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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Weiv는 영원한 서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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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새치마녀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3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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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igvedawiki.net/r1/wiki.php/weiv#rfn1

사실 7집에서 나온 부정적인 얘기는 다 여기서 주도한 거죠.

물론 사람마다 음악적 견해는 다를 수도 있는데, 이쪽의 문제는 그냥 까기 위해서 깐다는 거라 이유 같지 않은 걸로도 깐다는 것.

이쪽 필진들이 구사하는 어휘는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내용이 알맹이가 없어요. 그냥 뭔가 있어 보이게 돌려까는 것 뿐이에요.

대장과 더불어 까였던 김윤아 씨도 그런 사례고요.

 

심지어 대장 소속사라는 이유로 넬도 까였습니다. 대장은 돈만 대 주고 앨범 작업엔 전혀 참여하지도 안았는데 '웰메이드이긴 하지만 서태지표 사운드'라고 돌려 깠죠.

 

제가 생각하기에, 악의적인 평과 소신 있는 비판의 기준은 이런 겁니다.

소신 있는 비판을 하는 평론가의 경우, 대장의 어떤 음악은 비판하지만, 어떤 음악은 괜찮다고 합니다. 박은석 씨나 이대화 씨 같은 평론가가 여기에 해당된다 봅니다. 물론 그 사람들의 견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대장이 하는 음악이라 무조건 싫다는 것은 아닌 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Weiv 쪽은 그런 게 없어요. 그러니 대장이니까 무조건 까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거지요.

역시나 이번 9집 평도 기대를 배신하지 않네요.

http://www.weiv.co.kr/archives/19415

 

반면, 음악취향 Y는 호평했군요.

http://musicy.kr/?code=review&cidx=1

 

참고로 음악취향 Y는 한국대중음악 시상식 심사위원이 참여하는 웹진입니다.

대장에 대해서 깔 건 까면서도 칭찬할 건 칭찬하는 비교적 균형 잡힌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도 내용이 알찹니다. 여기에도 그곳 회원들 글이 소개된 적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쓴 글은 사운드와 곡 구조를 분석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그냥 화려한 말빨로 돌려까기만 하는 Weiv보다 훨씬 깊이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Why(왜)'에 초점을 맞춘 웹진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글이죠.

http://blog.naver.com/gym7321/220153708359

물론 크리스말로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곡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 곡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음악 리뷰란 이래야 하는 겁니다. 그 음악이 어떤식으로 짜여졌는지를 논하면, '왜 이곡이 좋게 들렸는지' 혹은 '싫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거든요. 쓸 데 없이 음원 성적 별로라면서 까내리는 얘기 꺼내는 게 음악 리뷰인가요?

 

음악취향 Y의 좋은 점은 회원들 분위기도 좋다는 것이죠.

시궁창 같아서 욕 먹던 Weiv와는 딴판입니다.

weiv는 사실 일베나 다름 없는 곳. 정치 성향은 진보라지만 입진보일 뿐이고요. 그게 결국은 일베의 창궐을 부른 부작용을 낳았죠.

 

여담입니다만, 음악취향 Y는 신해철 조의 배너 달았는데 Weiv는 싸가지 없게 암 것도 안 했네요.

Weiv가 빨아 주는 디페쉬모드를 알려준 게 마왕 덕인 건 생각 안 하나....

댓글목록

새치마녀님의 댓글

no_profile 새치마녀 회원 정보 보기

어제도 언급했지만, 정치적으론 진보인 모 여초 싸이트에서 댓글놀이하며 마왕을 파렴치한 인간으로 몰아간 것도 Weiv가 대세였을 시절 얘깁니다. 그쪽에서 유입된 사람들이 실제로 많아서 그 여초 사이트도 서태지, 김윤아는 주적으로 까이는 분위기였죠. 공교롭게도 마왕 팬이 거기서 왕따당해서 학을 떼고 나가기도 했고요. 그러고 보니 입진보들이 마왕 많이 미워했어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그러고 보니 서태지, 김윤아, 마왕 모두 그런 쪽으로 공통점이 있네요. 

우기섬님의 댓글

no_profile 우기섬 회원 정보 보기

그래서 동서고금을 통해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죠. 무엇인가를 가지길 좋아하는 보수가 자신들의 대의명분 아래 얼마나 단합을 잘 하는 지 보여주는 반면, 진보는 무언가를 바꿀려고 까는 사람들(이 분들은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뭉치는 경향을 보이긴 했지만)과 그냥 까는 것을 좋아해서 까기만 하는 사람들과의 싸움이 피를 말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