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나는... 우린 여기에 있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선인장꽃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28 19:51

본문

나는 괜찮다고 했잖아요.

우린 정말 괜찮다고 했잖아요.

그 정도는 양보할 수 있어요.

어느 때보다 마음 아프다는 거 잘 알아요.

지난 번에 얘기 하셨잖아요.

슬프면 울어도 된다고...

우리와의 약속 때문이면 제발 이러지 말아줘요.

나도 지금 마음 아프고 일도 손에 안 잡힐 뻔 했어요.

지금 당신이 가장 걱정이야.

나도 울고싶어.

그렇게 해서 당신이 참고있는 슬픔 다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어.

지금 이 슬픔이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거 아니잖아.

당신과 우린 오랜 친구이자 가족이야.

마음 안 변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라고 해도 못 가는 나도 여기에 있어.

힘들고 아프겠지만 함께 이겨내자.

나는 여기에 있어요.

우린 언제나 여기에 있어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