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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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하지'
나중에 하지,
그 나중에가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정신과 육체가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지금
이 순간을 짓눌러도 '나중에 하지’ 라는
말을 아껴라. ‘나중에 하지’라고
말하는 순간 가치와 행복은
영원히 찾을 수 없다.
- 해암스님의《마음 비우기》중에서 -
* 가장 안좋은 말의 하나가
"나중에 하지"라는 말일 것입니다.
가장 안좋은 습관 또한 지금 할 일을
나중으로 미루는 일입니다. 말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반복되면 그 습관이
자신의 삶과 운명을 결정해 버립니다.
삶의 가치와 행복이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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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내리는군요. 이젠 제법 눈에 띄게 쌀쌀해지기까지 하네요.
애초에 어제 비 예보가 나오면서 한 2~3일 올거라고 하더니 역시나 이번 비는 중간에 잘 그치지도 않고 더욱 거세지는군요.
어젯밤에 되게 일찍부터 몸이 축축 쳐지고 졸립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걸 좀 견디고 밤 11시에 하는 드라마를 한 편
보고 났더니 그 다음부터는 또 잠이 깨버려서 새벽 1시 정도나 되어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났으니
잠이 좀 모자랄 만 한데, 오늘 새벽에는 워낙 숙면을 취한 덕분인지 컨디션은 그다지 나쁘지 않아요.
어제 치과 치료를 받고 나서 쿡쿡 쑤시고 욱신거리던 잇몸도 지금은 다 나아서 아무 느낌 없고... 상태 괜찮네요. ^^
다만 숙면을 취해 컨디션 자체가 나쁜 건 아닌데 자리에서 일어날 때 되게 밍기적거리다가 평소보다 좀 늦게 일어나가지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컴퓨터를 켠 것도 아닌데 아침 출근 준비가 좀 늦었어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도 평소보다
좀 늦었고요. 그래서 "아~ 평소 같은 시간에 타던 광역 버스를 오늘은 놓쳤구나" 생각했는데, 비 오는 아침이라 그런지
버스도 늦었더군요... ㅋ 평소 타던 버스를 무리없이 탈 수 있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도로에 고인 물을 쌩쌩 달리는
자동차들이 튕겨 올리는 물보라 때문에 앞이 잘 안 보이는데... ㄷㄷㄷ 저도 모르게 오늘은 까먹고 있던 안전벨트를 했다능...
버스에서 내려 빗속을 좀 어기적거리며 걷긴 했지만 사무실에 도착한 시간은 다행히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군요. ^^
일단 휴게실에 나온 소시지 빵 하나를 가져왔고, 그 빵을 와작와작 씹으며 아침반 글을 쓰며 일찍부터 하루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전 오늘이 수요일인 줄 알고 수요일 웹툰을 보면서 "왜 이렇게 업데이트가 늦는 거야?" 했지 뭡니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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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어느 때에는
우리 살아갈 집이 달 옆에 있을 것이다
먼 지구의 일터로부터 귀가하는 일이
오늘 출퇴근하는 일 만큼이나 고되고 느린 것이 아니라
그냥 눈 한 번 쓱 감았다 뜨면
어느 사이 나는 우주정원의 앞마당에서 깨금발을 딛고
고층 빌딩 높이의 테라스를 지나 침실로 들어갈 것이다
은하수가 냇물처럼 반짝이며 별 사이를 흐르고
어린 시절 앞강에서 물장구치며 놀던 기억으로
가끔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고도 싶을 것이다 누군가
명왕성 뒤에 숨어서 우주적 망원렌즈로
얼음처럼 투명한 내 몸을 투사하기도 할 것이다
내 꿈은 비록 지금보다 육분지 오의 무게를 덜어낸
달에서 노니는 것이지만 그것은 촘촘하게 엮인
지구의 기억을 한 편 매달고 사는 일이 될 것이다
별과 별 사이에 빛의 길이 나고
택시는 허공을 날며 손님들을 태우고
어느 영화에서였지, 흰 천 조각으로 여인의 가슴과 음모를
붕대처럼 감으면 그대로 일상의 옷이 되는
그때는 사랑의 말도 한 번의 눈빛이면 되고
이별도 백만 광년 먼 별장에서 보내는
순간의 텔레파시면 족할 것이다 그러나 그 때에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남아,
내 어항 속의 금붕어 한 마리가 어떻게
하늘을 날아 저 얼음별로 헤엄쳐 가는지
어느 날인가는 앞강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앉아
오래 당신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것처럼
마음에서만 사는 아득한 것들은 또 어떻게
저 별의 시간을 건너가게 되는지
- 강경보, ≪우주물고기 - 미래과학그림展에서≫ -
* 대구매일 2006년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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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늘은 피곤해서 본방 사수는 못하겠다" 싶었던 tvN의 일본 원작 리메이크 드라마 "라이어 게임"도 본방 사수 할 수 있었습니다.
원작 만화와 일본 드라마를 워낙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그 원작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다보니,
우리나라 버전에 대한 기대감도 원작이 어떻게 "재현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고, 캐스팅에 대해서도 고개를 좀 갸우뚱~ 했었는데...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상당 부분 각색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1편만 본 감상으로는 무척이나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각색이라고 해도 큰 틀을 깬 것은 아니라서요. 거기에 쫄깃한 연출이 가미되니... 와... 일단 1편은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머리 싸움이 시작될 다음 편을 빨리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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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팔뚝이 대패를 간다 지난해 나무아래에 파묻은 딸아이의 울음소리를 내며 나무의 굳은 껍질이 떨어져나간다 잔뜩 날이 선 대패는 켜켜이 붙은 나무의 나이테를 차례로 안아낸다 얇은 나무판자에 땅-땅 못총을 쏘아대는 사내의 얼굴이 마치 성장을 멈춘 어린 통나무 같다 사내의 가슴팍에서 땀이 배어 나온다 땀은 가장자리에 틀을 만들며 헐렁한 런닝에 격자무늬 창살을 짜 넣는다 사내의 창을 열면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어 다닌다 갈래머리 딸아이가 달려와 매달린다 다시 사내의 모습이 사라진다 사내 앞에 놓인 통나무 안엔 사내와 팔뚝 그리고 그의 딸아이가 뛰어다니는 통로가 있다 팔뚝은 나무를 열어 하루 종일 창문을 내고 사내의 딸아이가 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
- 양해기, ≪서울목공소≫ -
* 경향신문 2006년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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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대장의 9집 앨범이 발매되는 날이었죠? 그래서 오전에 잠깐 일 없을 때 빗속을 뚫고 강남 교보문고에 다녀와봤어요.
저는 컴백 공연장에서 한 장 선구매 하기도 했고, 미리 예약 구매도 해놓았었기 때문에 굳이 강남 교보문고까지 가서
살 필요는 없었지만, 발매 당일 강남 교보문고는 이래저래 구경 삼아 한 번은 갔었기 때문에 어제도 그냥 가봤던 겁니다.
히이이이이이익!!!!! 아직 입고가 안 되었다니!!!!! 좀 잦아들긴 했지만 그래도 빗속을 뚫고 갔는데!!!! ㅋㅋㅋㅋ
잠깐 나온 거라 입고 시간까지 기다리기는 힘들어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고 말았어요. 하지만 이미 9집 앨범은 공연장에서
사 놓은 CD로 듣고 있었지롱요~ -ㅠ- ㅎㅎㅎ 저번에 "크리스말로윈"이 공개되면서 한 번 했던 얘기가 "모든 면에서 의외다"
라고 했었는데 그게 앨범 전체로 확장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의 우려대로 "작별"이 아니라 그냥 마음 편하게
지난 시간을 "정리"하는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물론 좋죠. 듣고 또 듣고... "소격동"과 "크리스말로윈"을 제외하면
개인적으로는 "숲 속의 파이터"와 "잃어버린"이 가장 좋더라고요. 물론 편식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돌려 듣고 있지요.
그리고 예약 구매했던 CD는 결국 어제 도착하지 않았어요. 문서 수발실에 가 있을 수는 있는데 적어도 어제 수령하지는 못했죠.
공연장에서 한 장 사놓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모르겠네요. ㅎ 어제 음원도 발매되었으니 들으려면야 큰 문제는 없었지만
그래도 발매 당일에 내 손에 앨범 자체가 들어오느냐 마느냐는 또 다른 문제니깐요. ^^;; 그리고 어제 기자 회견과 함께
손석희 형님의 "뉴스룸"에 출연!!! (이미지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두 사람이 합쳐서 올해 만으로 100세래요.
(나이는 나만 먹었네... 나만 먹었어... ㅠㅠ 이 사람이 맞을 세월까지 내가 대신 맞아서 내가 노안일세... 내가... 얼씨구! ㅠㅠ)
처음의 우려가 무색하게도 출연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회견에서부터의 연장선으로 해서 남들이 어떻게 분석하건 간에,
일단 본인의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솔~~~직히 대장이 좀 눌변인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부드럽고 재미있게
잘 이끌어나간 건 인터뷰어의 힘도 크다고 보네요. ^^;; 일단 인터뷰어가 워낙 훌륭한 분이다보니 날카로운 질문을 저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던질 수 있구나... 싶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이전에 출연했던 예능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예능에도 나오고 뉴스 인터뷰에도 나오고... 또 음악 프로에도 나오고... 다양한 곳에 나와서 자기 얘기 할 수 있으면 좋지요.
어쨌거나 이제 9집 활동은 제대로 시작이군요. 많은 곳에서 얼굴 보고 노래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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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야간 대리운전사 내 친구가 손님 전화 오기를 기다리는 모습은
꼭 솟대에 앉은 새 같다
날아가고 싶은데 날지 못하고 담배를 피우며 서성대다가 휴대폰이 울리면
푸드덕 날개를 펼치고 솟대를 떠나 밤의 거리로 재빨리 사라진다
그러나 다음날이면 또 언제 날아와 앉았는지 솟대 위에 앉아 물끄러미 나를 쳐다본다
그의 날개는 많이 꺾여 있다
솟대의 긴 장대를 꽉 움켜쥐고 있던 두 다리도 이미 힘을 잃었다
새벽 3시에 손님을 데려다주고 택시비가 아까워 하염없이 걷다 보면 영동대교
그대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참은 적도 있다고 담배에 불을 붙인다
어제는 밤늦게까지 문을 닫지 않은 정육점 앞을 지나다가 마치 자기가
붉은 형광등 불빛에 알몸이 드러난 고깃덩어리 같았다고
새벽거리를 헤매며 쓰레기봉투를 찢는 밤고양이 같았다고
남의 운전대를 잡고 물 위를 달리는 소금쟁이 같았다고 길게 연기를 내뿜는다
아니야, 넌 우리 마을에 있던 솟대의 새야
나는 속으로 소리쳤다
솟대 끝에 앉은 우리 마을의 나무새는 언제나 노을이 지면
마을을 한 바퀴 휘돌고 장대 끝에 앉아 물소리를 내고 바람소리를 내었다
친구여, 이제는 한강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물오리의 길을
물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물새의 길을 함께 가자
깊은 밤
대리운전을 부탁하는 휴대폰이 급하게 울리면
푸드덕 날개를 펼치고 솟대를 떠나 밤의 거리로 사라지는
야간 대리운전사 내 친구
오늘밤에도 서울의 솟대 끝에 앉아 붉은 달을 바라본다
잎을 다 떨군 나뭇가지에 매달려 달빛은 반짝인다
- 최명란, ≪내 친구 야간 대리운전사≫ -
* 문화일보 2006년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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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오늘도 하루 열심히 일해야죠. 몇월 며칠까지 끝내라! 하는 식의 프로젝트는 아직 없는데, 그래도 맡은 임무는 있으니
그 임무의 일정이 급하다고 생각하면서 초반부터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 제가 최근에 새로 온 이 팀이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팀이고 아직 업무 영역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은 팀이라, 팀 전체가 열심히 그 땅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일을 막 일부러 찾아서도 하고... 공부도 하고... 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분들이 어디 계시겠습니까마는...
더더욱 열심히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저만 여유를 찾을 수는 없죠. 난 더 열심히 일할테다!
오늘은 좀 나가서 맛난 점심을 먹고 싶었는데, 왠지 오늘도 점심 시간까지 비가 그칠 것 같지 않습니다.
어제처럼 회사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가까운 곳에서 맛집을 찾을지, 비가 와도 과감히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면서
어떻게든 밖에서 메뉴를 찾을지... 약간 고민입니다. -ㅁ-;;; 제가 이렇습니다. 아침부터 점심 메뉴 걱정을 하고 있네요. ㅎ
이런 현대인의 쓸데없는 걱정은 아침부터 열심히 시작하는 일로 날려 버리고!!! 오늘 하루도 알찬 시간 만들어보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랄게요~ 건강하시라는 말은 다시 해도 지나치지 않고요~~~ ^-^~♡

댓글목록
홍긱님의 댓글

하 조으다 굿모닝
서진님의 댓글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홍긱님 : 하루 지나 다시 굿모닝입니다. ^^ 대장의 음악을 들으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세우실님의 댓글

ㄴ서진님 :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9집 앨범과 함께라면 가슴이 탁 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