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쓴 소리가 많아 안타까워 글을 남깁니다ㅠ
전 c 구역이었는데 음향도 좋았고 오라버니께서 돌출무대도 많이 찾아주셔서 얼굴도 많이 보고 좋았어요! 
그 많은 노래를 하면서 물한모금 안드시는게 걱정되면서도 실컷 잘 뛰어놀았습니당!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끝나고의 아쉬움이 더 클 것 같아 기다리는 시간도 즐겼답니다ㅎ

솔직히 전 돈 아까운지 하나도 모르겠구요. 팬들도 오빠도 나이를 먹고나니 (불과 5년전의) 심포니 모습과는 다르게 호응도 없고 반응도 느리고..그렇더라구요..
그런면에서 조금 서운함을 느꼈거나 격세지감 같은걸 느끼셨던건 아닌지..(90's icon부를 땐 좀 짠 하더라구요ㅠ)
그리고 마지막 비행기도 생각보다 적었어요ㅠ 내내 긴장하고 울먹이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목도 쉬셨던데 ㅠ

원래 공연이라는 게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큰 법이죠..저희만큼이나 대장도 많이 아쉽고 속상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질서 유지시켜주느라 공연도 못보고 팬들 소리지르는 것만 보셨을 안전 요원분들도 수고 많으셨고(덕분에 중간중간 시원한 물 잘 받아마셨습니다 ㅎ 공짜로 물 나눠주시더라구요ㅎ) 서로 서로 위해주신 c구역 팬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관람이 수월했어요! 재밌는 분들도 많으시고ㅎㅎ 특히 옆자리에 중2학생이 대구에서 올라왔다던데.. 아빠와 동갑인 대장을 뭐라고 불러야 하냐며 고민하길래 그냥 서아빠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ㅋ 어린나이에 이 공연 보겠다고 혼자 올라와 대장을 보는 내내 눈물만 훔치더군요..첫사랑이 유부남인게 안타까웠습니다ㅎ 

다들 아쉬운 맘이 커서 그런줄 압니다..돌아보면 또 요런공연은 없을거에요ㅎ 나중에 티비로 보면 또 감회가 새로워지겠죠! 모두 수고하셨어요!!

p.s.(요것도 참 오랫만에 쓰는 단어인듯ㅋ) 앨범 좋네요ㅠ 팬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는게 느껴지네요..ㅠ 무한 감동중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