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구세주 같았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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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음악프로에서 처음 그를 보고
일기장에 스티커를 붙이며 나의 꿈과 희망이라고 썼었고
14살 그가 은퇴할때는 눈물콧물 범벅으로 꼭 다시돌아올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았었어요
17살 진블루의 앨범에 날개를 접어보낸 그.... 절망할수 없는 구속받지 않는 삶이라는것을 배웠고
20살에는 울트라매니아 라는 노래로 나의 꿈과 희망은 건재하다는걸 상기시켰죠...
그후로 저는 대학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어요
그도 끝없는 신비주의라는 말에 갇혀 사랑을 하고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소송에 말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사회인으로서 갖춰야할 책임과 의무가 많아졌을거예요
어릴적 서태지는 나에게 구세주 같았어요.... 획일된 사회에서 다른길을 보여주고 당당하고 순수했어요....
요즘은.... 나의 구세주가 어떤 생각을 갖고있을지 가끔은 궁금해져요.... 혹은 아직도 구세주가 필요한지 이젠 너무 멀리와버린건지 생각도 들고.....
하지만 분명한 한가지는 그는 아직도 획일된 사회와 좀더 현명한 방법으로 싸우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나의 구세주는 불혹을 넘겼고....예전처럼 전투적이진 못하지만 이시대의 속도감을 이겨내며 우리와 함께 하고 있지는 않은지...
예전 1집 가요시상식 보다가 울컥해서 끄적여봤어요ㅎ 설렘은 줄었지만...여유가 묻어나는 오빠를....가끔은 어색해서 몸이 오글거려요ㅎㅎ
그래도..... 그마음 그대로이길.....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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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님의 댓글

♥.♥사랑하는그가. 그를사랑하던내가. 우리가..
함께흐르는시간속 더욱소중해지는걸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