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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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길(道)
사람이
다니라고 만든 길은
몸만 옮겨놓지 않는다.
몸이 가는대로 마음이 간다.
몸과 마음이 함께 가면
그 길은 길이 아니라
도(道)이다.
- 고운기의《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다》중에서 -
* 누군가 첫 발을 내딛고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면 길이 생깁니다.
그 곳이 숲이면 숲길이 되고, 그 길에 꽃을 심으면
꽃길이 됩니다. 어느 날, 좋은 사람들이 만나
마음을 나누며 꿈과 희망을 노래하면
아름다운 도(道), 꿈길이 됩니다.
희망의 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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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마치 필터라도 한 번 거친 것처럼 파르스름하니 시원 상쾌해 보이는 그림이군요.
지난 주 수요일에 아침반 글 쓰고 이게 며칠 만인가요... -ㅁ-;;; 아~ 평소 잘 없던 월요병이 막 생기려고 합니다. ㅠㅠ
일어나기 어찌나 힘들고 싫던지... 하지만 그럴 때일 수록 더 벌떡 일어났죠. 알람을 약 10분 간격으로 세 번 맞춰놓는데,
오늘은 첫 번째 알람에 바로 몸을 일으켜서 나머지 알람들을 다 껐어요. 벌떡 일어나긴 했지만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서자마자 다시 어깨가 추욱~ 늘어지는 게 다시 좀비모드... 그냥 화장실 들어갔던 김에 샤워부터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와 스트레칭과 함께 (새벽 거실을 울리는 우드득~ 소리...) 스쿼트를 해주고 나니, 그래도 회사 가기 싫은 건
여전했지만 일단 몸의 컨디션은 빠릿빠릿하게 돌아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빠르게 준비해서 출근했어요.
집에서 조금 일찍 나온 만큼 버스 정류장에서는 평소 타던 버스보다 좀 일찍 도착하는 다른 버스를 탈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한참 동안 버스 안 오다가 결국 맨날 타던 시간 대의 그 버스를 탔네요. -ㅁ-;;; 오늘 새벽이 그렇게 춥지 않아서 다행이지
뭐하러 그렇게 일찍 나온 거야 그럼? ㅋㅋㅋ 거기다가 서 계신 승객들도 잔뜩... 앞문 계단 쪽에 겨우 서서 왔다니까요?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자세가 나지 않아서 책은 다시 가방 안에 넣고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때우며 왔습니다.
강남에 도착! 버스에 내렸는데... 이건 그냥 시원하고 상쾌하고 쌀쌀한 게 아니라 뭔가 태풍이라도 오려는 듯 바람이 슝슝...
그래도 시원하기는 하길래 회사까지 열심히 걸어 들어왔어요. 땀도 안 나고 좋긴 하더군요. 이 이상 거세지지만 않았으면...
회사 들어오는데 도저히 배가 고파서 안 되겠길래 편의점에서 김밥 한 줄 사가지고 왔습니다. 마침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은 작은 빵 하나... 혹시나 하고 김밥 사오길 잘했네요. 다른 분 드시라고 빵은 안 가져오고 김밥으로 배 채웠습니다.
건강 검진 때 상담 받았던 의사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오늘부터는 음료수 같은 거 말고 하루종일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해요.
그래도 일단 맨 처음은 커피로 시작해야죠. ^^)b 쌉쌀한 모닝 커피 한 잔과 함께 콜드컵에 맑은 물 잔뜩 채워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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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굴렁쇠를 굴린다
빈 골목이 출렁거린다
투명한 바퀴가 오후의 적막을 감는다
파닥거리며 햇살과 바람이
허공이 한 아름씩 감겨든다
감긴 것들이 말려들어가
둥근 시간이 된다 제 몸 속
길을 떠밀며 달려가는 아이
플라타너스 강둑 위
굴렁쇠가 아이를 굴린다
나무그늘 아래서 아이는
새소리처럼 지저귄다
자궁처럼 환한,
굴렁쇠 안 깊숙이 둥근 산이 눕는다
둥근 물소리도 따라 눕는다
들녘 끝
은빛실타래가 천천히
감긴 길을 풀어낸다
고요하던 풍경이 수런거린다
물비늘처럼 반짝이는 길섶
햇살과 바람이 풀린다
노을 몇 점 걸어 나와
강가에 걸터앉는다
텅 빈,
허공을 밀고 가는 아이
우주 한켠, 챠르르
지구가 굴러간다 오월이
푸르게 자전한다
- 김영식, ≪오월≫ -
* 동양일보 2007년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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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공휴일에 건강 검진으로 인한 하루의 연차 휴가, (건강 검진은... 역시나 혼났어요. -ㅁ-;;; 체중 관리가 시급하다고...
그래서 운동량도 조금 더 늘리고 식사량은 조금 더 줄이고 식단도 조절하고...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위 내시경을 수면 내시경이 아닌 일반 내시경으로 받아봤는데... 참 힘들고 괴롭고도 신선하고 인상깊은 경험이었네요. -ㅠ-)
그리고 주말 이틀까지 해서 도합 4일의 주말 연휴는 집을 중심으로 주로 키즈 카페나 대형 마트, 놀이터 등을 돌아다녔고,
아들이 퍼레이드 보고 싶다고 해서 놀이 공원 두 번 다녀온 정도? 아주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쉴 때는 아주 잘 쉬는 주말이었습니다. ^^
대략 한가위 연휴를 시작으로 해서 일주일 5일 중에 5일 전부를 일한 주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공휴일 있고 휴가 끼우고 하다보니...
그런데 이번 주부터는 이제 또 5일 풀타임 근무입니다. 그렇다보니 그게 당연한 것인데도 뭔가 벌써부터 갑갑~한 기분이네요. ㅎ
거기다가 지난 수요일 새벽에 반영하고 나서 발견된 오류 하나가 야근으로도 안 잡혀서 오늘로 미뤘는데... 이걸 오늘 끝내야 해요.
안 잡히면 어쩌냐고요? 안돼요. 잡아야 해요. ㅎ 그래서 내일 아침에 반영하고 끝내야 하죠. ㅠㅠ 그렇다보니 중간에 깨달음을 얻어
불현듯 일찍 끝날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지금 당장은 매우 막막합니다. 오늘 집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데...
이 불안감이 부디 기우이자 설레발이자 엄살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ㅠㅠ 이것만 잘 끝나면 이번 주는 여유가 좀 생기는데...
이번 주에는 장기간의 안식 휴가를 갔던 저희 팀 차장님도 돌아오시고, (돌아오시는 것 자체가 반갑기도 하고, 그만큼 업무도 분산될 거고,
무엇보다 환영의 회식이 있지 않을까 하는... -_-b;;) 주말에는 대장의 컴백 공연도 있고... 마냥 일만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네요. ^^
이번 한 주도 업무적인 시련은 차근차근 열심히 하는 자세로 이겨내면서 알찬 한 주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라며~ 감기 조심하세요~~~ ^-^~♡
댓글목록
태지예욥님의 댓글

(반짝반짝)
세우실님의 댓글

ㄴ태지예욥님 :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