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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3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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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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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조화로움 세상사에서 조화로움(和)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살다보면 원망도 생기고, 노여움도 나며, 발끈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일도 생긴다.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버럭 성질을 내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대인관계나 일처리에 조화로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이용휴의《나를 찾아가는 길》중에서 - * 하나로 모아지면 조화가 되고 둘로 갈라져 벌어지면 상극이 됩니다. 조화는 화합과 하모니를 이루게 되지만 상극은 갈라지고 부서지고 터지게 됩니다. '나'를 비우고 '너'를 채우는 것, 그래서 마침내 '나'와 '너'가 하나가 되는 것, 그것이 조화로움의 완성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92a955efe1c6e654958dab5b24d&name=IMG_0150.JPGdownload?fid=6422492a955efe1c81304958dab52b4d&name=IMG_0151.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대충 어제와 비슷한 듯한, 뭔가 약간 필터 설정한 듯한 나름 맑은 풍경입니다. 기침은 많이 나아졌네요. 여전히 기침을 한 번 시작하면 한참동안 계속 하고 있긴 한데, 예전보다는 일찍 멈추고 기침하는 동안 막 목이나 머리가 터질 것 같은 폭발력(?)도 훨씬 나아졌습니다. 기침 때문에 잠을 깨지도 않았어요. 다만 아들 녀석이 어제 하루종일 열이 안 내려가가지고... ㅠㅠ 어제도 아들 녀석 열이 많이 오른다는 얘기를 듣고 칼퇴근해서 얼른 집에 들어간 다음 아들 옆에 마눌님과 함께 꼭 붙어 있었는데, 이전에는 열이 많아도 그것과 상관없이 잘 뛰어 놀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힘이 없이 계속 누워서만 노는 걸 보고 많이 걱정도 되고 그랬어요. 제가 퇴근하고 나서 어느 정도 열이 떨어져서 맘을 놓았는데 또 자기 전부터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해서... 새벽에 두어 번 깨서 봤을 때도 크게 떨어지지 않고... 그래도 새벽에 마눌님이 해열제를 또 한 번 먹인 덕분인지 열이 많이 떨어진 걸 보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냥 이 참에 열 다 떨어지고 감기 뚝 떼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오늘 아침도 목도리에 마스크까지 중무장하고 집에서 나왔는데... 분명히 나온 시간은 평상시와 다름이 없는데 정류장에 왜 이렇게 평소 타던 시간의 광역 버스가 안 오는지... 이건 분명히 일찍 도착했다가 떠나 버린 거... -ㅁ-;; 지하철과 다르게 버스는 이렇게 정해진 시간과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니 운이 없는 경우다... 생각하고 그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야지 했는데 그게 기다린지 거의 15분이 넘어서 도착했어요. 거기다가 고속도로에서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계속 밀리고... 그래서 결국 그렇게 밀리고 밀려 사무실에는 평소보다 늦게 도착하게 됐죠. 그래서 마음이 약간 조급하기도 합니다만 일단 아침반 글부터 해서 차근차근 미리 해둬야 할 일 해두고 따끈한 녹차 한 잔과 함께 오늘 하루도 힘내서 시작해보겠습니다. 뭐 지금 당장 해서 내놓아야 하는 급한 일은 없으니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아이들을 하교시킨 학교 혼자 풍향계를 돌린다 빨갛고 하얀 네개 의 숟가락이 바람을 퍼 먹으며 잘도 돈다 먹성으로 치면야 담장 너 머 까치들만 하리 감홍시 진즉 다 털어먹고서 양푼 만한 알전구에 들러붙어 퍼벅 입이 터지는 뜨거운 밥숟가락질의 새들, 너흰 알는 지 多産의 복 하나는 타고났던 너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굴뚝 아득 히 탯줄 묻어 지킨 고향 재 되어 풀풀 흩날릴 위기를  이곳은 채소 하나, 나무 한 그루 맘대로 캘 수 없는 택지개발시범 지구, 초겨울 볕을 등마다 지고 아, 모포처럼 비닐을 펴 유골을 줍던 사내들 어떻게 되었을까 풍향계 너머 기와집들 감나무들, 아직은 파 헤쳐지지 않는 들녘과 학교만이 유적이 되어 떠도는, 해체된 숲 속 에서 붉게 살갗이 패인 산들이 피를 쏟고 있다 잘가라 새여 나무여 낼 아침도 재재거리며 교문 들어설 삼천 아우들 위해 풍향계, 바람 한 하늘 남겨두는 것 잊지 않는다 - 남화정, ≪풍향계가 있는 오후≫ - * 경남신문 2004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까지 할 거 다 하고 컨펌만 받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 일이 뭔가 처음 의도와 다르게 진행되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기획팀의 정식 기획서가 있는 게 아니라 팀 내부에서 말로 기획해가면서 하던 일이다보니... ㅠㅠ) 추가 작업이 생겼습니다. "언제까지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다음 주 월요일 오후에 보여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기왕 쓸 거 조금 더 쓸 걸 그랬어요... ㅎ 하지만 뭐 이미 말을 던진 거고 월요일까지 못 할 일도 아니니까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아들이 일단 다른 증상은 없고 그냥 열 감기라고, 열만 내려가면 된다고 했다는데 그 열이 잘 안 내려가서 계속 걱정이 되네요. 평소 열 오르고 아파도 놀기는 잘 놀았던 아이가 계속 늘어져 있으니, 평소와 다른 모습에 더 걱정이 되고... 온 가족이 얼른 감기 다 떨쳐버리고 주말에는 다시 힘 내서 맛난 거 먹으러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이 열이 좀 내려간 것까지 보고 출근 준비해서 나왔다고 했잖아요? 이따가 제대로 잠을 깨서 마눌님이 전화를 줄텐데 그때 "괜찮아졌어"라는 한 마디 듣는다면 정말 가슴에 꽉찬 응어리가 쫙 내려가는 듯한 후련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하고... 무엇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모카빵빠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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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쾌차하세요.
아이가 아프면 참 오만가지 걱정에,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벌써 오후가 훨씬 지났지만 좋은 하루되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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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너를만난건 행운이었어님 : 고맙습니다 ^^ 아들은 다행히 점점 나아가고 있네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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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카빵빠레님 : 어느 집이나 아이가 아프면 그 경중에 상관없이 집안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것 같아요. 심지어 저도 콜록거리고 있다보니 혹시 저 때문에 더 그런게 아닌가 미안하기도 하고... 다행히 나아가고 있으니 맛난 것도 사주고 더 잘 놀아주고 해야겠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