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할 때 7집,8집의 스토리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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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중은 서태지라는 사람을 90년대의 전설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네이버 댓글도 "옛날에는 이 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너희들은 모를 것이다" 식이 많은 것 같구요.
이점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대중들은 서태지를 과거에 한 때 잘 나갔던 사람, 현재와 분절된 과거의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스토리에는 잠깐은 관심을 기울일 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이니까요.
마치 이것은 나이드신 분들이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 "옛날 70년대 우리가 이룬 경제성장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모르지? 설명해줄게." 하면 잠깐은 듣지만 계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는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서태지는 과거의 전설이라는 인식이 잡힌 이유는 방송에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번 해피투게더에서도 그렇고 ㅎㅎ
서태지에 대해 소개할 때 주로 1~4집에 있던 문화현상을 스토리로 만들어 소개합니다.
그나마 5집, 6집은 소개가 가끔 되기도 하지만 ㅎㅎ 7집 8집은 소개가 거의 되지 않습니다.
최근의 스토리가 빈약하다보니 새 노래가 나왔을 때에도 "과거에 유명했던 사람의 음악이니 들어봐" 라는 느낌의 마케팅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중들이 호기심에 들어서 음원순위가 잠깐은 올랐다가도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는 현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7집, 8집의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서태지는 여지껏 혁신의 아이콘이었지만, 최근 7집- 8집에서도 혁신을 이뤄왔고, 이번에도 이루고 있다는 점에 포인트를 줘야 합니다.
대중이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실은 사회를 바꿔놓은 스토리,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면 좋을 듯 합니다.
그것은 그나마 최근이기에 대중이 현재의 연장선 상에서 서태지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중간다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etp 페스티벌 개최. 한국 최초의 도심형 페스티벌. 이를 기반으로 현재의 수많은 도심형 페스티벌이 생겨남.
-서태지 심포니.
-티저의 최초 활용
-UFO 미스테리 서클 마케팅
등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7-8집 스토리를 기반으로,
바로 현재 시점에서 서태지가 9집 활동을 통해서 어떤 혁신을 이루고 있는지 명확히 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남녀가 다른 버전을 부르고 다른 뮤직비디오를 만든 것이 새로운 시도라는 것,
소격동이 발표되고 나서 녹화사업,소격동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여전한 대중의 관심,
소격동에서의 사이드 체인을 기존 일렉트로니카와 다르게 활용한 점이라든지,
9집 전체의 사운드가 세계 주류 일렉트로니카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등..
이런 스토리를 많이 만들 필요도 없고 하나만 심플하게 잘 만들어도 될 듯 합니다.
이 스토리의 성공여부가 9집 포함 향후 향방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이번 손석희 편에서 잘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형 호ㅏ이팅............ㅎㅎ
(개인적으로 전 소격동과 크리스말로윈 티저가 서형이 락+일렉트로니카 '만렙'을 찍은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ㅎㅎ)
댓글목록
tjsound님의 댓글

좋은방법이네요 ㅎㅎ
MOAI님의 댓글

8집을 좀 더 제대로 각인시켜줄필요가 있지않았나 하네요 ㅠ 대부분 일반인들은 라이브와이어까지만 알더라구요
오꼬노미야끼님의 댓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