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눈팅족에 글을 무척이나 못쓰지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오늘만큼은 글을 쓰고싶네요.
그저 주절주절 또 끝맺음은 제대로 하지 못하겠지만... 일단은 써봅니다^^
해투에서 '동화'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그 다음 날 들은 노래가 크리스말로윈 이었죠.
제일 먼저 '엥?동화??' 라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동화라기엔 ..'어른들의' 라는 말이 앞에 빠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신나는 크리스말로윈에 이번 9집은 달리기 좋은 곡들인가~? 했었어요.
콘서트장에서 9집 일부를 들었긴 했어도 오늘 제대로 듣게 된 9집 전곡.
율동이 귀엽고 마지막 부분에 '진짜?'라는 격하게 귀여운 목소리가 들어가 있던 숲파나 청량한 into를 제외하곤
다들 멜로디와 무관하게 슬펐어요.
특히나 <비록>을 듣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나요...
컴백콘에서 첫 멘트하고 나서 보인 그 촉촉하던 눈빛...
단순히 "5년만에 만나서 너무 오랜만이야" 라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좀 더 복잡하고...미묘한... 저만 그렇게 느꼈던 건 아니죠?
제가 있던 구역에 오셔서 쭉~ 우리 덩어리들을 훑어보시던 그 눈빛도 함께 생각이 나면서
오빠에겐 정말 팬들이 큰 존재였구나 새삼 다시 깨닫게 되네요.
일부 기사 제목에서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현철 1집' 같은 이번 9집.
8집까지의 nbsp;노래들보다 오빠의 마음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낸 가사와 유달리 자주 들리는 것만 같은 '너에게'
지난 5년간 일련의 사건들에서 우리 매니아들도 많은 감정의 변화를 느꼈었지만 당사자인 오빠는 오죽했을까요.
노래들이 오빠와 저희의 이야기라고.. '너'가 저희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시리 미안해지네요.
그리고 이 글도 오빠가 눈팅하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그만 미안해 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9집을 제대로 들었다면 아직 조금의 앙금을 갖고 있던 매니아더라도 분명 크게 위로 받고 그 알게 모르게 꽁해있던 마음들
다 풀릴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5년간 그저 '서태지'가 아니라 '정현철'을 다시 찾아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럴 자격...아니 이건 자격을 논할 건 아니지만 더 좋은 표현이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요.
충분히 그럴 자격있으시고 언젠가는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하루빨리 정현철을 찾아나가시는 것 같아 좋구요~
늘 오빠에게 글을 쓰거나 하면 "언제나 위로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끝에 덧붙이는데 아직도 오빠는 그런 사람이에요:)
한편으론 무겁지만 따뜻하고도 진솔한 9집...감사합니다^^♡
늘 위로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정말로!
댓글목록
우리애기태지여보자기♥님의 댓글

(사랑)
T와나님의 댓글

(사랑)
gsb0220님의 댓글

(축하)
이네태지님의 댓글

(반짝반짝) 고마워 오빠야
락엔태지님의 댓글

글 너무 잘쓰시는 데요! 동감합니다!
하늘타리님의 댓글

미친듯 울수밖에없는9집 오빠야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