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말로윈 가사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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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속의 산타는 현실처럼 아이들이 기다리는 꿈의 존재지만 알고 보면 거짓된 존재이기도 하다.
산타는 '너희'에게 값진걸 베풀겠다고 공약했다가 곧바로 "아님 말지 뭐" 하며 너희의 모든 걸 '싹 다' 뺏는다.
대드는 아이는 마녀사냥의 재물이 된다. '새빨간' 와인으로 족쇄를 씌워 마녀로 만들어 버리면 그만이다.
아이에게 울지 말라며 "처음부터 네 몫은 없었어 아직 산타를 믿니?"라는 말로
아이가 믿는 산타는 허상이며 아이가 받고 싶었던 선물도 처음부터 없었다고 잔인하게 확인사살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할로윈에 사탕을 얻으러 다닐 때 하는 말인 "Trick or Treat"를 인용해 조롱한다.
잔인한 현실을 깨달으면서 자란 아이는 자신을 실망시켰던 산타와 다를 바 없이
실상은 아이 때보다 몸만 크고 기름진 뱃살을 지닌 또다른 산타가 된다.
그리고 다른 아이에게 너의 편이 되어주겠다는 거짓말로 환심을 사고 산타의 행동을 반복한다.
잘못하고 있음에도 반성하려 하지 않는 산타는 "잔말들 말고 그냥 쳐 웃어"라고 억압하며
땡전뉴스에서 본 것 같은 침묵과 거짓된 밝음을 강요한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고민해서 만든 새 정책으로 겁도 주고 선물도 주면서 길들인다.
안락함에 도취해 생각하는 것도 잊은 '나'는
탐욕스러운 누군가가 맛보고 삼켜 버리거나 뱉기 좋은 먹거리, 혹은 노예가 됐다.
그런 삶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계속된다.
반항끼가 있다거나 스펙이 허술하면 도태된다.
하지만 긴장해라. 울면 안 된다. '그'는 계속해서 나를 감시한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이야기. 사족이지만 크리스마스는 대통령 선거 1주일 뒤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이지만 한 꺼풀 뒤집어보면 역설적인 사실이 있다.
먼저 크리스마스의 역설은 산타가 사실은 아이의 부모라는 것,
그리고 할로윈의 역설은 아이들의 분장이 사실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괴물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은 아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동화면서도
달콤하지 않은 이율배반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 어디까지나 가사 내용을 주관적으로 짜맞춘 것이므로 원작자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덧:
1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의 상징
크리스마스-핑크빛 환상, 현정권의 약속
할로윈-어두운현실 현정권의 실상
(출처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divpage=5400&page=4&no=32739717)
2 영어 가사는 사실 캐롤송 '울면 안돼'의 패러디.
(출처: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divpage=5400&page=5&no=32739698)
댓글목록
옥이www님의 댓글

님 좀짱인듯!
▒자고일어나니태지옆▒님의 댓글

대박
제랄드2001님의 댓글

공감되네요 대박임 ㅋㅋ
홍긱님의 댓글

이거 추천가능?
현철일태지님의 댓글

오 제대로네요~~~
피현들님의 댓글

쩐다
별빛영혼님의 댓글

공감!!!.팬들도 왜케 능력자들인지^^ 크리스말로윈 대박 !
별빛영혼님의 댓글

추천 꾸~~"욱
nelda24님의 댓글

오굳
연못속연꽃님의 댓글

저도 공감돼요
T♡님의 댓글

강렬한 메세지~~
tai-z님의 댓글

와! +_+ 멋진 해석이예요!
아름드리나무님의 댓글

공감합니다
윤성님의 댓글

시대유감의 2014년 버전..^^
★그마음그대로★님의 댓글

와~~~ 멋쪄요~!!
정우님의 댓글

정말 확 와닿네요 ㅠ ㅠ
노랑T님의 댓글

대박. 새빨간 와인...... 뭘까 했는데 공감 대박. 마녀사냥 대박.
그럴태지님의 댓글

멋지네요~!^^
밀랍의성님의 댓글

왜이렇게 정치적으로만 해석할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대장 팬질만 몇년을 했지만, 여기서 정치적 논쟁 나오는게 싫어서 안오고 있었는데.. 대장이 또렷한 정치적 색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식으로 끼워맞추고 추천하는거는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원래 정치와 종교얘기는 벽보고 혼자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분명하지만 여기는 보수 지지자들도 있을거구요. 노래는 노래로 들어야지, 대장이 이건 현정권을 비판하는 노래다 라고 말한적도 없는데 이런식으로 추정하고 올리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밀랍의성님의 댓글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대통령 선거 1주일 전이라니; 이 무슨 끼워맞추기란 말입니까 대체.. 아무리 현정권이 싫으셔도 조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서태지닷컴에서는 서태지 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린님의 댓글

밀랍님...
저는 대장 팬질만 시나위 때 부터 수십년을 했습니다만...
정치 이야기를 하건 안하건... 그건 각자의 자유이고, 해석도 각자의 자유입니다.
누군가에게 하라마라 강요하지 마십시오...
그러니까...
태지 대장이 이번에는 아예 가사에도 작정을 하고 "정책" 이라는 단어를 넣은 겁니다.
소격동 뮤비 + 그리고 가사에 대놓고 등장하는 "정책".......
떡밥은 이미 던져졌고.....
먹기 싫으면 안먹으면 그만입니다...
괜히 남이 먹는 떡밥에 훼방놓지만 마십시오......
밀랍의성님의 댓글

린님..
대장 본인이세요? 아니면 지인이신가요? 대장이 린님께 그런말을 하던가요?
대장이 아예 작정을 하고 했는지 대장만의 의미가 있는지 여부를 무슨 수로 아시나요?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시나요?
주관적 해석을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분명하게도 여기에 보수지지자들도 있을것이고, 실제로 몇년전에도 하도 정치얘기로 싸워대서
닷컴에 와서까지 정치얘기 해야되냐며 떠나신분들이 엄청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현정권을 그리 옹호하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싫어하는 편도 아니지만
음악은 음악으로 접근하면 되는거지 굳이 정치적색을 끼워넣으면서 까지
편가르기 할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해석을 하지 말고 들으란 소리가 아닙니다. 여기가 서태지 공식 팬사이트인만큼
정치적 해석의 접근은 본인의 생각으로만 담아두고 굳이 이런곳에 표현할 필요까지는 없다는겁니다.
쓸데없이 팬들끼리 분쟁 일어나면 좋을거 없지 않습니까?
밀랍의성님의 댓글

할로윈-어두운현실 현정권의 실상
(출처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divpage=5400&page=4&no=32739717)
이 부분을 보시고도 이게 정치적이 아니라구요?
본문 제대로 읽어보신거 맞습니까?
저도 이 부분만 아니면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생각할일이 없습니다.
대놓고 현정권이라고 써져있는데 이게 정치적 해석이 아니라고 하시는건가요?
'현정권'이라는 단어가 정치적인 요소가 아니면 어떤 단어들이 정치적인 요소인가요?
쓸데없이 분란은 조장하는건 제가 아니라 이런 식의 글들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린님과 글쓴이분과 댓글다신분들이 현정권을 싫어하시는 입장이시라면
반대 의견도 충분히 있을수가 있습니다.
DONGZA님의 댓글

글 좋았어요~
린님의 댓글

저는 현정권을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아예 무정부주의자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해서 댓글 다신 거라면....
그렇게 위험하게 쓰인 부분만 자제하거나 고치라고 하면 될 걸......
위의 댓글은.........
너무 선생짓 하셨어요....
애초에...
정치 이야기를 싫어하셔서 이렇게 지적하시는, 밀랍님 같은 분이 계신 것처럼...
그 지적하는 행위 조차도 싫어하는...
저같은 극단적 방임론자도 있을 수 있으니까...
서로서로 이해 좀 부탁드려요...
밀랍의성님의 댓글

말씀 듣고보니 제 말투가 조금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자제를 요구한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드네요.
아무튼 위에도 썻지만, 이미 몇년전에 비슷한 일로 인해 꽤 많은 퐐로들이 닷컴을 등졌고
또 다시 그런 상황을 보기는 싫었던 감정이 앞서서 본의 아니게 공격적인 말투를 사용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태지닷컴이 대장 팬들만 모인자리인 만큼, 정치적 색깔과 상관없이
모두가 어울릴수 있는 건전한 사이트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아직도 변함은 없습니다.
린님의 댓글

예, 저도... 제 댓글에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럼요...
닷컴에서는 편가르기 같은 건 나오면 안되죠...^^
서몽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
붐군님의 댓글

ㄴ 기승전서몽, 이 얼마나 훈훈한 결말이란 말인가!! 두분 의견 잘보고 가는 남매냐 였슴돠~
yuni님의 댓글

후반부에 갑자기 급 화기애애 해졌어요 ㅎㅎ 다른거 다 떠나서... 다들 어쩜이렇게 글을 잘쓰시는지.. 부럽습니다. 진심으로...
이즈누에밀님의 댓글

건전한 토론문화가 정착되면 타인이 정치얘기를 한다고 해서 타인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일은 없어지겠죠?
고양이발님의 댓글

저도 정치얘기는 별로....여기까지 오셔서 정치얘기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밖에서도 지겹게 들어요;;
세로님의 댓글

저도 태지랑 정치랑 엮는건 정말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