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갤에서 현장에 있던분이 올려주신 글이네요 서갤 특성상 존대없는 말투 이해바래요.. 발인은 늦어서 못보고 해서 곧장 서울 추모공원으로 갔어. 가보니까 기자들 쫘악 깔려있고 팬들도 좀 있고 그러더라고. 장례에 참석한 마왕 동료분들도 있고 말야. 보니까 늦어도 한 10시30분쯤이면 화장을 시작할거 같았는데 계속 운구차가 안오더라. 그러더니 운구 들어오는 입구 말고 옆에 휴게실쪽 입구에 윤종신 이승철 유희열 싸이 남궁원 기타등등(미안 이름 안적어서) 모여서 계속 이야기를 하더라고 유희열 얼굴이 벌개져있고 초췌한게 밤새 잠 안자고 술마신 느낌이더라. 근데 그게 아마도 밤새 모였던 동료음악인들끼리 회의를 했었던거 같어. 부검문제를 말야. 암튼 그러다가 마왕 형수님이 오시더라고. 그러면서 저 형님들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던데 계속 입가리면서 눈물 훔치시더라. 그리고 좀 놀랬던것은 잠시 딴쪽 보며 멍때리고 있었는데 박수소리가 들리는거야. 장례식하고 박수소리. 뭔가 안어울리잖아. 아마 그때쯤 최종결정이 난게 아닌가 싶어. 그러더니 모든 일행이 조용히 운구 들어오는 입구에서 좀 떨어진 족에 모여서 기자회견 시작하더라고. 나머진 기사 읽으면 나올 이야기고. 근데 부검 들어가면 언제 부검 시작할지 몰라 약 1달 이상 국과수에 안치되어 있어야 한다네. 이렇게 된 이상 마왕 장례식이 끝나는건 좀 더 시간이 걸릴거 같아. 마왕님 편하게 보내드리고 싶은데 장례식이란게 떠난 사람보다는 남아있는 사람을 위한 자리인거 같아서 남아있는 사람들 안힘들려면 모든 것들을 확실히 하는게 제일 좋을거 같어. 아... 어쨌든 그렇게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