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다시 찾아온 우리 태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이제 우리 태지씨라 불러야 겠죠?
태지...
라는 그 두자는 참으로...
애잔함이 있었습니다.
지난 5년간 이혼과 재혼소식에 그 과정에서 잠시 그런 우리 태지..한테 실망도 했더랬죠.
은퇴하던날... 떠나고 빈 공항에서...
멀리 하늘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나눴던 울음...
그때 속으로 말했었죠.
'태지야..만약 니 옆에 단 한사람의 팬이 남게 된다면, 그건 바로 나일 거야'
그랬던 나인데...
세월이 흐르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그렇게 살아오다 접한 그의 이혼과 재혼소식에 좀 혼란스러웠죠.
여기 계신 분들이 말한대로
전 돌아섰다 다시 돌아선 팬일까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온 태지, 해피 투게더를 열열히 시청하는 나를 보고 남편이 물었죠.
'그렇게 뭐라할땐 언제고 또 열심히 봐?"
"난 팬이잖아....."
그건 그거고,,,,난 팬인거죠.
관심이 꺼졌다 생각했는데, 컴백 일정 즈음해선 늘 악몽도 꿔요....공연장에 아무도 없고 태지가 외면당하는 모습...
그리고 가슴이 타들어갈거 같은 안타까움...
태진 나에게 뭘까? 꿈에서 깨면 생각하죠... 나에게 뭔데, 내 인생에서 내가 이렇게 이사람을 걱정하고 생각할까....
본능적으로...무의식적으로...
어린시절 강렬하게 자리잡은 그의 자리가...참으로 크죠.
........................................................................................................................................
다시 돌아온 태지의 기자회견과 뉴스룸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태지가... 우리한테도 내려놓으려고 하는 구나...
제대로 잘 나이 먹은 우리태지가... 우리의 자리를 말해주는 구나...
그렇죠... 40이란 나이는 더이상의 변명도 필요없는 나이죠...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이라면 모두 그 어떤 자리에서건 어느 정도 자신의 위치라는걸 갖게 되는 나이입니다.
우리 태지도 이제 그럴때인거 같습니다.
이제 대접받아도 되는 때죠...
그에게 왜 이렇게 했냐.. 신비주의니, 표절이니..... 이러쿵, 저러쿵... 이렇게 물고 뜯을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분야에서 그토록 오랜 시간 정상을 유지해 왔고,
또 그토록 치열하게 살아왔다면
이젠 대접해줄때도 됐지요.
즉, 이제 '어른' 대접 해줄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유있는 대가 에게 그만큼 예우를 해줄 시기가 되었다는 말이지요.
김구라의 기사를 보며 문득 안타까움에
이토록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남겨 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태지랑님의 댓글

맞습니다. 한 분야에서 이룬 업적을 존중하고 존경심을 표하는 것이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