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추억의 장소는 존재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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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에서 태지 오빠가 하신 얘기 덕분에 생가해 봤거든요.
아마 태지 오빠도 최근에 소격동을 다시 갔을 때 자신의 집이 없어진 걸 보고 아쉬운 마음을 은연중에 가졌을 거에요.
어렸을 때의 추억이 깃든 장소가 없어진 모습을 보고 갖는 복잡한 감정이란…
저도 그런 비슷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소격동을 듣고 뮤직 비디오를 봤을 때 생각해 보는 건데요.
사람마다 소중했던 추억의 장소의 대한 기억은 존재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소격동 만큼은 아니었지만, 기억하는 추억의 장소가 있었거든요.
어릴 때 그곳에서 동네 아이들과 뛰어 놀기도 했었는데, 그 장소도 나중에 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없어졌어요.
할아버지 댁도 나중에 신축 공사를 하면서 감을 따 먹던 감나무도 없어지기도 했죠.
심은지 수십년 넘은 큰 나무였고, 마당이 있던 집이었지만 더 좋은 환경을 위해 신축 하면서 모두 없어졌어요.
그 때는 모르고 있었는데, 소격동을 듣고나서 나에게도 추억의 장소가 있었음을 기억하게 된 것 같아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의 장소.
이곳을 다녀가는 우리 식구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기억에 남아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댓글목록
r_bs님의 댓글

저도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때까지 살던 읍의 작은 아파트..바로 옆 고추밭과 야트막한 산이 있던 장소가 추억의 장소중 하나에요..몇년 전에 갔었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거의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신기했어요...
카미야님의 댓글

저는 이사를 많이 다녀서 수도권 곳곳에 추억의 장소가 많지만 그래도 최고의 장소는 제가 태어난곳이기도 하고 한국인디씬의 본토인 홍대,신촌,합정쪽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