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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추억의 장소는 존재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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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선인장꽃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0-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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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에서 태지 오빠가 하신 얘기 덕분에 생가해 봤거든요.

아마 태지 오빠도 최근에 소격동을 다시 갔을 때 자신의 집이 없어진 걸 보고 아쉬운 마음을 은연중에 가졌을 거에요.

어렸을 때의 추억이 깃든 장소가 없어진 모습을 보고 갖는 복잡한 감정이란…

저도 그런 비슷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소격동을 듣고 뮤직 비디오를 봤을 때 생각해 보는 건데요.

사람마다 소중했던 추억의 장소의 대한 기억은 존재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소격동 만큼은 아니었지만, 기억하는 추억의 장소가 있었거든요.

어릴 때 그곳에서 동네 아이들과 뛰어 놀기도 했었는데, 그 장소도 나중에 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없어졌어요.

할아버지 댁도 나중에 신축 공사를 하면서 감을 따 먹던 감나무도 없어지기도 했죠.

심은지 수십년 넘은 큰 나무였고, 마당이 있던 집이었지만 더 좋은 환경을 위해 신축 하면서 모두 없어졌어요.

그 때는 모르고 있었는데, 소격동을 듣고나서 나에게도 추억의 장소가 있었음을 기억하게 된 것 같아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의 장소.

이곳을 다녀가는 우리 식구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기억에 남아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댓글목록

r_bs님의 댓글

no_profile r_bs 회원 정보 보기

저도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때까지 살던 읍의 작은 아파트..바로 옆 고추밭과 야트막한 산이 있던 장소가 추억의 장소중 하나에요..몇년 전에 갔었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거의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신기했어요...

카미야님의 댓글

no_profile 카미야 회원 정보 보기

저는 이사를 많이 다녀서 수도권 곳곳에 추억의 장소가 많지만 그래도 최고의 장소는 제가 태어난곳이기도 하고 한국인디씬의 본토인 홍대,신촌,합정쪽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