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안변해>다시 한번 세상으로 와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선인장꽃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1-02 23:23

본문

지금 마음 아프고 무겁고 슬퍼하고 있다는 거 다 알아요.

나도, 우리도 마음이 슬픈 건 서로가 같은 마음이에요.

모두가 조금식 긍정적인 마인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고 있어요.

태지 오빠가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거 여기에 있는 사람들도 다 알고 있을 거에요.

아직 강렬하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9월의 어느 날 기억하고 있어요.

귀여운 공주님의 아빠가 되고 얼마 안 될 무렵 아무렇지도 않게 거리를 나선 모습을요.

지인들과 함께 은성 씨에게 줄 빵을 사러 길거리에 있는 가게를 방문했던 태지 오빠는 무척 행복해 보였어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말을 하든 상관도 하지 않을 만큼 무척 행복해 보였죠.

예전이었다면 상상도 못 할 작은 변화에 난 깜짝 놀랐어요.

항상 변함 없을 줄 알았던 태지 오빠가, 정현철이라는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밖을 나와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무척 신기했죠.

종서옹과 신혜 양에게 따님 자랑을 하며 연신 미소짓는 그 모습은 난 정말 잊을 수 없을 거에요.

태지 오빠가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면서 가진 용기가 이대로 사라지는 걸 바라지 않아요.

태지 오빠… 그리고…… 가수 서태지의 가슴 속에 있는 인간 정현철 씨.

슬프고 아픈 일이 있으면 우리하고 얘기 해요.

나도 오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어요.

여기에 있는 우리 식구들도 태지 오빠가, 정현철 씨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줄 수 있어요.

전에 약속했던 거… 기억하시죠?

언제가 우리가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구요.

지금이 그런 때인 것 같아요.

우리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다시 한번만 우리가 있는 곳으로… 세상으로 와줘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