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지정석... 스탠딩과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다. 주경기장의 육상 트랙때문에도 그렇지만.. 너무 멀다보니.. 서태지와 스탠딩의 팬들을 3자의 입장에서 그냥 지켜보는 분위기?

2. 지정석 음향... 은 스탠딩 분들이 들은 수준과 차이가 엄청 심했다.. 기사에서도 사운드 좋았다고 하지만.. 지정석에서의 감상은.. 뭉개지고 찢어지고.. 울리고.. 아... 내가 왜 지정석에 있을까 생각 백번 했음... 음향에 대한 불만이 지정석에 편향된거 보면.. 스탠딩 분들은 우리가 왜 그렇게까지 말하는지 상상하지 못할것임.. ㅜ.ㅜ

3. 태지형이 너무 작아!.. 그래서 너무 슬픔.. 노래도 슬픈데 태지형이 너무 작으니 더 슬픔.. 아무 불만이야.. 다음에 꼭 앞에 가고말거야 꼭.. 집에와서 천번 다짐했음..

4. 지정석 팬분들아.. 나도 34살 흡연자지만.. 복도에서 담배 너무들 피우시더라.. 너무들 피우니 바람타고 안까지 나더이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구석에서 피면 괜찮을거 같지?

결론.. 주경기장의 지정석은 공연을 40%만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나는 환갑이 되어도 지정석 다시는 안갈것임.. 무릅수술해도 스탠딩 갈것임.. 음향 불만 나오는거 이해함..

집에오면서 기쁨과 좌절을 맛보며 왔지만.. 오늘 시디 리핑후 스맛폰에 헤드폰 끼고 정주행 하다가..

차에서는 안들리던 제대로된 사운드 감상해보니 기분이 다 풀렸음요..

대중적이라고요? 이제까지 신곡들 나올때 깔려있던 밀도높은 사운드... 이번에도 새롭게 채워져 있습니다..

사운드 꼼꼼히 들어보려 하니.. 키보드.. 왜 이분이었나 답을 알겠더요..  건반의 비중이 커졌구요...

너무 고뇌의 시간을 가지신것 같네요..

아! 그리고 이제 공연 시작인데, 전투때 좋아질건데 왜 불만들 나오냐 지적하시는 분들아..

진짜 어렵게 시간내서 이번 공연만 가야하는 사람은... 이번공연 한번에 너무 큰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요..

공연보러 외국에서 오는 팬들도 있구요..투정부리는 것도 애정이 있어서이니 묵과는 하지 말아주시길..

아.. 비록... 너무 좋네요.. 뒤에 깔리는 건반도 좋고.. 멜로디도... 분위기도... 그리고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