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버전이지만 그래도 좋았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왕 ㅠㅠ

마왕 노래 못 듣겠어요.. 듣고 있으니 막 슬퍼지네요 항상 큰소리 치면서 바른소리 하던 뮤지션 신해철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안 좋아질라고 해서 못 듣겠네요..

이제는 모든노래들이 슬프게만 들리네요. 어제 스케치북에서 대장모습도 슬퍼보였는데,,

넥스트 1집서부터 라젠카앨범까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습니다. 넥스트 해체 이후 영국 유학가면서 크롬, 모노크롬앨범까지도 또 다른 신해철만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 데, 마왕 본인이 심사숙고한 끝에 정답은 비틀즈다~~! 해서 내놓은 재결성 넥스트 음악은 좋긴 했지만 그리 내 맘을 끌진 못 했습니다. 6년만에 나타난 이번 rebboot myself와 데모버전은 다시 크롬으로 회귀하는 듯한 이미지와 더욱 세련됨으로 나를 엄청 흥분시켰는 데... 너무 슬프네요... 아 젠장.....

여담이지만, 해철님 무한궤도때 정말 노래 못 부른다 이야기 있었습니다. 근데 보컬로서의 역량이 점점 발전하더니 마왕 본인이 자신의 최고의 보컬이라고 평한 96년도 '절망에 관하여'와 97년도에 나온 Here I stand for you에서 그 샤우팅 창법에 정점을 찍었죠. 그리곤 지금 15년 지났습니다. 이 나이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보컬역량의 깊이는 커질 수 있지만, 샤우팅을 유지하기는 굉장히 힘들죠.(김경호 마저도 그 날카로운 샤우팅이 지금과 예전과는 굉장히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근데 마왕은 마지막 앨범까지 그 샤우팅이... 헐..... 얼마나 보컬로서의 역량을 유지할려고 노력했는 지 느껴지는 곡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슬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