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먹물들 궤변이 진짜 무섭죠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새치마녀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12 15:45

본문

김헌식 문화 비평가가 해피투게더 방송에 대해 글을 썼는데, 이 사람 지난 글 보니 뭔가 이상하더군요.

얼핏 보기엔 소신껏 쓴소리를 하는 것 같은데, 포털에서 통합검색을 해 보니, 한 입으로 두말 한 사람이었더군요.

2007년 대장 15주년 리패키지와 기념 공연이 있었을 땐 '스스로 음악계를 왕따 시켰다느니'하면서 신비주의를 비판하더니만, 해피투게더 출연에 대해선 사생활 파는 예능에 동참하지 말라고 하고...

 

그리고 몇 년 전 글도 가만히 보면 억지가 많더군요. 대장 15주년 기념 공연에 대해선 '헌정을 강요한다'면서 마치 거기 나온 음악인들이 돈 준다니까 억지로 나온 사람인 것처럼 몰아갔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침소봉대하는 게 먹물들의 특기입니다.

 

그리고 보니 이번 기사 마지막 줄도 뭔가 얄팍한 속셈이 보였어요. 겉으로 보기엔 문화 대통령이란 타이틀에 안주하지 말고 후배 양성하라는 것 같은데, 실제론 기레기들이 부추긴 음원 경쟁을 의도적으로 상기시키면서 비꼬는 것 같아요.

 

이런 지식인들 궤변과 돌려까기, 얄팍한 속셈은 화려한 글발에 가려져서 드러나지 않습니다.

원래 문화평론가들 중에 대장 덕에 데뷔한 사람들 많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3집 이후 대중문화 비평이 뜨니까 우후죽순으로 그런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중 정말 진정성 있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최악의 사례로는 변희재가 있죠.

 

포털 기레기들은 속셈이 뻔히 드러나니 그나마 다행이죠.(변희재도 대놓고 돌아이 짓거리 하니 다행이고....)

 

이런 사례 또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http://rigvedawiki.net/r1/wiki.php/허지웅

 

이 사람, 요새 예능 나와서 좋은 이미지 쌓아가고 있고, 트위터에서 입바른 소리 잘해서 호감인 것 같죠?

근데 여기 항목 보면 다른 웹진 기사 표절한 거 나옵니다.

사실, 적반하장식으로 뻐팅기다가 마지못해 자기 블로그에 사과문 올린 건데, 지금 그 글 지워지고 없어요. 철저히 증거 인멸 시도한 거죠.

그리고 그 일 있은지 얼마 안 되어서 영화제 심사위원까지 맡았더군요.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고 평소 트위터 발언도 참 가관이고....

한겨레신문 허재현 기자랑 논쟁 붙었을 때도, '내가 너보다 선배(그래 봤자 1~2년)라며 나이 갖고 유세를 하질 않나.... 같은 직장 동료도 아닌데....

 

하지만 그와 반대 되는 좋은 분도 있습니다.

전에도 소개했지만 하재근 문화평론가입니다.

이분 대장에 대한 쓴소리도 많이 하시지만 글 한 줄 한 줄 마다 대장에 대한 진심이 묻어납니다. 몇 년 전 글이지만, 지금 봐도 의미 있어 소개합니다.

 

http://ooljiana.tistory.com/56

 

~서태지는 그 후 얼터너티브와 갱스터랩을 경유하고 하드코어로 넘어갔다. 서태지가 하드코어로 넘어갔을 때 미국 대중음악의 뒷북을 친다는 경멸의 말들이 있었다. 그런 식이면 우리나라에서 큰 소리 치는 인문사회 지식인들은 고개를 떨궈야 한다. 그들은 서양학문을 중계하는 걸로 먹고살고 있으니까.

(중략)

~앨범을 낼 때마다 뭔가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전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외국의 대가들은 평생 동안 자기가 익히 해오던 음악만을 하며 잘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음악스타일도 옷차림도 수십 년 동안 그대로다. 새 앨범 발표가 깜짝쇼처럼 돼선 보는 나도 긴장되고 당사자도 중압감을 느낄 것 같다. 그냥 편하게, 부담 없이 음악을 하는 서태지가 보고 싶다. 이제는 살아있는 역사 따위 안 해도 좋지 않겠는가.

 

 

 

 

댓글목록

카미야님의 댓글

no_profile 카미야 회원 정보 보기

그때그때 생각이 바뀔수 있으니 이해는 하는데 암튼 별로인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고 하죠..저도 기자나 음악평론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분들 몇몇 있는데 다 좋은 분들 이라는 ㅎㅎ;;

서블리앤버블리님의 댓글

no_profile 서블리앤버블리 회원 정보 보기

전 쓴소리하는 것고 나쁘지는 않은데 정말 알지도 못하고 어설프게 먹물티 내면서 써대는 글 싫더라구요. 음악도 제대로 들어본적 없는 사람이 다른사람이 이랬다 그러면서 ... 22년이상 서태지를 보고 음악을 들어온 사람으로서 나보다 못한 지식으로 평론이라고 써대는게 웃긴적 많아요. 제발 자기들이 하는 일에 프로정신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