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라져도 약속은 남은거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디럭스컷을 보고서야 스토리가 정리 되는 것 같아요.
소녀가 사라진 이유...
오늘 공개된 뮤직 비디오에서 결국 그 이유가 밝혀졌네요.
그 작은 동네에 갑자기 나타난 무장 봉기들의 등장과 소녀의 집에서 일어난 소동.
무장 봉기에 저항하다가 억울하게 끌려간 자신의 가족과 함께 소녀도 사라졌네요.
그 사실을 모른 채 불빛이 사라진 시간 손전등 빛으로 앞을 봐 가며 약속 장소를 찾은 소년이 본 건 오후까지 있던 종이 인형 뿐.
걱정스레 소녀의 집으로 달려가 봤지만, 이미 때가 늦어버린 후였던 거죠.
나중에 어른이 된 그는 마치 뭔가에 이끌리기라도 한 듯 불빛이 사라지고 눈이 내리던 날 밤 다시 한번 소녀의 집을 찾았고, 그곳에서도 소녀는 볼 수 없었던 겁니다.
그러나 그 집의 툇마루에 쓸쓸하게 놓인 종이학은 이 집에 아직도 그 소녀가 있었음을 상기 시키기도 합니다.
소녀가 만나자는 메모를 적은 등화관제 포스터죠.
비록 생사가 서로 달라져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없고, 그의 눈에도 소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죠.
하지만 그 종이학은 세월이 지나고도 소녀가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소리없이 말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젠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없는 사람들이 되었어도 두 사람은 서로를 다시 만났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댓글목록
unknownTrack님의 댓글

그 시리도록 애잔한 마음을 그 종이학이 표현하는군요.