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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티즌 - 서태지 노래 평가 (엘티즌 -엘리트 네티즌 ) ===> 이미 누가 올렸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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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우기섬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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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까페에서 가져왔습니다. (그 쪽 글도 다른 곳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이 글 읽을려고, 이종격투기까페를 가입했네요.........  휴............

참고로 아래 여자분들 사진은 왜 있는 지 모르겠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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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티즌 - 서태지 노래 평가 (엘티즌 -엘리트 네티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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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어...충격이 상당하네요. 테익2를 처음 들었던 느낌에 버금가요.

 

뭐 다들 복잡하다 난해하다라는 첫 인상은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복잡함'에 대해 듣자마자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서태지의 곡 구성에 대한 실험이랄까요? 구성력이요.

 

그래서 그 포인트에 대해 감상평을 써볼까합니다.

 

 

 

일단 크리스말로윈들을 듣고 알쏭달쏭 정신없게 만드는 요소가

 

지독시리 애매한 1, 2절과 후렴의 구분인데요...

 

계속 들어보니 아래와 같이 구분이 되더라구요.

 

z - a - b1 - c - z - b2 - c - d - e - z' - a

 

<!-- <IFRAME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EwEeYx9ALbg?list=UU76q5di__eRuM1_kMArvKKQ" frameBorder=0 width=560 allowfullscreen=""> -->

 

(가사와 함께 상세한 구분은 아래에..)

-------------------------------------------------------------

 

z 전주 - 삑뽁삑뽁

 

a

긴장해 다들

긴장해 다들

그리곤 better not cry

널 위한 기적이

어여 오길 이 마을에

 

b1

넌 이제 모두 조심해 보는 게 좋아

(Just like a butterfly to check and verify)

왜냐하면 산타가 곧 오거든

 

내가 값진걸 베풀지 너희에게

(오늘 딱 하루의 꿈 Like a TV Show)

아님 말지 뭐 싹 다 뺏겨

 

c 후렴

애꿎은 마녀를 포획한

새빨간 크리스마스 와인

(Too Legit but in a Tricky way)

울지마 아이야

애초부터 네 몫은 없었어

(아직 산타를 믿니 자 Trick or Treat)

 

z 간주 - 삑뽁삑뽁

 

b2

나 역시 몸만 커진 채

산타가 되었어

(Just like a butterfly to check and verify)

이것 봐 이젠 내 뱃살도 기름지지

 

이젠 내가 너의 편이 되어 줄게

(꿈깨 오늘 딱 하루의 꿈 Like a TV Show)

잔말들 말고 그냥 처 웃어

 

c 후렴

 

d 브릿지1

밤새 고민한

새롭게 만든 정책 어때

겁도 주고 선물도 줄게

온정을 원한 세상에

 

e 브릿지2 (랩)

요람부터 무덤까지

From the Cradle to Grave

난 안락함의 Slave But

달콤한 케익

난 불순한 스펙이래

리스트에서 제외

He's Checking it double

You Better not cry

 

z' 간주

 

a

긴장해 다들

긴장해 다들

그리곤 better not cry

널 위한 기적이

어여 오길 이 마을에

--------------------------------------------

 

곡 구성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게 참 일반적인 가요와 너무 다르게 만들어진게 느껴져요.

 

참고로 일반적인 가요는,

 

z(전주) - a1(1절) - b(후렴) - (간주) - a2(2절) - b(후렴) - c브릿지 - b(후렴) - z(후주)

 

처럼 1, 2절이 대칭이고 극적인 효과를 위해 곡 말미에 브릿지와 함께 후렴을 한번 더 반복하죠.

 

(이때, 마지막에 전조를 하는 경우도 꽤나 있구요.)

 

매우 대칭적이고 대중적인 구조.

 

 

다시 크리스말로윈의 구성을 보자면,

 

z - a - b1 - c - z - b2 - c - d - e - z' - a

 

심지어 도입부의 전주(z)와 마무리의 후주(z')가 아주 같지도 않아요.

 

대칭을 의도적으로 깨트린 게 눈이 띄더라구요.

 

브릿지를 d와 e로 이중으로 넣은것도 특이하구요.

 

 

사실 이러한 곡구성의 실험은 서태지가 심심찮게 했지만,

 

8집에서 그게 꽤 드러나더라구요.

 

특히 Coma를 보면 알 수 있어요.

 

Coma의 곡 구성은,

 

z - a1 - b - c - d - a'2 - b - z

 

여기서도 곡 중간 브릿지가 두 개로 들어와있고 (c, d)

 

특이하게 2절(a'2)의 길이가 1절(a1)의 절반이에요.

 

무난하게 흘러가는 곡 같지만

 

요런식으로 구서을 꼬아놓은게 신기했거든요.,

 

<!-- <IFRAME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mku9KIr6wN4" frameBorder=0 width=560 allowfullscreen=""> -->

 

(가사와 함께 상세한 구분은 아래에..)

---------------------------------------

z 전주

 

a1

오랜 시간이 지나가버렸지

어떻게 난 아무런 기억들이 나질 않는 걸까

수 많던 저 인파들 속에서

본 적 없는 저 낯선 풍경이 나를 노려 보네

 

b 후렴

높게 올려 쌓은 담 이 단절 속의 난

나의 꿈에 거짓을 고한 이후

그 향긋했던 약속의 이 도피처로 돌아온 나는

단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했는걸

 

c 브릿지1

그 누구도 I Can't Keep Going

아무튼 난 저 인파에..

 

d 브릿지2

저 인파 속에 난 어째서

다시 상처를 입을까

You See The Lie?

눈을 감은 채 무리 속을 다'홀로 걷고 있어

아무튼 난 저 인파에..

 

a'2

무력함 저 TV가 내게 약속할 때

어차피 난 아무런 말도 못한 채 그저 웃지

 

b 후렴

높게 올려 쌓은 담 이 단절 속의 난

나의 꿈에 거짓을 고한 이후

그 향긋했던 약속의 이 도피처로 돌아온 나는

단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했는걸

 

z 후주

---------------------------------------

 

암튼 이번 크리스말로윈은 이러한 곡 구성에 대한 실험을

 

덥스텝이라는 장르적 요소와 함께 요리조리 꼬아보고 비틀어본 작품같아요.

 

아마 대중성은 확보하기는 어렵겠지만,

 

곡 구성에 대한 비틀기와 실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곡이 아닌가싶어요.

 

이만 크리스말로윈 듣자마자 적어본 감상평입니다.

 

내일 들어보면 또 어떤게 보일지 모르겠네요.

 

암튼 Moai도 그랬지만,

 

서태지의 곡은 이런식으로 디테일하게 뜯어볼만한 요소가 곳곳에 있어서 잼있는 것 같아요~

 

 

 

 

나름 결론:

 

- 서태지 솔로 곡 중 Take2을 최고의 곡으로 꼽는 저로서는 이러한 난해함을 기다렸습니다.

 

- 분명 시간이 지나면 이 지독시리 비대중적인 곡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을 거라 믿습니다.

 

- 서태지식 덥스텝에는 '뽕삘'이 가득합니다ㅋ

 

(이런 뽕삘은 4집의 Yo Taiji에서도 이미 시도 되었던 부분이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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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Bourne 1:34 new

역시 앤디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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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쟁이 3:47 new

ㅡ0ㅡ '그냥 유명해지면 대중이 알아서 받들어 준다' 이런 말인가요? 한가지 빠지신게 위의 사례가 앤디워홀에 언급한 논제와 왜 일치 하는지 말씀 안해주셨네요. 주장을 했으면 증명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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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당할래 11:34 new

난 Take1을 최고의 곡으로 뽑지만 이번 곡은 뽕쨕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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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댓글달기운동 1:37 new

저도 테잌 투가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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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핥아주마 1:39 new

김장해 다들....... 김장철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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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EzIi 1:42 new

뭔소린지 모르겠다 존나 가만히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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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시 인 11:46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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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놈과 난놈사이 11:55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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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동정하지마세요 2:08 new

44444444444444
좋다는 소리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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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모건 2:44 new

5555555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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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dle Orchestra 11:44 new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리지않는 범위안에서 변주되는데 그 리듬이 놀랍습니다. 더 놀라운건 이 노래가 '4분'도 안되는 노래라는거죠.
막말로 일부 사람들은 짜집기 잘된 곡이라는데 짜집기도 이 정도 수준이면 장인이죠.
아 그리고 테클은 아닙니다만, 대중성 확보가 어렵다 하셨는데.. 이미 모든 음원차트 올킬 했으니 대중성 확보했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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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또낑 1:51 new

음원차트 올킬은 서태지 법프도 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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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맛스타 1:53 new

낑또낑 서태지 소격동은 못했습니다. 안좋으면 팬들도 싸늘해요. 이번건 역시 좋다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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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닭 11:56 new

낑또낑 버프가 일단 있기도 하겠지만 사운드가 잘나와서 이건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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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룽이 1:57 new

미스터맛스타 소격동은 이미 아이유로 소비된데다가...차별화된 편곡도 아니었으니까 반응이 싸늘했던 것 같네요.
게다가 같은 날 음원 깡패인 악뮤가 맞불을 놓았고...김동률도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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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또낑 2:55 new

미스터맛스타 절대 없다고 볼순없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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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또낑 2:56 new

미스터맛스타 절대 없다고 볼순없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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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chorong 2:01 new

재생하면 첨부터 끝까지 잡생각 한 번도 안 들던데 ㅋㅋ 신기함. 그리고 하루종일 이 노래만 듣고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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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2:02 new

노래 좋아요 ㅋㅋ 처음 들었을땐 뭐야 이거 하다가 어느새 계속 듣고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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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달 2:11 new

참 잘만든 노래더라고요..제 개인적인 생각은 서태지와아이들 2집에 있는 죽음의늪 이랑 왠지모를 비슷한 느낌도 받았고요..그래서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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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집에 삼춘두 없냐 12:13 new

서태지의 테이크투 앨범이 오아시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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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아다정회원 2:32 new

테이크2 초반부 멜로디....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서태지 은퇴당시 나왔던 비디오가 있습니다. 테이크 나오기 몇년전이죠. 그 비디오 영상 중 차를 부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테이크2 멜로디가 나옵니다. 테이크2는 이미 몇년전에 만들어놓은 곡이였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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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운술이식기전에 3:06 new

코마와 리플리카의 연장선인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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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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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침에 이 글 봤었는데 ㅎㅎ 분석력이 좀 짱인듯 ㅡㅡb
전 그동안 그것도 모르고 그냥 좋다고 들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