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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만의 씨디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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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redcat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1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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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에서 씨디를 사고 나서도 씨디플레이어가 없어서 미리 듣지 못했던...씨디 플레이어가 집에 있긴 하지만....오년동안 잠들어있던 씨디플레이어.

공연끝나고 집에서 씨디플레이어 충전을 하며 쟤가 돌아가긴할까....오년만에 돌아가주는 감사한 씨디 플레이어... 음원과 이리 다른걸...담담했던 마음한구석이 아련해 오며 내주위에도 음원이 아닌 구식 씨디플레이어 소리로 들려주고 싶던..

특히 구십년대 아이콘이란 노래 너무 아리고 아리다..

공연장에서 교실이데아를 듣는데..이제 나이든 팬이로서 그 시원했던 노래가 어찌 그리 시원하지 않던지...이제 그 교실 이데아를 듣던 팬들은 좀더 더 공공연히된 교육현실에 순응하며..혹은 적금동참하며 살고있는데... 이제 중고등이 아니라 유치원부터 남을 밣아 누르라고 살고있는 삶을 순응하며 살고있는데..좀더 좋은 네가 될수있다는걸 믿지 않는데.

 

마냥 이제 이전처럼 시원하게 한바탕 춤사위가 아닌 내 주위의 숨쉬는 이야기에서 그 이야기를 시원하게 부르기에는......

 

그러고 조용히 씨디 플레이어를 켜고..구십년대 아이콘이란 노래를 듣는데...그 치기와 용감함과 희망이 사라진 나를 보는것 같아서...아니 삶에 지친 나를 보는것 같아서...아리고 아리더라..(동일시는 아니다..그냥 나를 반추할뿐)

열심히 살았지만 말이지..열심히 살았나? 흠...

오늘 온전히 즐거웠고..이번 앨범이 나한테 좋았다 싫었다...아직은 말하긴 싫다..이번 앨범이 좋던 싫던 무슨 상관일까..인생의 이십일년을 그 노래로 날 행복하게 해줬던 너에게 말이다.

그냥 공연장에서 저 노래를 들을때 어쩐지 노래 가사는 잘 모르겠지만 아련하더라니...오년만에 로그인하게해서 글을 쓰게 만들정도로 돌려듣는 저 노래가 아련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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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un님의 댓글

no_profile JEun 회원 정보 보기

전 13 년만에 꺼냇어요
다행히 사망하지 않고 살아잇어줘서 고마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