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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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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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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수용소에 함께 있던 소설가 트라이안은 모리츠에게 말한다. 어떤 공포도, 슬픔도, 끝이 있고 한계가 있다고. 따라서 오래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이런 비극은 삶의 테두리 밖의 것, 시간을 넘어선 것이라고. 씻어버릴 수 없는 오물로 더럽혀진 간악과 불의의 기나긴 시간이라고... - 송정림의《명작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 *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슬픔도 고통도 비극도 언젠가 끝이 납니다. 다만 '지나가는' 시간이 좀 필요하고, 그 시간을 넘어선 '마음의 힘'이 필요할 뿐입니다. 큰 태풍이 불수록 발바닥을 지면에 더 단단히 디뎌야 하듯, 공포와 슬픔이 클수록 마음을 더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오래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곧 지나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8aee991c8f3ed45490b9e336c54&name=IMG_9548.JPGdownload?fid=642248aee991c8f3340e490b9e312554&name=IMG_9550.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와우!! 오늘 아침은 어제와 비슷한 시간임에도 무척 밝고 화창하군요! 기분 좋습니돠! 오늘 아침에는 반영이 있었어요. 그래서 평소보다도 훨씬 더 일찍 일어나야 했지요. 악몽을 꾸기도 했고 몸을 일으키기는 오늘도 힘들었지만 이게 오늘 반영을 위해 어떻게든 어제까지 해결해야 했던 건데, 그 문제 해결이 어제 아침에 두려워했던 것보다 일찍 끝났어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단 후련하고 기뻤기 때문에 오늘은 아주 즐겁고 후련한 마음으로 새벽 반영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운동에 팔굽혀펴기를 추가했어요. 매우 오랜만이라 몇 개 안되는데도 낑낑대며 목표량을 채우고 나니 샤워를 하는데 팔이 제 팔이 아니더군요. 껄껄~ 꾸준하게 하면 적응 되겠죠. ㅎ 워낙 일찍 일어났으므로 할 거 다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이쿠~~! 어제도 어제 아침에 입고 나갔던 집업 후드를 회사 의자에 걸어두고 퇴근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어제 일단 그냥 반팔 티셔츠 한 장 입고 퇴근하다가 쌀쌀하다 느끼기 시작한 무렵 문득 생각났지만, 이미 회사에서 멀리 왔으므로 그냥 귀가... 아침에 일단 다른 옷 한 벌 입고 출근해서 집업 후드까지 같이 가지고 퇴근할까 했다가 짐만 많아질 것 같아 그냥 출근했어요. 그래도 오늘 아침은 지난 번 옷 처음 놓고 갔을 때보다는 아침 출근길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일찍 일어나 일찍 준비하고 일찍 나온 덕분에 버스는 평소 타던 것보다 이른 걸 탈 수 있었고, 자리도 많아 편하게 왔습니다. 평소에는 책 읽어야지 하고 책 폈다가 졸음이 살살 와서 다시 넣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눈 좀 붙여야지 했다가 잠이 안 와서 책을 폈다는 게 평소와는 조금 다른 점이겠네요. 강남에서 내려 회사까지 걸어오는데 배가 무척 고팠어요. download?fid=642248aee991c8f3ee3e490b9e357354&name=IMG_9547.JPG 오늘 아침에는 콕 찝어 이 맥모닝 세트가 먹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 보이는 맥도날드 체인점에서 사서 들어왔습니다. 해피밀을 먹으면 장난감을 주잖아요? 장난감이 맘에 드는 게 있으면... 꼭 제 취향에 부합하지 않아도 아들 줄 만한 장난감이 있으면 해피밀로 고르는데, 오늘은 진열된 장난감 샘플을 흘낏 보니까 헬로 키티... 그래서 그냥 일반 햄버거 세트를 샀는데, 돌아서며 보니까 둘째 줄에 미니카가 있더라고요? -ㅁ-;; 어익후! 아까워라! 하지만 이미 구입한 세트를 교환하기에는 번거롭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내일 아침에도 반영이 있거든요. 내일 아침에는 꼭 해피밀을 먹으리라 다짐하고 그냥 나왔어요. 지금은 반영도 잘 끝났고 심지어 담당 기획자의 확인까지 끝났습니다. 오늘 아침의 반영은 완전히 성공적으로 마쳤네요. ^^ 어제부터는 탄산 음료 같은 걸 일절 마시지 않고 아메리카노 커피나 맑은 물, 혹은 메밀차나 녹차 같은 것만 마시고 있는데요. 커피는 오면서 사왔으니 콜드컵에 시원하고 맑은 생수나 잔뜩 받아와서 반영이 잘 끝나 후련한 화요일 하루를 시작해봐야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그새 또 잊었다 오랫동안 또글또글해졌을 팥 웬만해서는 풀어지지 않는다는 것 시간이란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어서 옹골지게 굳은 팥에게도 껴안았던 햇빛 다 풀어 놓을 시간이 필요한 법 한 시간에 해치울 욕심 놓아두고 약한 불로 되돌린다 그제서야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하는 선 믹서에 마저 갈아 체에 거른다 헤쳐진 살 고루고루 퍼지게 잘 저어야 하는데 반죽 다듬는 사이 파르르 넘친다 아, 이 불같은 성질 저어주지 않으면 밑이 타지고 위로는 부글부글 끓어오르고야 마는 천천히 있어야만 지 성질 온전히 풀어지는 압축된 열 그래서 팥죽은 붉다 - 임혜주, ≪팥죽을 끓이며≫ - * 무등일보 2007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8aee991c8f33458490b9e3d6754&name=jmqvfo.jpg 어제 아침에는 대장 9집 앨범의 트랙리스트가 공개되더니, download?fid=642248aee991c8f35ede490b9e402c54&name=10702095_752879218081021_8784838384203391031_n.jpg 한참 회의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푸시가 와서 봤더니 9집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는 소식!!! 회의에서 나와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질렀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대장의 앨범은 발매 당일 강남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가서 지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뭐 발매 당일에는 친구에게 선물할 앨범 한 장 정도 더 사러 들러보기로 하고 일단 구매 버튼을 눌렀습지요. <iframe width="64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IuMH1TqZ8Z4"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그리고 마침내 공개된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 (Christmalo.win)"의 티저... 햐~ 해피투게더에 나와서 얘기했던 그 "삐뽁"이 이런 거였군요! 설명만 대충 듣고는 "휴먼 드림" 같은 곡을 예상했는데 이건 또 다른 신선함입니다. 선공개됐던 "소격동"과 상반되는 느낌이라 더욱 기대되기 시작하네요. 이제 컴백 공연날도 다가오고... 하루하루 매일매일 뭔가 새로운 떡밥이 떨어지면서 기다리는 맛은 한층 꿀맛 감칠맛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_-)b _:*:_:*:_:*:_:*:_:*:_:*:_:*:_:*:_:*:_:*:_:*:_:*:_:*:_:*:_:*:_:*:_:*:_:*:_:*:_:*:_:*:_:*:_:*:_ 몸때가 오면 열 손톱마다 비린 낮달이 선명했다. 물가를 찿는 것은 내 오랜 지병이라, 꿈속에도 너를 탐하여 물 위에 空房 하나 부풀렸으니 알을 슬어 몸엣것 비우고 나면 귓불에 실바람 스쳐도 잔뿌리솜털 뻗는 거라 가만 숨 고르면 몸물 오르는 소리 한 시절 너의 몸에 신전을 들였으니 참 오랫만에 당신 오실 적에는 불 밝은 들창 열어두고 부러 오래 살을 씻겠네 문 밖 에서 이름 불러도 바로 꽃잎 벙글지 않으매 다가오는 걸음소리에 귀를 적셔가매 당신 정수리에 위에 뒷물하는 소리로나 참방이는 뭇 별들 다 품고서야 저 달의 맨낯을 보겠네 - 신미나, ≪부레옥잠≫ - * 경향신문 2007년 신춘문예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까지 열심히 작업하고 오늘 아침 반영해서 지난 주 수요일 반영 후 발견되었던 문제까지 싹 해결을 했으니, 이제는 당장 할 일이 없고 뭔가 여유있겠다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그냥 두지 않는군요. ㅎ 예전 팀에서 새 팀으로 옮기면서 당장 칼같이 끊을 수가 없어 몇 가지 업무를 가지고 왔었어요. 새 팀에서 테스트 후 반영하고 손 터는 걸로 하고요. 그런데 다 처리하고 이제 하나가 남았는데... 그게 남은 지는 꽤 됐는데 테스트 환경에 이상이 생겨가지고 멈춰 있었어요. 언제 고쳐질지 확실하지 않아 그냥 손 놓고 있었는데... 어쩜 어제 문제 해결 딱 끝나자마자 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던 것처럼 담당 기획자로부터 "어?! 테스트 됩니다! 모레 반영하시죠!"라는 메시지가... ㅎ 그래서 오늘은 마지막 하나 남은 이 업무의 반영 준비 작업에 집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작업은 이미 오래전에 다 해놓았었지만 여러 사람들이 막 건드리는 부분이다보니 넓었던 시간 간격 사이에 어떤 변경점이 있는지 몰라 꼼꼼하게 다시 살펴봐야 해요. 이래서 작업 끝나자마자 반영해야 편하다는 거죠. 그래도 이것까지 반영이 끝나면 이젠 진짜 당장 시간 맞춰 해야 할 일은 없거든요. 하지만 뭐 어디 사람 일 없이 여유 부리게 회사라는 환경이 그냥 놔두나요? ^^;;; 뭔가 일거리는 계속 있을 겁니다. 빈둥대느니 차라리 그게 더 좋기도 하고요. 그냥 얼마 안 되는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해서 막 사람 땀 뻘뻘 흘려가면서 허둥지둥 일하게만 안 해주면 그걸로 만족이죠. ^^;; 어쨌거나 오늘 하루도 이전 팀에서 가져와 딱 하나 남은 업무의 반영 준비 열심히 하면서 알찬 하루 만들어보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바람이 여전히 찹디다. 건강 조심~~~ ^-^~♡

댓글목록

모카빵빠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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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워졌어요. 건강유의하세요^^ 어느덧 독자가 되어버렸어요 ㅎㅎㅎ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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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카빵빠레님 : 신변잡기식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 요즘 많이 쌀쌀해졌어요. 옷 따숩게 입고 건강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