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랑티의 정체 문의 및 굿즈 관련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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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팔 하나 나그랑티 하나 샀습니다. 말이 기니까 그냥 반팔, 긴팔이라 할게요.
러닝타임이나 대기시간 등등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은 공연이었습니다만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굿즈 관련해서 적어볼게요.
근데 급생각나는 건데 한국도 원래 오래전부터 굿즈라는 단어 썼었나요? 저는 일본에서 지내다 와서 원래 굿즈라고 했었는데 한국은 저 어릴적에는 굿즈라는 말을 안썼던 거 같은데 언제부턴가 굿즈라고 칭하더라고요. 콜라보같은 단어도 그렇고.
그럼 거두절미하고 시작.
1. 굿즈 전시 관련
저는 공연 끝나고 샀는데 굿즈 판매처는 앞에다가 옷도 좀 걸어놓고 가격도 미리 다 볼수 있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더라고요.
낮에는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살 때는 안보이더라고요.
계산대 앞으로 가기 전까지는 어떤 디자인에 어떤 컬러에 얼마인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갔습니다. 다행히 저는 저녁 타임에 현금 라인이라 기다리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자세히 보고 살 수 있었지만 .
2. 판매자 관련
저는 해외에서 굿즈를 많이 샀는데 대부분 M 삽니다. 180/75 거든요. 일본에서도 M 사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생각없이 M를 2개, 긴팔 반팔 하니씩 사서 돌아가는데 다른 남자분이 사이즈 질문을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판매하시는 여자분이 자기가 입고 있는게 M이라고...
내가 산 게 M인데 이런....
미리미리 물어보고 샀으면 좋았지만 그래도 판매자라면 좀 센스있게 '이거 손님이 입으시는 거에요?' 라고 한마디 말해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저야 돌아선 와중에 듣고 바로 둘 다 L로 바꿨지만 성격 급한 사람들중에서는 분명히 그냥 평소 사던대로 M 사이즈 사가서 집에서 뭥미하는 사람들도 있을 듯.
3. 옷 사이즈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저는 반팔 긴팔 각 1개씩 샀는데요.
우선 반팔은 제 몸에 맞아서 일단 패스
문제의 나그랑티, 긴팔인데요.
이게 누구 몸에다 맞춘건지...
저는 일단 굿즈에 남녀용이 따로 있다는 말을 못들었기 때문에 남녀 구별이 없다는 걸로 생각하고 말씀드릴게요.
저는 L 정도부터는 당연히 남자꺼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제 저녁에 집에와서 입어보니...
일단 팔 들어갈 때 스키니에 다리 넣듯이 조여지는 느낌..아 이건 아닌데...싶더라고요.
보이십니까. 내복같은 핏이..아니 내복도 이거보다 조이지는 않은 듯..
L을 샀는데 옷 길이가 저기까지 밖에 안옵니다. 혼자서 '양치할 때 소매 안으로 물은 안들어가겠네'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보려고 하지만. 사진이라 그렇지 실제 길이는 손목에서 거의 새끼손가락 길이만큼 옷이 모자랍니다...
목부분도 입는데 허전한 것이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입는 티보다 좀 더 구멍이 넓은 느낌. 머리를 옷에 넣을 때 팔과는 다르게 너무 쑥 들어가는 걸 보고 '아..망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여자 전용인데 내가 잘못산건가...싶다가도 제가 여러 곳들 다녀봤지만 아예 여자용으로 라인 빠진 옷들 제외하고 L 여자용은 못봤거든요.
그리고 아...이런 이거 여자 전용인가...싶다가도 몸통을 보면 또 몸은 잘 맞아요.
도대체 이 옷은 뭘까...감이 안잡히네요. 전신거울로 보면 웃깁니다.
암튼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이거 원래 여자껄로 나온건지...여자꺼라면 주변에 뿌리던가 결단을 내야겠어요..
만약에 여자 껄로 나온거라면 다시 한번 판매하시는 분의 태도를 지적할 수 밖에 없네요.
만약 남자 꺼라고 밝혀지더라도 자체적으로 좀 처리를 해야겠습니다...입을 수가 없네요 요리보고 저리봐도
4. 개인적 소망
이건 제 생각인데 그냥 이렇게 파는 것보다 18th OCT JAMIL main stadium, seoul 이라던가 하는 글 정도는 옷 어딘가에 있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소매건 등판이건.
그리고 전반적으로 디자인들이 제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저는 빠심이 충만하니 아마 무지티였어도 분명히 샀을거겠지만 '우왕 이거도 예쁘고 저거도 예쁘다 뭐사지?' 랑 '아 놔...이거나 저거나...' 하다가 골라 사는 건 다르다고 보고든요.
구리다고 해놓고 2개나 산 건 좀 웃기네요.
그나마 나그랑티 디자인이 좋아서 여자 그려진 거 샀는데 이건 여자용의 스멜이 나고..
암튼 이번 앨범은 공연도 많이 해주시고 좋은 성과있으시길.
오랜만에 다시 뭉친 태지팬들도 어제의 에너지를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댓글목록
유쏘미니님의 댓글

굿즈라고는 타올밖에 안 산 저... 저는 디자인은 고사하고, 가격보고 식겁해서 포기했었어요ㅜㅜ 나그랑티도 하나 사려다가... 가격보고 식겁;;;;
Cheshire_Taiji님의 댓글

가격이랑 디자인은 공지에 다 올라와있었어요.. 뭐 눈에 잘 보이게 하지 않은건 사실이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여성분들 위주로 사이즈를 했나봐요 ㅎㅎ 이제 남탕이란걸 알았으니 남성 사이즈도 내주겠죠
별사탕님의 댓글

아 이런-- 나그랑티 망하셨네요. 그러게요. 저도 굿즈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첨 들었네요. 그리고, 저는 1시 30분 굿즈 판매개시 할 때부터 줄섰는데요. 그때도 티셔츠랑 에코 가방 정도는 샘플을 걸어 놓긴 했지만, 가격이 얼마인지 그런건 개시를 안해 놓고 앞에 가서 접수증을 봐야 적혀 있더라구요. 줄서서 기다리면서 붙여져 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더랬답니다. 그리고, 진행요원과 알바들이 교육이 잘 안되어 있던 것 같아요. 뭘 물어 봐도 뭐하나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분이 없더라구요~ 저역시 뭐 대장만 볼수 있다면야 그런 기분이 언짢은 것 따위는 암것도 아니지만, 스탭들의 교육면에서 좀 아쉬웠습니다.
우르르르님의 댓글

그렇죠. 어차피 이런 굿즈에 품질 바라는 건 아니고 무조건 디자인 좋아야죠. 안그럼 한 5천원이면 살 수 있는 반티 수준을 3만원씩 주고 사는 거니까요. 대충 만들어놓고 사려면 사 이러는 건 그냥 빠심가지고 하는 장사에 지나지 않는거고.
다음부터는 좀 제대로 팔아줬으면...대부분 L이라고 하면 남자꺼로 생각하기 마련이니..아니면 판매하는 사람들이 잘 알려준다던가 하는 그런 게 필요할 거 같아요.
암튼 나그랑티는.... 제 몸에서 세굿빠 ㅠㅡㅠ
캐릭님의 댓글

전XL입는데 L밖에 안팔더이다 이건 전부터그랫음 ㅋ 아무래도여매냐 많다보니 ㅠ 그보다 상품종류좀 다양해졋음 한다눈... 일본애들처럼 다양하게 ㅎㅎ 그런다고 머라안할텐데 태지횽이 너무 돈욕심이없어서리 ㅠㅠ
지니엑소더스님의 댓글

굿즈가 상품이란 뜻이라고 알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