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왕 CD를 꺼내 봤는데, 4집 라젠카가 없더라고요.

원래는 테이프 사서 듣다가 CD 플레이어 생기면서 하나둘씩 CD로 바꾸었는데 왜 없나 이상하다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새로 사려고 음반 매장 검색해 보니, 교보, 알라딘, 예스24 다 품절이더군요.

날아라 병아리 수록된 2집은 다 있는데 말이죠.

그러고 보니, 그 CD가 왜 없었는지 그제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도 사려고 했었는데 품절이 되어서 못 샀던 거죠.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한때 희귀반이었던 대장 5집처럼 넥스트 4집도 이젠 중고로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 되었네요.

그러고 보니 넬 인디 1집도 그렇고....(여담입니다만, 엠넷에는 넬 인디 1집이 괴수 인디진에서 나왔다 하는데 이거 잘못된 정보입니다. 당시 음반 내 준 회사 부도 나서 대장 5집 문제랑 마찬가지로 판권이 묶여 버린 겁니다. 괴수 인디진에서 발매된 음반은 넬의 사실상 세 번째 음반이죠.

http://mnet.interest.me/album/album.asp?albumid=1800)

암튼 이런 식으로 안타깝게 못 구하는 음반이 정말 많네요.

그나마 이건 양호한 것이죠. 넬 인디 1집은 중고 시장에서 10만 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된 덕분에 어둠의 경로로 음질 좋은 Mp3 구하기가 그나마 쉬운 편인데, 마왕이 아끼는 밴드 '타부' 1집은 그렇게 해서 듣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http://mnet.interest.me/album/134302

마왕이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자주 틀어 줬었는데,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도 도저히 음반을 구할 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어둠의 경로로 Mp3를 받았습니다.

이번 마왕 별세를 계기로, 절판 음반 재발매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