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집때에는 뭣도 모르던 꼬마라 잘 몰랐는데 발해를 꿈꾸며부터 좋아해 온 매니아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산 시디가 서태지와 아이들 2집인게 너무 좋습니다.

4집 컴백홈 활동시 근처 대학에 음악방송차 오셔서 처음으로 실물용안을 뵈었지요

(사실 살짝 멀리서 봐서 얼굴은 잘 기억 안나고 양현석형 키가 엄청 커서 놀랐던 기억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연예인이 대장이길 바랐으나 방송순서상 편승엽씨가 첫곡이라 그러진 못하였다는 ㅎㅎ

중학교때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대장음악을 이어폰으로 많이 들었는데 그 때 음악을 자세히 듣는 기쁨을 처음 알게 되었지요

그 노래안에 그렇게 다양한 소리들이 들어있었는지 처음알고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었죠

특히나 대장이 가장 신경쓰셨다는 곡 슬픈아픔 인트로부분은 드럼소리 박자마다 다른거랑 기타사운드에 완전 뿅~갔어요 @.@

은퇴하셨을때에도 저는 별로 슬퍼하지 않았어요 왠지 돌아오실것 같았다고나 해야할까요 왠지 그런 믿음이 있었어요 형이랑 음악은 절대 떼어서 생각할 수 없으니까 말이죠.

ETP 가서 대장 잘 보이는 앞자리에서 12시간 화장실도 못가고 한자리에서 신나게 흔들고 귀가 멍멍해져서 오기도 했구요

8집 전국투어땐 앞공연등을 놓쳐서 부산까지 당일치기로 기차타고 가서 보고왔는데 정말 행복했습니다.

심포니공연에선 모아이듣고나서 달콤한 분위기에 다들 멍~해 있었는데 대장이 그랬죠 꿈을 꾼 것 같다고 네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기나긴 공백기간동안 가끔 기사 나오고 그럴때 악플도 많고 주변사람들도 찌라시 돌려보며 비웃을때 저는 속으로 계속 그랬어요

두고보자고

곧 새 음악 가지고 나오시면 그 때 보자고

지금은 재미로 그렇게 낄낄대며 욕하고 비웃지만 서태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믿을 만한 사람이니 누가 뭐라든 나는 믿고 있을거다

돌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장

여전히 문화대통령으로 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음악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저의 믿음이 헛되지 않았다는걸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가정을 꾸리셔서 삐뽁이랑 예쁜 아내도 얻으셔서 마음한편에 남아있던 걱정도 이제 덜었네요 ㅎ)

내일 컴백 공연 하시는군요

해외에 있는 관계로 공연을 보러 가지는 못합니다만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시디는 세장 예약구매 해두고 어서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아직도 태지폰 써요 ㅎㅎ 싸인그려져있는거)

멋진공연 보여주시고 혹시 전국투어하실땐 직접 보러 갈 수 있길 바랄게요!

공연 가고 싶지만... ㅜㅜ better not c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