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서태지와 히치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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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41023/67375226/1
"서태지가 직접 밝혔듯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을 합친 제목의 이 노래는 우리가 산타라고 믿는 세상의 모든 권력이 사탕발림으로 우리를 흥분시키면서 사실은 우리를 약탈하고 착취한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특히 “밤새 고민한 새롭게 만든 정책, 어때. 겁도 주고 선물도 줄게. 온정을 원한 세상에. 요람부터 무덤까지. 난 안락함의 slave(노예)”라는 가사는 복지라는 이름으로 베풀어지는 수많은 정책이 온정을 갈구하는 힘없고 소외된 자들을 권력의 노예로 만든다는 살벌한 뜻으로도 해석되는 것이다.
‘권력이 갖는 선과 악의 두 얼굴’이란 무섭고 끔찍한 메시지가 신바람 나는 리듬과 귀엽고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타고 흐르다니! 이는 마치 “여보. 당신을 내 목숨만큼이나 사랑해!'라고 남편에게 속삭이는 동시에 이혼서류를 들이밀며 재산분할 소송에 돌입하는 아내를 보는 것만큼이나 포스트모던한 순간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히치콕과 서태지를 비교한 글이네요 ㅎ
댓글목록
내마음속의그림자님의 댓글
이기사 좋네요... 제대로 해석한 기사다운 기사네요
무한소녀님의 댓글
이런기사가 포털메인에 걸려야할텐데요..
reallylily님의 댓글
저도 예전 히치콕에 관한 글을 읽다 태지오빠를 떠올린적이 있었는데 ㅎㅎ
신기하네요 (뿌잉뿌잉)
프리스타일님의 댓글
글빨보소.. 이건 다들 꼭 읽어보세요 ㅎㅎ
수니수니님의 댓글
엄청좋은기사
클릭수 늘려서 메인가게합시다
우기섬님의 댓글
윗분 글처럼 글빨 장난 아닌 기사네여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