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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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B구역에 있었고, 부끄러운 얘기지만 16년지기 팬이면서도 태지형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 입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를 느끼게 됐는데 한 마디로 전반적인 느낌을 표현하자면 아마 '8집 보다 더 편안해졌다' 라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뭐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도 그럴만한게 예를들어 거주 지역만 놓고 말한다 해도
8집 까지만해도 태지형이 어디서 지내는지조차 알 수 없었던 우리였는데 9집 즈음해서는 결혼도 했고, 평창동 집에서 가족들이랑 사는것도 알고 있는만큼 태지형 스스로 많은 부분을 내려놓고 서태지가 아닌 정현철이라는 한명의 개인으로써의 삶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 .. 뭐 그런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8집보다는 훨씬 더 많이 편안해졌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대단한 서태지 라기보단 음악인 정현철의 느낌 이랄까..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공연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태지형이 나오는 공연이니까, 무대 장치가 어떻고 음향이 어떻냐는 부분은 저로썬 사실상 이차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공연 자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무리가 따르겠죠? 뭐 마냥 좋으니.. ㅎㅎ
그런 저임에도 불만을 느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9집 신곡 부를 때 태지형 보컬이 너무 안들렸고(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수가 없었고) 게다가 .................... 보컬 음정이 안맞았어요~ 피치 떨어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음이 나갔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모니터 시스템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아무튼 너무 의아하고 걱정되는 순간이였습니다.
또 공연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말이 많은데요~ 사실 저도 그런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솔직히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컴백 콘서트의 특성이랄까.. 신곡 소개하고, 몇몇 예전 곡들로 재밌게 노는거죠~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아마 라이브투어 시작하면 이보다는 더 길게 하겠죠? ㅋㅋ
마지막으로 음향!!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 사실 그냥 그랬어요- 장르의 영향도 있겠지만 태지형 음악 자체가 무언가 하나 크게 눈에 띄도록 작곡되지 않고 (보컬 멜로디 라인부터 드럼, 베이스, 기타 전부) 이번 앨범은 특히나 완전히 라이브로 소화해내기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는 사운드를 갖고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나빴다는 말은 아니지만 제가 기대했던 것 만큼의 엄청난 임팩트를 느낄 수 있는 사운드는 아니였던 것 같네요-
아무튼.... 태지형 너무 반갑고 고마워요- 8집 활동접고부터 참 여러 일들이 많았는데 상심할꺼 전혀 없으니까~
계속 이렇게 즐겁게 활동해줬음 좋겠습니다ㅋㅋ (근데 상심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네요 생각해보니까)
너무 고마워요~ 지난 16년간 처럼 앞으로도 태지형 음악과 함께 살아가볼랍니다.
9집! 달려봅시다잉~~!!!
댓글목록
페렌님의 댓글

엇... 왠지 제 옆에 서 계시던 커플 분인 것 같은...
암튼 아쉬운 점이 기존의 타 공연 얘기 듣던 것보단 많았는데
그래도 좋았습니다 ㅠ
T-424님의 댓글

페렌님 앗 그랬나요!? 일단 반갑습니다. 아쉬운 점에대한 얘기가 많지만, 그래도 태지형 보니까 너무 좋고 아직 목이 아프네요. 잘자요(성시경버젼ㅋ) (삐질삐질)
별빛영혼님의 댓글

신곡을 전체 선공개하고 콘서트 하면 좋을거 같아요.이번 크리스말로윈처럼
T-424님의 댓글

별빛영혼님 맞아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근데 그렇게되면 신곡을 제일 처음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유니크함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니까... 사실 컴콘 그 맛에 가는건데 말이지말입니다
MOAI님의 댓글

신곡은 그래도 음원으로 미리 들어보고 공연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장은 소리가 퍼지기때문에
음원이랑 살짝 다르게들릴수도있고해서 제대로 어필이 안될수있다고봐요.
T-424님의 댓글

흠흠-ㅅ-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면이 없진 않아요~ 소격동이나 크리스말로윈 같은 신곡은 신나게 잘 들었으니까능.. 뭐 암튼!! 이번 공연은 모니터가 문제였다! 라는게 제 소견입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