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첨에 듣고 꽤나 당황해서 말야..

새벽까지 공부하려고 놋북 들고 카페가서 공부하다가 12시에 음원 듣고.. 심란해져서 놋북 싸들고 집에 온.. ㅠㅠ

대략 뷉들 반응을 정리해보면

1. 티져랑 다르다..... 티져처럼 쎄지 않다..
2. 소프트 하지만 그래도 중독성있다..
3. 자꾸 듣다보니 최고다!! 이런 음악이 또 어딨어!! 역시 서태지다.

나 역시 1,2,3번 과정을 겪었고 모두 동의하는데 말야..

나도 작곡을 하는 입장에서 한가지 아쉬운 요즘의 세태는..

음악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소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듣고 곧바로 즉시 감이 오지 않으면 끝까지 듣지도 않고 버린단 말이지..

그래서 내가 티져를 듣고 그렇게 흥분했던거고.. (티져는 정말 듣자마자 바로 온몸에 반응이 왔으니까..)

특히 티져에서 "요 마이크 첵~ @#@%@$#@^ trick it or I'm tricking~"과 곧바로 이어지는 "긴장해 다들~~" 이 초반부터 나와서 중독성을 유발한다는 점이 참 맘에 들었거든..

근데 전체 음원을 듣고나니 그 부분이 곡 맨 끝에 나오는 부분이더라고... 털썩...

서태지가 음악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편집한 것이겠지만, 솔직히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건 전체 곡보단 티져에서의 느낌이었지 싶어..

그 부분이 훅(hook) 역할을 하는건데, 곡 초반부터 나와줘서 대중들이 곧바로 매료될수 있도록 해줘야하는데..

무려 3분이나 기다린 후에나 등장하잖아.. 우린 팬이니까 여러번 듣지

대중은 여러번 듣지도 않고, 3분까지 기다리지도 않아.. 30초 듣다가 맘에 안들면 꺼버리지..

어쨌든 이 음악의 작가는 서태지고 작품은 작가가 들려주는게 올바른 거지만, 대중성 상업성면에서 약점을 가진 것 같아 아쉽더라.

그래서 티져 버젼처럼 편집해봤어.

별로 다른 건 없고 티져처럼 처음 삐뽁 삐뽁~ 고양이 울음 그 담에 바로 서태지 보컬 (요 마이크 첵~~~) 이 등장해..

함 들어봐..

근데 작업하다 보니 음질이 많이 훼손됐네...

저작권 때문에 올리지 말까 싶었지만, 나처럼 아쉬운 뷉이 있을 거 같아서.

소격동 남매 화음버젼도 편집되서 올라오는거 보면 이거 올려도 큰 문제는 안 되겠지.... 유튜브엔 비공개로 뒀어 (검색 불가.. 오로지 링크 타고 들어가야함..)

PS: 위태에 쓴 글 퍼올리느라 반말체.. 용서 바랍니다 ㅠ 일일이 편집하기엔 새벽이 너무 깊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