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시리즈를 들으면서 어디선가 자유로이 여행하며 살고 있을꺼라는 상상을 했었어요.

이번 9집은 팬들이 걱정할 만큼.. 많이 힘들었던 대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대장이 얼마나 꼼꼼한지 우린 모두 알잖아요.. 완벽주의자라는 말보다는

연습으로 노력으로 실수를 우리에게 유독 드러내지 않았던 대장이니까..

음악도 아닌 다른 일들로 우리에게 상처를 줬다는 생각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해 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팬들도 사회적으로 대장이 이렇게 질타받았던 적이 없었으니..

어리둥절하고.. 더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와 모든 말들을 불식시켜주기를 바랬던 것 같구요

여러 매니아 분들께서 우리가 언제부터 1위에 집착했냐 라는 말을 하시는데 그 말에 공감이 되더라구요.

우리모두 태지와 함께 2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지나왔습니다. 10대는 30대 20대는 40대가 되는 긴 세월이었지요.

대장에게도 매니아에게도 하고싶은 말은 공연에서 태지가 말 했던 것처럼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니 참 좋다!!!! 입니다. 

배낭메고 모여서 밤새고 공연보고 줄서서 음반을 구입하던 우리는 회사도 가야하고, 아이들의 식사도 챙겨야 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이는 것 그 자체가 저는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이런 우리를 있게 해준 태지! 우리 대장에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말해주고 싶네요.. 더 자유로워도 되고.. 우리에게 칭얼거려도 되고.. 무엇보다..

대장은 한번 넘어졌던 것일 뿐 실패한것도.. 우리에게 잘못한 것도 없다구요 ^^

사랑합니다.. 대장도 매냐들도 ^-^

우리 환갑지나고 칠순 지나서도 우리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