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사실 김동률 씨도 신비주의는 아닌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새치마녀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17 16:16

본문

김동률 씨 한창 활동하던 90년대엔 라디오 틀기만 하면 김동률 씨가 나왔거든요.

그때 라디오에서 대장 3집 '영원' 훌륭한 발라드라고 소개했던 것도 기억 나요.

그런데 21세기가 되면서 방송 환경이 바뀌다 보니 예전처럼 라디오에서 음악 얘기 듣기가 어려워지니까 김동률 씨 같은 분이 방송 활동하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어찌 보면 신비주의를 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방송을 하고 싶어도 못한 거고, 그래도 김동률 씨의 음악을 믿고 듣는 팬 분들이 많으니까 공연만은 계속 이어져 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점에서 '썰전'에서 김동률 씨가 한 번도 방송 활동 안 한 사람인 것처럼 소개한 건 역사 왜곡이죠. 하도 방송 활동이 뜸하다 보니 말할 때 목소리가 어떤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나오는 모양인데,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노래하실 때 목소리 그대로입니다. ㅎㅎ

 

사실, 윤상, 유희열, 이적 씨도 저 시절엔 라디오 음악 방송을 중심으로 활동하셨던 분들이지 원래 예능 하시던 분들은 아니시거든요. 의외로 예능 쪽에 잘 맞아서 그쪽으로도 활동하시는 것 뿐이죠. 어찌 보면 윤종신 씨랑 비슷한 케이스.

90년대는 그래도 지금보다는 음악 프로의 비중이 높아서 가수 이소라 씨처럼 밖에 나가는 걸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나름대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셨습니다. 이소라 씨는 주로 라디오 프로그램과 음악 방송 진행 보시는 걸로 활동하셨죠.

그런데 방송 환경이 바뀌니까 이런 분들이 설 자리가 없어서 음반 냈다는 것만 알지 도대체 살아 계신지 돌아가셨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겁니다.

이번에 90년대 레전드들이 돌아왔으니 방송도 그때처럼 음악 중심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목록

ijiatoes님의 댓글

no_profile ijiatoes 회원 정보 보기

김구라처럼 돈만주면 물불안가리고 다나오는(본인이말함) 사람이볼땐 경악할 신비주의로 보이는게 당연하게쬬

새치마녀님의 댓글

no_profile 새치마녀 회원 정보 보기

요새 방송 환경이 너무 기형적이예요. '아빠 어디가' 같은 애들 나오는 리얼리티형 프로가 늘어난 것도 저는 걱정스럽습니다. 잠깐 하는 것 정도는 좋은데, 너무 장기적으로 가다 보니 어린이들이 악플러들한테 노출되는 거 같아요. 악플까진 아니어도 시청자들이 '누군 예쁘고 누군 밉다' 이런 얘기 하는 거 들으면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대장은 그런데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별빛영혼님의 댓글

no_profile 별빛영혼 회원 정보 보기

김동률,이적,유희열 ,윤상 ,자우림 김윤아씨 ,015B ,이승환,싸이등 다들 좋아하는 뮤지션인데 곡 쓰시는분들은 곡작업에도 열중해야하고 방송도 음악프로도 요즘은 많이 퇴색되어서 음악프로다운 프로는 스케치북외 없죠.그러니 방송에서 보기가 힘드네요.동률 오빠는 스케치북아님 보기 힘들죠.윤종신오빠만 월간으로 곡을 스피디하게 내시죠.음악순위프로는 공정해야하고 권위가있어야하는데 그런 프로도 없고~뮤지션들 티비에서 자주보기힘들죠 .아무튼 우리나라 뮤지션들 화이팅~

시대영웅님의 댓글

no_profile 시대영웅 회원 정보 보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중에 본래뜻과 다른의미로 사용되는게 꽤 있어요.. 예를들어 엽기 같은게 대표적일까.. 신비주의도 원래는 다른의미지만 요즘은 그냥 작품활동 외 대중적 노출을 안하는 분들을 걍 신비주의라 하더라구요.. 원빈,강동원 이런분들도 그렇게 불리고.. 전 서태지가 신비주의라고 하는건 좋은데 신비주의라고 폄하하는게 싫음

새치마녀님의 댓글

no_profile 새치마녀 회원 정보 보기

행복한나와 너/
하긴, 역사 왜곡이란 팩트는 사실 고대로인데 팩트를 해석하는 시각이 비뚤어진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니, 사실 왜곡이 적절하네요. 좋은 지적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