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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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루만짐
누군가를
어루만진다는 것은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누구나 똑같은 어루만짐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어루만짐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누군가의
의식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은 알아차림이다.
- 에이미 해리스의《완전한 자기긍정 타인긍정》중에서 -
* 어루만짐.
참 아름다운 말입니다.
단 한 번의 어루만짐만으로도
꽁꽁 얼었던 몸이 스르르 녹아내립니다.
따뜻한 온기가 살갗을 타고 몸속 깊은
의식 안으로 소리없이 들어갑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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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어제 흐려서 좀 걱정했더니 오늘 아침도 화창하네요. 컨디션이 날씨 따라 화창하지 않은 게 흠.
아으~ 잠을 엄청나게 설쳤습니다. ㅠㅠ 기침 때문에요... 몸살은 다 나았으나 목감기는 그대로 있었는데 요게 주말에 악화됐어요.
병원에 가서 진료도 보고 약도 처방해다가 먹으면서 좀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지난 밤에는 이게 거의 최고치를 찍으면서...
아으~ 살면서 이렇게 기침 많이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ㅠㅠ 그것도 약한 기침이 아니라 막 단전에서부터 끌어 올려서
토해내는 듯한 밭은 기침... 이게 한 번 시작되면 십 분이 넘게 계속되고... 그러고 나면 또 목이 건조해지면서 찢어질 것처럼 아파서
물을 좀 데워다가 한참 마시고... 그러다보면 또 조금 있다가는 화장실 간다고 깨고... 이걸 몇 번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아들이 얼마 전 감기를 앓았을 때 혹시나 잘 때 기침이 심하면 붙여주라고 의사 선생님이 기침 방지용 패치를 처방해주셨고,
아들이 잘 때 기침을 심하게 하지는 않아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오죽하면 마눌님이 새벽에 "이거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고
그 패치를 다 붙여주더라니깐요? ㅠㅠ 지금은 잠을 못자 막 머리 아프고 피곤하다기보다 기침을 심하게 했더니 몸에 진이 빠져
축축 쳐지는 쪽이 더 알맞은 표현이겠네요. 출근하면서 입을 꼬옥~ 다물고 출근하긴 했는데 이따가 마스크 하나 사다가 써야겠습니다.
평소에도 궁금했었지만 직접 겪고 나니까 더욱 궁금해지는 게... 왜 이렇게 기침이나 가려움 같은 증상은 밤에 부쩍 심해질까요? ㅠㅠ
아무튼 피로하고 힘 없는 와중에도 출근 준비 잘 하고... 광역 버스에 자리는 없었지만 뒷문 계단에나마 앉아서 나름 편하게 출근...
약 때문에 아침을 꼭 먹어야 해요. 뭔가 사올까 하다가 계산상 오늘 휴게실에는 밥이 나올 것 같아 (보통 패턴이 밥→빵→밥 이렇습니다.)
그냥 들어왔는데 계산이 틀렸군요. 스콘입니다... 크긴 크네요. -_-;;; 한 입 베어무니 그 빡빡한 느낌과 목구멍으로 솔솔 넘어오는
가루 때문에 잦아들었던 기침이 다시 도지는 느낌이지만, 다시 나가기도 귀찮으니 이 빵이라도 천천히 먹고 약부터 먹어야겠어요.
피곤하지만 커피는 안돼요. 목이 나을 때까지 커피는 안 좋대요. 그래서 지금도 빵은 미지근한 물과 함께 먹고 있고요.
오늘은 그냥 어떤 음료건 커피건... 하다못해 녹차나 둥굴레차 같은 것도 필요 없고 따끈한 맹물 옆에 끼고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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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달빛이 마당을 쓸고 있었다
부러진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여물 냄새를 풍기며 올랐다
봉당 무너져 내린 틈으로 구렁이 허물이 기어 나오고 있었다
오얏나무가 뒤울안에 새까만 알들을 수북이 낳아 놓았다
달빛이 알들을 품고 있었다
방에서 아버지 마른 기침소리가 났다
쪽문이 열렸다
이제 왔니
네 기둥은 비스듬히 개울을 향해 누워있었다
함석지붕에 베인 손바닥에서 붉은 녹물이 흘렀다
오래 전부터 나는 파상풍을 앓고 있었다
덧난 생채기에서 바람이 나고 있었다
바람은 집을 감싸고 휘 돌았다
마당귀 미륵 바위 그늘에서
질경이 씨가 여물고 있었다
달빛이 녹슨 괭이 날을 노랗게 벼렸다
오는 봄엔 굵은 물푸레 자루를 박고
비탈 밭을 팔 수 있을 거라고
널빤지 부엌문 앞에서
짤순이가 벌건 쇳물을 짜내고 있었다
보름 달빛 술렁이는 오래된 집에선
까만 알들이 부화되고 있었다
집이 일어나 나를 손짓해 부르고 있었다
뚫린 창호지 안에서 까만 눈의 아이가 마당을 보고 있었다
이제 왔니
- 최종무, ≪오래된 집은 달밤에 알을 품는다≫ -
* 농민신문 2005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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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제 몸 상태가 안 좋기도 했고 아들도 밖에 나가자는 소리를 별로 안 하길래, 주로 집을 중심으로...
나가더라도 가끔씩 장볼 겸 대형 마트나 키즈 카페 다녀오는 정도로... 무난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목 감기, 기침 감기가 심해져서 일찍 지치곤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열심히 아들과 놀아줬어요. ^^
이번 주말에 한다고 했던 대장의 이런저런 방송들에 대해서는 좀 걱정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뭐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카카오 뮤직에서 했던 대장의 비정상회담은 아직 못 봤으니 일단 넘기고...
슈퍼스타K 6같은 경우는 사전에 공개됐던 곽진언의 연습 영상을 보면서 "어익후~ 저런게 아닌데~" 싶었지만
결과물은 꽤 괜찮던데요? 물론 듣는 분들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그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곡들도 그렇고요.
컴백쇼 같은 경우도 MC가 김구라라서 못마땅했던 게 사실인데, 직구와 독설의 형태로 오히려 해피투게더에서보다 대장이
더 많은 얘기를 해줄 수 있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지난 컴백 공연 일부를 좋은 음향으로 다시 볼 수 있었던 게 좋았네요. ^^
개인적으로는 지난 8집 때 이준기와 했던 토크보다 나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 시작할 다른 방송 출연들도 다 기대가 됩니다.
지금도 가끔씩 기침이 심하게 나와서 머리가 띵~할 정도입니다. 오늘 맑은 정신으로 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ㅠㅠ
새로운 한 주가 돌아왔지요? ^^~ 이번 주에도 열심히 지난 주에 하던 일을 계속... 다른 점이라면 지난 주에는 별 다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그냥 열심히만 했는데, 이번 주에는 일정이 생겼다는 것... 그 일을 수요일까지 끝마쳐야 합니다. 이게 그냥 열심히
하던 것에서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 미션으로 바뀌다 보니 참 하기 싫으네요. 헛헛~~ 요게 그렇게 어려운 작업까지는 아닌데, 처음
접해보는 시스템이라는 부분이 불안 요소라서 여유 부리지 않고, 야근을 해서라도 오늘까지 끝내야 하는 부분은 다 하고 일어설 거예요.
초반에 바짝 몰아붙이고 나중에 여유있게 마무리를 하는 것이, 초반에 여유부리고 나중에 허둥대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요. ^^~
지난 주에 술자리를 만들려다가 치과 치료를 위해 이번 주로 미뤘는데, 오늘도 제 마지막 잇몸 치료가 있고, 목 감기 때문에
안 그래도 컨디션 안 좋고 약도 먹고 있는데다가, 여차하면 야근도 해야 하기에 술자리를 다시 만들려던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아이고~~ 아주 그냥 느긋하게 술 마실 팔자는 아닌가봐요. ㅎ 어차피 많이, 오래 마실 것도 아닌데 그 자리 만들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게다가 지금 상태로 봐서는 오후에도 기침이 심하다 싶으면 그나마 그 치과 치료마저 연기해야 할 지도... ㅠㅠ
오늘 점심은 혼자 먹게 되면 좀 멀리 나가볼까 했는데, 바깥 바람 쐬면 안 좋으니 그나마도 미루고 가까운 데서 먹어야겠군요. ㅠㅠ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목감기로 고생하는 자가 말씀드리건대 건강 조심 단단히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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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별님의 댓글

주사에다 쎈약 며칠먹어야겠네요 그게 나을거예요 오래고생하는거보담 ...
세우실님의 댓글

ㄴ노란별님 : 주사까지는 아니지만 센 약을 어제 새로 지어주신 것 같은데 효과는 잘 모르겠네요. ^^;;; 하지 말라는 건 안 하고 먹지 말라는 건 안 먹으면서 일단은 기다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