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팔로님들 렌지 겸용 오븐 조심하세요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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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꿈인 렌지 겸용 스마트 오븐을 장만했는데, 첨부터 일이 엄청 꼬였습니다.
설명서를 봐도 잘 이해가 안 가서 동봉된 CD를 돌렸는데 CD가 먹통.
별셋 서비스 센터에 가서 설명 드렸더니 CD 자체가 불량이라 하시네요.
근데 문제는 이게, 쓰다가 실수하기 십상이란 겁니다.
가정용 가전 제품이나 조리 도구는 새 제품일 때 독이 있으니 첫 사용시 손을 봐 줘야 한다고 하잖아요.
예를 들어 프라이팬은 식초 살짝 섞은 물을 부어 잠깐 끌여 주라고 하죠.
전 동봉된 오븐팬이 프라이팬이랑 같은 재질이라 그렇게 했는데 알고 보니 가열하면 안 된대요.
근데 그런 주의 사항이 눈에 잘 띄는데 있지 않으니까 나름대로 꼼꼼히 찾아봤는데도 몰랐죠.
그리고 AS 센터에선 오븐 10분 공회전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얼른 끄고 설며서 다시 봤더니 음식물 없는 상태에서 석쇠 넣으면 안 된대요.
아마 석쇠 이음매에 플라스틱 있어서 그런 거 같은데, 그럼 음식 조리는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음식물 넣으면 괜찮다지만, 음식물에 플라스틱 냄새 밸 거 아니예요. 암튼 오븐에 넣는 부속품에 플라스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더군요.
물론, 제 실수이긴 하지만, AS 센터에서 첨부터 차근차근 잘 설명해 줬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겁니다.
안 그래도 '설명서엔 공회전 안 된다는데 괜찮아요?' 하고 되물었는데 '10분이면 괜찮아요'라고 해서 그 말 믿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미심쩍어 인터넷 검색도 해 보았는데, 비록 기종은 다르지만 별셋 회사 렌지 겸용 오븐 쓰는 블로거도 똑같은 얘길 하더군요.
이래서 블로거 말도 고대로 믿을 게 못 되어요.
오븐 사서 크리스말로윈 컨셉으로 과자 구워 보려고 했는데 그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네요.
별셋 회사에서 나온 제품, 표면 온도가 높지 않아 화상 위험이 적다고 해서 믿고 산 것인데, 사용상 불편이 이렇게 심한 줄은 몰랐네요.
대기업이라 무조건 맹신하지 말고, 차라리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권장하는 재래식 오븐을 살 걸 그랬어요.
그게 대기업에서 파는 스마트 오븐 반 값이더군요. 게다가 실습할 때 쓰는 거랑 똑같은 거라 쓰다가 실수할 염려도 적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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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둥님의 댓글

대기업 제품이 더 안좋은거 많더라구요 가격만 비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