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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무 좋았어요 다시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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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수리수리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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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랑 처음으로 함께 콘서트에 간 오늘. 아기때 유모차에 태워서..심포니 갔을적엔 나만 들어가고 남편이 밖에서 데리고 있었는데..오늘은 딸이랑 같이 지정석에서 콘서트를 봤네요. 딸이 심심하고 지루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시종일관 재미있어해서 정말 행복했어요. 저는 사정상 취소 후 다시 갈수있게 되어서 뒤늦게 예매를 다시 하는 바람에 자리가 걱정이었는데..22구역 생각보다 괜찮더란;;; 그냥..여기 들어오니까 아쉬운 이야기들도 많지만 전 그냥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았어요. 사실 주경기장이라 큰기대없이 정말 오롯이 딸이랑 같이 태지 보러 가고싶다란 생각뿐이었어서였는지. 처음에 태지 나와서 이야기하는데 정말 이제껏 콘서트에서 운적이 없는데 눈물이 주륵 나더라구요. 서까로 변모한 주변 친구들의 냉대 속에서 혼자 늘 소식 기다리고 ㅋㅋ 컴백 소식에 예매하고 지방서 꾸역꾸역 애 데리고 올라오기까지...대략 나만 억울한 느낌이었는데 사실 제일 힘든건 본인이었겠죠. 긴 시간 보내고 다시 좋은 음악으로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갑고 고맙고 그러네요. 그리고 다들 나이 들어버린 팬들..ㅎㅎ 한자리에 모인것도 반갑더라구요. 앞으로 또 콘서트가 있겠죠? 다음번엔 스탠딩 가고싶은데 딸램이 자기도 꼭 갈거라네요...;;; 여덟살 초1인데 오늘 무척 신나고 재미났대요 엄마 취향에 공감해줘서 넘 기뻐해야하지만 달고 다닐 생각하니 안습;;;;;

댓글목록

양이♥님의 댓글

no_profile 양이♥ 회원 정보 보기

저도  초1딸아이가 있능뎁  오늘은 못델꼬왔어염~!안좋아할까봐~저도 첨엔 눈물 흘리며 봤어염~!!담에 아가들과같이 스탠딩으로??ㅋㅋ

수리수리님의 댓글

no_profile 수리수리 회원 정보 보기

정말 그런 날이 오면 좋겠어요 ㅎㅎ 다음엔 아이동반 스탠딩 존 원츄 ㅋㅋㅋ

서블리 내꺼♥님의 댓글

no_profile 서블리 내꺼♥ 회원 정보 보기

저는 기사만 보고도 오빠 목소리가 들리면서 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나...느껴지면서 눈물이 핑ㅠㅠ
많이 응원하고 왔죠? 가지못해 기사열씸보고 댓글만...
우리가 더 마니 사랑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