴 수 있었지만 그것도 절반 지나니까 이번에는 또 덥기 시작...
분명히 일찍 준비하고 일찍 집에서 나와 일찍 버스를 탔는데 얘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고속도로에서 막 기어 가서
결국 이래저래 사무실에 도착한 시간은 평소와 크게 차이가 없네요. -ㅁ-;;; 하지만! 일찍 온 이유인 회의실 예약은 성공!
다행히 제가 원하는 시간에 비어있는 회의실이 딱 하나 있었네요. ㅠㅠ 어휴~ 진짜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느낌입니다.
이제 불안했던 회의실도 예약했으니 아침 간단하게 먹고 나서 마지막 남은 기침 약도 먹고, 아침반 글과 함께
오늘의 하루 일과 시작해야겠습니다. 기침 감기 시달리는 동안 커피를 전혀 못 마셨는데 오늘까지는 일단 참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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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 새벽
바다의 낙조가 억새들 꺾인 무릎에 얹힌다
풀씨 같은 초저녁별을 품은 거기
눈이 부셨으나
바닷가에 사는 시인은 늘 바다가 부족하다
바다가 멀리 달아났기에
하늘을 허물어 그리로 흘려 보낸다
새떼들이 날갯짓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시간은 소멸 쪽으로 다가가고
사랑이라는 것조차
무너지는 허당을 어찌하지 못한다
떠나보내야 할 사람들 발을 묶은 섬의 한 끝씩
몸에 갇혀있던 어둠은 물음표를 세운다
주지 않았음에도 받아버린 상처 때문인가
물 위에 뜬 얼굴
괄호에 갇혀 뭉개진다
젊음의 거의를 소진하고도
설명하지 못하는 무엇인가를 갖고 있다는 건
참 다행이다
말없음이 살가워지는 만큼만 세상을 이해하겠다며
어쩌다 늦게 피어난 흰 꽃에 어둠이 앉아
뜰 가득 바다가 출렁이는
하늘은 마침 밀물 때였다.
- 임해원, ≪이방인의 뜰 바다는 멀다≫ -
* 무등일보 2004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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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아들이 이제는 열 감기가 다 나았지만, 주말 동안은 나아가는 과정이었고, 어차피 바깥 공기도 겨울 수준으로 추웠으며
신기하게도 아들도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아 해서, 근래에 이랬던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집에서만 똘똘 뭉쳐 놀면서 지냈네요. ㅎ
금요일 밤의, 대장이 나왔던 유스케... 좋았어요. 대장 나온 방송이라고 기계적으로 좋다고 하는 게 아니라, 유희열과 함께
그냥 추억이 아닌 음악 얘기가 정말 많아서 좋았어요. 이번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좀 와라!!"가 아닐지...
마왕의 사망 이후 슬픔을 추스리며 방송하는 대장의 모습을 보며 저도 그냥 재미있다...가 아니라 좀 경건하게 보게 되기도... ㅠㅠ
새로 시작된 한 주... 일단 오늘은 지난 주에 한 번 발표를 했다가 기획 의도와 다르게 진행되었다는 걸 알고 수정 작업이 들어갔던...
그 업무의 결과물에 대해 다시 한 번 발표하는 날입니다. 이번에는 같은 일은 없을 거예요. 결과물의 퀄리티나 자잘한 수정 사항에
대해서만 논의하게 되겠지요. 이거 발표할 회의실을 잡아야 하는데 깜빡했던 겁니다. ㅠㅠ 뭐 잘 되겠죠. 열심히 했으니까요. ^^;;;
오늘부터 3일은 일찍 퇴근을 못하겠네요. 그냥 야근이 아니라 교육이 있습니다. 그것도 퇴근 이후 한 시간 후부터 두 시간의 교육...
월~수 3일은 아들 자기 전에 집에 들어갈 수가 없겠는 걸요. ㅎ 뭐 얄짤없는 상황이 되니까 오히려 마음은 편합니다. 이번 주부터
업무 자체도 좀 빡세게 돌아갈 것 같아요. 아마 연말까지는 일과 중 바쁨의 평균치가 확 올라갈 듯... 걍 열심히 임해야죠 뭐... ㅠㅠ
지난 주에 원래 마지막 잇몸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제가 감기 때문에 기침이 너무 심해서 두 차례나 연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마지막으로 연기한 게 오늘인지 내일인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ㅠㅠ 암튼 이번 주 마지막 잇몸 치료 얼른 끝내야지...
자아~ 그냥 "아~ 이번 주는 죽었구나~" 하고 마음 편하게 시작하고 있는 한 주...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십셔~~~ ^-^~♡
댓글목록
싸이먼님의 댓글

멋진글,멋진사진!!
쑨여사님의 댓글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이번 한주는 대장의 스케줄에 쫑긋해야할 것 같네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싸이먼님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ㄴ쑨여사님 : 큰일을 치른 후라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이제 슬슬 대장의 스케줄에 쫑긋해야 할 때인 건 맞는 것 같군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소쿨님의 댓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입니다.
특히 시는 ...
글 읽는 재미가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