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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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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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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삼년지애(三年之艾) ‘삼년지애’, 큰일을 도모하려면 반드시 긴 안목을 갖고 많은 시간과 열정을 들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 김성곤의《리더의 옥편》중에서 - * 삼년지애(三年之艾) '3년 묵은 쑥', '맹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고질적인 긴 병을 앓은 사람이 갑자기 '3년 묵은 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큰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92a955efe1c6e654958dab5b24d&name=IMG_0150.JPGdownload?fid=6422492a955efe1c81304958dab52b4d&name=IMG_0151.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어제 아침의 풍경에 살짝 필터를 한 겹 씌운 느낌이랄까? 어쨌거나 오늘도 보기 괜찮네요. 오늘 새벽은 그래도 어제나 그저께 새벽보다는 나았지만 역시나 기침 때문에 한 차례 잠을 깨기도 했고... 기침은 여전히 심하며 머리는 여전히 욱신욱신합니다. 그래도 어제 조퇴해서 집에서 푹 쉬었더니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요. (어제 하루는 완전 엉망이었거든요. ㅠㅠ 점심 시간에 엎드려 잠을 좀 청했는데 오히려 더 심해져서 조퇴를 하고 말았죠.) 제가 기침 감기를 처음 앓는 것도 아닌데 이번에는 이게 왜 이렇게 심한지 모르겠네요. ㅠㅠ 딱 하루만 더 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럴 순 없겠죠. 거기다가 아들 녀석도 어젯밤에 열이 조금 올라서... 해열제를 먹이고 재웠고 마눌님이 중간에 해열제를 한 번 더 먹인 덕분인지 아침에 살짝 들어가서 상태를 봤을 때는 열도 많이 내리고 일단은 좀 괜찮아진 것 같았어요. 아휴~~~ 온 집안이 골골대네요. ㅠㅠ 아들하고 남편... 두 남자 때문에 고생하는 마눌님에게 그저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못할 것 같습니다. ㅠㅠ 여하튼 오늘은 시간 맞춰 출근해야 했으니 시간 맞춰 일어나 서둘러 출근 준비를 시작했어요. 두터운 점퍼에 목도리에... 마스크까지 완전 무장을 하고 집을 나섰고, 평소보다 일찍 정류장에 도착한 덕분인지 평소 타던 것보다 버스도 일찍 탈 수 있었죠. 사무실에 들어온 지금... 어째 새벽에 잠을 깼을 때보다 더 심하게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아으~ 머리가 막 부푸는 느낌이네요. 일단은 따끈한 물을 떠 와서 계속 홀짝이며 아침반 글부터 쓰고 있어요. 이 아침반 글을 쓰고 있는 동안이면 휴게실 아침 간식이 나올 거고, 그거 하나 챙겨 먹고는 약도 먹어야죠. 아무래도 이 약이 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아 병원에 다시 가봐야 하나 하고 있습니다. 어제 조퇴를 했던 덕분에 어제 해야 하는 일을 다 못하고 나가서... 오늘은 일찍부터 하루 일과 시작해야겠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 구름이 입술 위에 달라붙는 이 자리는 북한산 어디쯤일까. 지닌 것 없이 숲만 가득 담아둔 나무 그늘에 앉아 기어이 가져온 새 책에 손가락을 베고 말았다 혈이 탁 트이고서야 내 온몸이 잠망경으로 솟아오를 수 있었다 작은 물줄기 속에서도 잘 돌아가는 스크루 사방 가득한 수억 燭의 소리가 큰 닻이 되어 산봉우리들이 신들의 전함으로 불리었던 그 바다 위에 박혀 있다 밤낮이 한꺼번에 몰아오는 내연기관의 큰 울림 그 안에는 칼 대신 나뭇잎 들고 싸우던 날도 있다 힘줄 선명한 잎 하나가 공기를 잘게 저미며 내려온다 신들은 어디에서 배를 만드는 중일까 베어낸 나무 밑동에 그려진 선명한 음파탐지기 자국 나는 녹슨 쇠를 털며 가라앉고 있는 배들의 그림자를 본다 나뭇잎을 칼처럼 쥐고 싸우던 시절 앙상해진 주물기계들이 나뭇가지에 붙어 있다 바람이 떠미는 결이 물 속인 줄 알고 낙엽이 벗었다가 도로 신는 잠수화를 본다 아직도 능선에는 사나운 기운이 넘친다 신들의 칼을 나는 나뭇잎이라고 고쳐 부르고 싶다 이 배를 붙들며 한 자리에서 먼바다를 돌아오는 사계절 내 고함으로 한 방의 어뢰를 뭉쳐 사령관의 함교가 있는 백운대를 한 방 때릴 셈이다 갑판이 낙엽을 털 듯 몸을 털며 다시금 방향을 잡고 나아갈 때 수리공들이 큰배를 향해 떼지어 몰려가는 항로를 따라 푸른 위장을 한 잠수함이 쫓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 김지훈, ≪시월의 잠수함≫ - * 문화일보 2004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이라고 몸이 싹 다 나은 건 아니지만 언제까지 골골댈 수만은 없죠. 어제 반차쓰고 조퇴까지 해서 푹 쉬었으니 오늘부터는 다시 힘내서 일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오늘까지 끝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어제 분량을 절반 밖에 못했으니 (절반이라도 한 게 대단...) 오늘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하기도 하고요. 아들과 마눌님도 몸이 안 좋은 상황이니 제가 계속 아프다고 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 어젯밤부터 열이 좀 있었던 아들을 오늘 어린이집 안 보내고 마눌님이 병원에 데리고 갔다 온다 했는데 많이 안 아팠으면 좋겠습니다. download?fid=6422492a955efe1c037f4958ea8bdf4d&name=tistory_com_20141029_073944.jpg 마왕의 빈소가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되어 있는데, 제 친구 중 하나가 현재 통원 치료를 그 아산병원에서 받고 있어요. 그래서 어제 간 김에 빈소에 들려보았다며 보내준 사진입니다. 하... 이렇게 보니까 또 잠깐 눌렀던 먹먹함이 다시 막 밀려 올라와요. ㅠㅠ 어제 친구가 갔을 때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팬 조문이 된다고 하던데요. 한 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굳이 찾아 가려면 회사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은데, 아들도 아프다보니까 그냥 다른데 안 들리고 일찍 귀가하는 게 맞을 것 같군요. 저희 회사 직원 중 한 친구가 다녀온다고 하는데 제 몫까지 인사 잘 전해달라고 부탁이나 해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명복을 빕니다. 대장도 이미 다녀왔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생판 남인 저도 기분이 이런데 대장의 기분은 어떨지.... ㅠㅠ 쇠한 기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오늘 점심은 무조건 몸보신 위주로 골라야겠군요. -_-)b 곰탕이나 한 사발 들이킬까 생각 중... 모두들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즐겁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재차 말씀드리지만 감기 조심하셔요. 아으~~~ ㅠ-ㅠ~♡

댓글목록

♡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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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조심하세요-! 일교차가 심해서 한번걸리면 금방 안떨어지네요^^;ㅇ엄청일찍출근하셨네요! 마왕과대장 생각하면 슬프지만 그래도  힘내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바랍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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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율♥님 : 저도 걸려보고 나니까 알겠네요. ㅠㅠ 이게 잘 안 떨어져요.... ㅠㅠ 그 와중에도 회사에는 평소와 다름 없이 일찍 출근했습니다. 뭐 할 수 없지요. 월급 받으니깐요. ㅎㅎ;; 아직도 안 믿겨요. 정말 곱게 나이 먹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세상을 뜨다니... 이미 쓴 말이지만 그냥 남인 저도 이런데 친하던 형님을 보내는 대장의 심정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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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난돌님 : 저도 한참 슬퍼하다가 또 TV 틀면 나와서 항상 보여주던 약간 건방진, 그러면서도 애정 담긴 그 독설을 막 보여줄 것 같고... ㅠㅠ 당분간은 이런 상태가 계속되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