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지는 늙지않는 천재적 영혼의 소유자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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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딸랑 방울 흔들며 나를 깨우다니.
41세의 아들2의 아빠를 이렇게 흔들어 깨우다니.
긴장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없군.
대학낙방후 재수학원에서 알게된 난,알아요!
같이재수하는 친구가 처음들려준 음악은 난알아요가 아닌 락앤롤댄스!
그음악을 듣고 첫멘트가 "얘들은 모냐!줄창영어해대고!"
그저그렇게 외국음악 좀 배껴서 음악좀 한답시고 설쳐대겠지!하고 비아냥 거렸지만
이내 교실에 울려퍼진 참으로 기괴하고도 낯설지만 가슴을 후벼파는 음악!
그것이 '난알아요'였다.
그뒤로 길에서, 노래방에서, 집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미친듯이 '난알아요'음악을 듣고 수석으로 대학합격하고
이등병이었던 군대 시절엔 '컴백홈'컴백무대를 고참 눈치보며 걸레질하면서 곁눈질로 TV를 보면서 흥분을 감출수없었던 기억이 난다.
벌써 20여년전이다.
5집의 어려운 음악도 어느새 익숙해져갔고
6집의 음악에서 난생 처음 '공연장'을 찾게된 난 오로지 서태지라는 인물 하나만 보면서 공연은 하나도 안들리고 서태지만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7집에서 서태지의 감성폭발하고
8집에서는 연륜이 묻어나는 음악에 함께 늙어가는구나 했다.
그러나,
소격동이라는 음악에서 보듯 전혀 다른사운드로 재무장하여 '조용한 격동'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짜식! 보란듯이 41세 애아빠의 마음을 '크리스말로윈'으로 티져하나로 이토록 흔드는구나!!
이건 소격동이 아니라 대격동이다.
왜그런고 하니...
처음 들었던 충격의 앨범 1집의 <난 알아요>가 100이라면...
8집은 30%
7집은 50%
6집은 40%
5집은 20%
4집은 50%
3집은 40%
2집은 50%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면,
9집은 60%의 충격파다.
뭐랄까,
힙합/랩/락 이런 음악들은 그간 많이 들어온탓도 있지만.
크리스말로윈은 참 뭐라 표현못하겠다.
클럽에서 줄창듣던 전자음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저렴하게 만들어버리는 힘이랄까.
서태지!
너 죽지않았구나!!
부엉이처럼 밤에 두눈뜨고
딸랑딸랑 영혼을 다시 불러모아
새로운 음악에 목말라 하는 팔로워들과 영혼빠진 음악에 질려버린 네티즌들을 위해
대격동을 준비하고 있었구나!
화려한 댄스가 없어도
음악 그자체로 격동을 일으키는 넌 천재적 영혼을 가진 인물이 틀림없다!
애들 맡기고 공연장 가야할까...
티켓 없는데..ㅠㅠ
댓글목록
제2의 서태지는 결국 서태지였다님의 댓글

글이 잼있어요 ㅎ
reallylily님의 댓글

(뿌잉뿌잉)
쓰담쓰담님의 댓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 '난알아요'음악을 듣고 수석으로 대학합격하고 ★★★★★★★★★
옛날일이지만 와우. 축하드려요 ㅎㅎ
쓰담쓰담님의 댓글

티켓은 이미 인터파크에 많으니..
애들도 공연장에 놀이방에 맡기시면 되시고.. ^ ^
아시잖아요. 공연에서 듣는 사운드가 진리라는거.
이번에 사운드 때문에 큰데서 하시는거라 들었어요.
최고의 스피커와 사운드디자이너가 온다고..
별빛영혼님의 댓글

태지음악은 심장 뛰게 만드네요.콘서트 안 오심 후회 되실듯^^타이틀곡 티저듣으니 느낌이 더 확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