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를 다 보니 소격동 이해가 많이 되는 듯. 가사중에 이 부분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순수하게 그대로 보면 그 시절 아름다운 소격동 이겠지만 냉소적으로 보면 아직 그 시절의 억압과 슬픈 잔재가 현재에도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들리기도 했어요. 또 "잠 들면 안되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 이 부분도 현실의 부조리에 눈 감고 잠들어 버리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이 느껴졌고. 어렸을 땐 가사나 멜로디 보다는 연주와 곡 구성을 중요시 하며 음악을 들었습니다. 인제 나이를 좀 먹고 하다보니 가사도 중시하며 듣게 되네요. 소격동 가사는 예술입니다.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가사말 속에 여러의미를 함축 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저런 가사에 맞는 멜로디를 만들어 붙일 수 있는지... 들을수록 소격동은 너무 좋은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