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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5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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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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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 음원 나와... 뮤비 나와... 크리스말로윈 티저 나와... 이젠 끝인가... 하면 무대 컨셉 아트 공개돼... 피처링 소식 들려와... 크리스말로윈 선공개 소식 들려와... 어쩜 이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떡밥에 그저 즐거울 따름입니돠! _:*:_:*:_:*:_:*:_:*:_:*:_:*:_:*:_:*:_:*:_:*:_:*:_:*:_:*:_:*:_:*:_:*:_:*:_:*:_:*:_:*:_:*:_:*:_ 둘이서 함께 우리는 이제 막 답을 찾기 시작했을 뿐이예요. "둘이서 함께 기분 좋은 일을 하고 있고, 또 함께해서 서로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일이 있기만 하다면, 어떻게 가까워지느냐는 문제될 게 없지요. 그렇게 함께 즐기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들 관계가 살아 숨쉬고 있고, 사랑의 토대가 남아 있다는 얘기지요." - 미라 커센바움의《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중에서 - * 둘이서 함께 하면 무거운 것도 가벼워집니다. 일이 즐거워지고, 그러니까 더 가까워집니다. 서로 더 사랑하게 되고 행복과 평화를 얻습니다. 둘이서 함께 할 수 있는 당신이 있어 감사합니다. 너무도 감사한 이 '사랑의 토대' 위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꿈을 꿉니다. 꿈이 이루어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8aee991c8f3bd8c4910aa567ae8&name=IMG_9578.JPGdownload?fid=642248aee991c8f380214910aa55dae8&name=IMG_9579.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던 것보다는 사진이 조금 더 밝게 나왔네요. 오늘 풍경도 분위기 좀 있죠? 또 반영이 있었습니다. 이전 팀에서 가지고 왔던 일 중 딱 하나 남은, 이 이유 때문에 밀리고 저 이유 때문에 또 밀리고 했던 그 일! 그걸 드디어 오늘 새벽에 반영할 예정이었어요. 어제 아침의 반영보다 양도 많고 반영 절차가 번거로워서 아예 새벽에 나와버렸습니다. 어젯밤에 택시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무슨 이상이 있는 건지 그 시간에 택시 배차하는 분들이 엄청 몰린 건지... 한 20분 정도 전화를 했는데 "통화량이 많아 연결을 못한다"는 메시지만 나오고 전혀 받지를 않더라고요. 눈은 막 =_= ← 요래 갖고 꾸벅꾸벅 졸면서 한참 전화를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에라~! 내일 새벽에 배차 해보고 안되면 버스 타고 출근해서 급하게 반영하자!" 하고 일단 잠자리에 들어 버렸는데, 다행히 새벽 배차가 바로 됐네요. ^^ 배차 되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기사님의 전화까지 일찍 받아버리고 택시 타는 경우에 평소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도 일찍 일어났던 만큼 여유있게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평소처럼 일어났다면 못 했을 새벽 운동도 해줄 수 있었고요. ^^ 보통 피곤해도 샤워 해주고 운동 해주고 하면 정신이 빠릿빠릿해지던데 오늘 아침은 집에서 나갈 때도 여전히 눈은 =_= 요런 상태로... 결국 택시에 타서는 안전 벨트만 딱 매주고 바로 곯아 떨어졌죠. 고속도로 타면 집에서 회사까지 택시로 오는 데 한 20분~30분 정도 걸리는데 택시 안에서 그 정도 잔 쪽잠이 진짜 꿀잠이라 지금은 다시 정신이 번쩍 돌아왔어요. +_+)b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열심히 반영 작업을 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다 마치고 제 선에서 1차 확인까지 끝내고, 담당 기획자의 최종 확인을 기다리면서 아침반 글을 쓰기 위해 메모장을 열었습니다. 내친 김에 아침반 글도 일찍 올려버리려고 말이죠. ^^ 이제 곧 아침을 먹으러 가야 할텐데... 오늘 아침은 배가 고프긴 한데 별로 입맛이 없네요. 그냥 커피나 한 잔 사다 마실까... 그러면서 쿠키 같은 거 있으면 하나 사서 커피랑 먹고 말까... 생각 중입니다. 아들한테 장난감도 하나 새로 가져다 줄 겸 해피밀 모닝 세트를 먹을까도 했었지만 아무래도 이틀 연속 아침 햄버거는 무리... -ㅠ- 어쨌건 오늘 아침도 상쾌하게 열어보아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 예식장에 그를 데려가기로 합니다 그는 내 가슴속에 살면서도 맨 위에 올라가 군림하기를 좋아합니다 어쩌면 그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가끔, 내 든든한 밑바탕이 되어주는 그가 차갑고 근엄한 얼굴을 치켜들면 사람들은 그에게 다가가 다소곳이 머리를 조아립니다 예식장에 초대받아 온 사람들도 나보다는 그에게 더 깊은 관심을 표하기도 해 속이 몹시 상합니다 이제 그가 없으면 나는 사람들의 괄호 밖으로 밀려날지 모릅니다 그래서 난 외려 그의 보디가드가 됐습니다 그의 뾰족한 코가 땅바닥에 곤두박질치진 않을까 낯선 바람에라도 끌려가 낭패를 당하지 않을까 조금도 맘놓지 못하고 그를 지켜봐야 합니다 슬그머니 내 위까지 올라와 상전이 된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나 나는 이렇게 나와 다르게 살아야 하나요 그를 몰아내고 청바지 입기를 좋아하는 나를 데려올 수는 없나요 - 이기홍, ≪근엄한 모자≫ - * 세계일보 2007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는 점심 시간을 활용해서 석촌호수 동호에 가서 러버덕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download?fid=642248aee991c8f3b6f04910aa5c85e8&name=10561821_641876175925444_1686297111803867346_n.jpg 러버덕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출신의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처음 제안했으며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 이것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치유가 되며 전 세계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러버덕이 당신을 미소 짓게 만들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다"라는 의도로 이미 전세계 16개국을 돌며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해요.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도 이미 인터넷에서 그 모습을 보며 직접 보고싶다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에도 들어온다고 하고 그 장소가 회사에서 멀지 않은 석촌호수이기도 하니 시간 내서 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죠. 기대했던 영화를 가능한 개봉날에 보고 싶은 그 마음과 같이, 가능한 처음 선보이는 날인 어제 꼭 가서 보고 싶었습니다. download?fid=642248aee991c8f3c42c4910aa5c54e8&name=IMG_9552.JPG 잠실역에 도착해서 석촌호수까지 열심히 파워 워킹!!! 오~~~! 보인다 보여!!!! download?fid=642248aee991c8f389414910aa5bd7e8&name=IMG_9553.JPGdownload?fid=642248aee991c8f3696a4910aa5b34e8&name=IMG_9554.JPGdownload?fid=642248aee991c8f396ff4910aa5ac2e8&name=IMG_9555.JPG 걸을 수록 점점 가까워집니다. download?fid=642248aee991c8f334c84910aa5a64e8&name=IMG_9556.JPGdownload?fid=642248aee991c8f39e5d4910aa5a12e8&name=IMG_9557.JPG 그리고 마침내 근접 거리에서 보게 된 러버덕... 귀엽죠? ㅎ 사실 저게 다예요. 귀여운 게 끝이에요. 다른 기능은 없고, 안에 들어가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이미 아이들 욕실 장난감으로 유명한 저 디자인...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뭔가 흐뭇해지고 기분 좋아지고 그렇잖아요? ㅎ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걷는 걸 멈추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러버덕의 효과다. 이 캠페인을 통해 재난과 사고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들이 기쁨과 희망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의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라고 했다더니, "힐링"이라고 거창하게 표현하지는 않더라도 멍~하니 보는 동안, 일상 속에서 적립된 짜증들이 좀 풀리는 듯한 느낌은 있었네요. ^^ 석촌호수에서 오래 머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녀와보기를 잘했다고 생각해요. 근처에 팝업 스토어가 있어서 기념품도 살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점심 시간을 이용해 다녀온 거라서 팝업 스토어까지 신경쓸 틈은 없었던 게 이제와서는 좀 아쉽네요. download?fid=642248aee991c8f3e1474910aa584ae8&name=IMG_9564.JPG 그리고 제가 보고 온 몇 시간 후... 러버덕이 갑자기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ㅠㅠ 안돼!!! 오리야 아푸지마!!!! ㅠㅠ 엉엉 ㅠㅠ download?fid=642248aee991c8f3d4c04910aa56a1e8&name=IMG_9574.JPG 하지만 그냥 둘 리가 있나요. ㅎ 잠시 후에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위의 두 이미지는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가져왔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잘 마른 잎사귀가 바스락거리며 나를 읽네 몇 장 겹쳐도 한 장의 생시 같은, 서늘한 바람 뒤편 달처럼 떠오른 내가 텅 빈 아가리 벌리네 지루한 긴긴 꿈을 들여다봐주지 않아 어둠이 흐느끼는 밤 백태처럼 달무리 지네 일순간 소낙비 가로수 이파리, 눈꺼풀이 축축하게 부풀어 오르고 거리마다 지렁이가 흘러넘치네 아아 무서워 무서워 깨어진 잠처럼 튀어 오른 보도블록, 불거져 나온 나무뿌리 갈라진 혓바닥이 배배 꼬이네 비명이 목젖에 달라붙어 꿈틀대네 나는 이 길이 맞을까 저 길이 맞을까 손바닥에 침을 퉤퉤 뱉고 싶지만 손금이 보이지 않는 손 금 밟지 않기 놀이하듯 두 다리가 버둥대네 두 동강난 지렁이 이리저리 기어가고 구름을 찢고 나온 투명한 달 내 그림자는 여태도록 나를 베끼고 있네 - 김윤이, ≪트레이싱 페이퍼≫ - * 조선일보 2007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 아침 반영이 잘 끝나면서 (아직 최종 확인은 안 끝났지만 작업 완료부터 반영까지 오래 끌면서 반복적인 테스트가 다 잘 됐고, 제가 반영 후에 1차적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잘 됐어요. 웬만해서는 그게 뒤집히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전 팀에서 가지고 왔던 업무도 이제 모두 손을 털었습니다. 이전 팀과 업무적으로 엮여있는 건 이제는 완전히 없게 되었네요. ^^~! (물론 이전에 제가 맡았던 업무에 대해 인수인계 해드린 분으로부터 당분간 지속적으로 질문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요.) 이 반영이 잘 끝남으로써 이제 오늘부터는 손에 들고 있는 당면 업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오전 중에 반영 준비 작업이 일찍 끝나고 나서 빈둥대지 않고 공부건 다음 예상 프로젝트 준비건... 뭐라도 찾아서 했으니 오늘도 그 분위기 이어나가겠습니다. 오늘은 약 한달 간 안식 휴가를 가셨던, 팀장님 빼고 저희 팀 최고참이신 차장님 한 분께서 돌아오시는 날... 마눌님과 따님과 함께 디즈니 랜드 여행을 다녀오셨다고 하니, 중간에 잠깐 커피 타임이라도 만들어서 그 얘기나 들어봐야겠네요. 오늘은 때마침 이 차장님의 복귀 때문은 아니지만 점심 회식이 있기도 하니, 평소 수준보다 약~간 사치스러운 메뉴 잘 유도해서 점심도 잘 먹고요. ㅎ 반영 때문에 일찍 나왔던 만큼 조금이나마 집에 일찍 들어가고 싶은데... 그걸 애써 막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뭐 아직은 희망사항입니다. 모두들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빌겠어요~~~ ^-^~♡

댓글목록

모카빵빠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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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했쪙!!!  귀요미 러버덕 울 애기도 보여주고 싶어요  그럼 아빠오리!!!라고 할텐데 말예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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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초록냥이님 : 계속 쓰러져 있도록 사람들이 그냥 두지 않았지요. ㅎ 금세 기운 차려서 어째 더 빵빵해진 느낌도.... ㅋ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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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카빵빠레님 : 제가 석촌호수에 갔을 때도 꼬마 친구들이 많았는데... 사실 저게 본문에도 적었지만 그냥 "귀엽습니다" 빼고는 뭐 없잖아요? 하지만 꼬마 친구들이 멍~ 하니 보고 있는데... 러버덕도 귀쳡고 꼬마 친구들도 귀엽고... ㅎ 왔다갔다 시간과 노력에 너무 큰 지장만 없다면 한 번 가서 보여주는 것도 경험상 나쁘지 않을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