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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서태지와 히치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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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희류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23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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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41023/67375226/1

 

"서태지가 직접 밝혔듯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을 합친 제목의 이 노래는 우리가 산타라고 믿는 세상의 모든 권력이 사탕발림으로 우리를 흥분시키면서 사실은 우리를 약탈하고 착취한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특히 “밤새 고민한 새롭게 만든 정책, 어때. 겁도 주고 선물도 줄게. 온정을 원한 세상에. 요람부터 무덤까지. 난 안락함의 slave(노예)”라는 가사는 복지라는 이름으로 베풀어지는 수많은 정책이 온정을 갈구하는 힘없고 소외된 자들을 권력의 노예로 만든다는 살벌한 뜻으로도 해석되는 것이다.

‘권력이 갖는 선과 악의 두 얼굴’이란 무섭고 끔찍한 메시지가 신바람 나는 리듬과 귀엽고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타고 흐르다니! 이는 마치 “여보. 당신을 내 목숨만큼이나 사랑해!'라고 남편에게 속삭이는 동시에 이혼서류를 들이밀며 재산분할 소송에 돌입하는 아내를 보는 것만큼이나 포스트모던한 순간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히치콕과 서태지를 비교한 글이네요 ㅎ

 

 

 

댓글목록

reallylily님의 댓글

no_profile reallylily 회원 정보 보기

저도 예전 히치콕에 관한 글을 읽다 태지오빠를 떠올린적이 있었는데 ㅎㅎ
신기하네요  (뿌잉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