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카페에 개념 없는 사람들 의외로 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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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레몬테라스, 맘스홀릭에 주부 팔로분들이 가입해 있는데, 서태지 공연장에서 운영하는 놀이방에 애 맏기고 서태지 공연 보러 간다고 글 남기셨더라고요.
댓글들 보면 대부분 '공연 잘 보고 오세요'라고 좋은 댓글 다시는 회원분들이 많지만, 일부는 '아줌마 끌어 모으려고 별 짓 하 하네요'라고 비꼬더군요.
전 처음에 탈덕이 주부로 위장해서 가입해서 여론 몰아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주부 팔로처럼 어린 자녀를 둔 주부였습니다.
그 점에서 더 경악스럽더군요.
물론, 결혼한 여성 관점에선 남녀 연예인이 이혼했을 때 여자 쪽에 감정 이입해서 보기 쉽고, 특히 남편이랑 사는데 문제가 있으면 더더욱 그러기 쉽겠지만, 어찌되었든 같은 주부이면, 주부를 위해서 이런 편의를 제공한다는 걸 좋게 보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다른 걸 다 떠나서, 같은 주부끼리 마음을 나누는 곳에서 같은 회원에게 저런 식으로 말하는 거 예의가 아니죠.
반면 남성들이 많은 클리앙, 뽐뿌에선 좋은 일한다고 다들 칭찬하더군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2434262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3791456
이런 거 보면, 주부라고 다 주부 편은 아닌가 봅니다. 나이 헛 먹은 사람들 많아요.
여담이지만, 이런 주부 커뮤니티는 같은 주부 연예인 까는 거 장난 아니더군요.
연하 훈남과 결혼한 모 연예인이 아이 나오는 예능 출연했을 때 기사에선 '자녀 교육 똑부러지게 한다'고 호의적이었는데, 이런 데선 확인 안 된 루머 퍼트리면서 씹기에 바쁘더군요.
제 경험으로도 온라인 오프라인 막론하고 성별이 같다고 해서 반드시 맘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걸 느껴요. 진짜 케이스 바이 케이스더라고요.
물론 같은 여자라서 잘 통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오히려 같은 여자라서 어그로 끄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게 저만 느끼는 게 아니고, 저보다 인생 경험 많으신 분도 간혹 같은 아줌마 때문에 열받는다고 하실 때가 있더라고요.
특히 직장 생활서 남성 직원 사이에서 생긴 서운한 일 같은 건 오히려 남성분들이 더 잘 헤아려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성분들은 군대를 가 보셨기 때문에 조직 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같더라고요.
반면 일부 여성들의 경우 오히려 남성 직원에게 감정 이입해서 저보고 뭐라 하더라고요. 혼자서 '차도남' 이미지 상상하고 그러는 거죠.
성별이나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 그 자체가 중요하단 걸 나이 먹으면서 더욱 절실히 느끼네요.
댓글목록
태지예욥님의 댓글

공감~
태지서포터^^v님의 댓글

저도 제가 활동하는 육아맘카페에 어떤분이 공연 티켓 앞번호를 20만원에 올리셨더라고요. 자기도 그 가격에 구입했는데 아이때문에 못가게 되서 깉은가격에 되판다고.. 진짜라고 믿긴 하지만 그렇게 웃돈 붙여서 사고 파는거 보기 싫었어요. 그러시면 안된다고 댓글 달았다가 지역카페인지라 좀 예민할 수 있고 그분 지금까지 쓰신 글들보니 아이 키운 평범한 주브 같아서 댓글은 지웠지만 좀 그랬어요..
아. 그런데 해피투게더 이후에 그 카페에 보니 확실히 훈남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아진듯하네요^^
태지둥나둥님의 댓글

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이 있잖아요...전 여자들만 있는 직장에 다니는데 부하직원들...서로 질투하고 뒷담화까고...참 다루기가 넘 힘들어요...ㅜㅜ 새치마녀님 말처럼 성별을 떠나 그 사람의 됨됨이가 중요해요...근데 여자들이 많이 모여 있음 힘들긴 힘들어요...이끌기가...ㅜㅜ
곰탱이둥님의 댓글

어디가나 개념없는사람 이상한사람 등등 많아요;
새치마녀님의 댓글

태지둥나둥/
저희 어머니께서도 그런 말 자주 하시는데, 그렇다고 정말 여자들의 특성이라 보긴 어렵고, 같은 여자라서 기대하는 게 더 크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동지에게 받은 배신감이랄까요.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엔 여자들 살기가 더 힘들었는데, 도와 주지는 못할 망정 훼방 놓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울컥 해서 나온 말 같아요. 같은 남자들끼리도 경쟁자 무너트리기 심하지만, 그래도 남자들은 여자랑 경쟁할 일이 없었는데 여자들은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경쟁자하고도 싸워야 했으니까요.
지나씨님의 댓글

아 저 카페들 진짜ㅠㅠ 어째 그런 마음으로아기 키우는지 모르겠더라구요ㅠㅠ 적어도 엄마가 됐으면 세상을 좀 제대로 보려는 노력은 해야 말이지
쓰담쓰담님의 댓글

저도 얼마전 주부 싸이트에서 놀이방 운영가지고 감떨어졌다는 둥.. 경악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공연 같은거 아예 가볼 생각도 안하는 사람들인지..
어떻게 돈 벌려고 놀이방 한다는 사고가 가능한건지 ;;;
요즘 보면 오히려 남초싸이트가 반응 더 좋아요.
별님달님님의 댓글

그러게말이예요..오히려 당대 탑스타가 여자만나 잠깐 연애하고 데리고놀다 헤어질수도 있는걸. 책임감있게 어린나이에 혼인신고까지 한거라곤 생각 안할까요? 참.. 여론몰이가 무섭긴 한것같아요...(T^T)
ijiatoes님의 댓글

레몬테라스 무개념 줌마들많아요ㅋ
Super String님의 댓글

자신의 비루한 현실을 이지아한테 대입해서 서태지를 미워하는 겁니다. 남편이 나가 놀면서 돈벌어 오는 줄 알고 있는 무개념 아줌마들이죠. 집에 혼자있으면서 애 학교 갔다 오는시간 맞춰 밥 차려주는게 전부이면서 그게 자신의 인생이 남자 때문에 대단히 불행하다고 마치 "집안에 갇혀산다고" 생각하고 그걸 여성-피해자-코스프레인 이지아와 동일시하는 거죠.
Super String님의 댓글

저 위에도 잠깐 나온 말이지만 여자의 적은 여자다... 제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30살이고 군대갔다온 남자인데, 대학시절 페미니즘에 빠져서 여성단체 가입도 하고 후원금까지 내면서 쫓아다니고 나름 열심히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만.. 접었습니다.. 남자인 제가 아무리 노력해봐야 같은 여자들이 문제더군요... 제가 뭐 한국 페미니즘의 아버지..가 되고 싶은 맘따윈 전혀 없고, 그럴 노력에 차라리 제 여자 하나한테 다 잘해주자는 생각으로 살고있습니다 요즘은..
새치마녀님의 댓글

Super String/
좋은 결심 하셨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남자가 되는 것처럼 위대한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